
1년 전
안동 전시,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모두의 글자 한글 자료 특별전
2023 정기기획전 모두의 글자 한글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전시실
2023. 07. 25(화)~12. 17(일)
경북 안동시 도산면 퇴계로 1997에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은
국내 국학 자료 최다 소장 기관으로 현재 60만 점이 넘는
자료를 기탁받아 보존 관리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편지, 내방가사 등
자체 소장 한글 자료를 선별해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만 볼 수 있는
한글 자료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한글 자료 특별전을
놓치지 마시고 관람하시면 좋겠습니다.
언해의 노력
한문 위주의 시대,
한글 보급의 노력
구급간이방
1489년(성종 20)에 윤호, 임원준, 허종 등이
편찬한 한글 의학서 목판본 책으로
기탁자는 광산김 씨 설월당 종가입니다.
교정청의 유교 경전 언해 작업
선조 연간에 들어서 경서에
현토, 언해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1585년(선조 18)에 교정청을 신설하고
'소학언해(1587)', '효경언해(1589)',
'사서언해(1590)', '주역언해(1613)',
'서경언해(1613)', '시경언해(1613)' 등을
차례로 간행했는데.
이 교정청의 언해본은 이후
지방에서도 중간되어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소학언해'와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등
사서언해는 모두 선조의 명에 따라
교정청에서 간행한 초간본으로,
도산서원에 내린 내사본입니다.
언해두창집요
1601년(선조 34) 허준(1539~1615)이 저술을 시작해
1608년(선조 41) 내의원에서 간행한 두창
즉, 천연두 전문 한글 의학서적입니다.
목판본 1책이며 풍산류 씨 서애파문중,
병산서원 운영위원회에서 기탁하였습니다.
언문일치의 시대로
1894년(고종 31) 대한제국 칙령 제1호에서
"법률, 칙령은 모두 국문을 기본으로 하고 한문으로 번역을 붙이거나
혹은 국한문을 혼용한다."는 한글 전용 대원칙에 관한 내용이
공식적으로 선포되었습니다.
국민소학독본
1895년(고종 32)에 학부 편집국에서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관찬 국어 교과서로서
국한문혼용체로 간행되었습니다.
목활자본 1책이며
영양문화원장의 기탁자료입니다.
초등수학
1906년 국민교육회에서 펴낸 최초의 민간 교과서이며
신연활자본 1책이며 경주손 씨 종파 율동의 기탁자료입니다.
속수국어독본
1915년 조선총독부가 학교 교육 교재로 발간한
일제강점기 국어 교과서이며, 신연활자본 1책으로
풍산류 씨 하회마을 화경당(북촌) 기탁자료입니다.
중등조선말본
국어학자 최현배(1894~1970)가
조선어학회의'한글 맞춤법 통일안'(1933)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하여
1934년에 편찬하였으며 신연활자본 1 책으로
택민 김광순 문고에서 기탁하였습니다.
지금, 여기, 놓칠 수 없는 한글 자료
18세기 남과 북의 사투리,
강후진이 답하다
강후진의 감영록, 필사본 책으로
함안조씨 해창 조병국가에서
기탁한 자료입니다.
1667년 강원도 회 양의 풍경을 노래하다.
이옥의 청회별곡
필사본 1책으로 이옥이 회양(현재 북한 지역)
부사에 부임해 지은 가사이며, 필사본 1책으로
연안이 씨 식산종가 기탁자료입니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두 사람의 같고도 다른 삶
해창 조병국(1883~1954)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단종 때 생육신 중
한 명인 어계 조려의 후손입니다.
조병국은 석주 이상룡의 소개로 안동협동학교를 졸업하며
독립에 대한 의지를 키웠고, 1919년 3.1만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때에는 청송 화목장터에서 조현옥,
신태휴와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체포되었습니다.
조병국은 청송경찰서, 안동형무소, 대구형무소,
서대문형무소 등을 전전하며 3년 6개월의 옥고를 치렀는데,
서대문형무소 수감 당시 기독교를 접했다고 합니다.
이후 학교 설립과 복음 전파 등
교육 및 종교 활동에 전념했습니다.
해창 조병국의 종교창가집
창가는 서양식 악곡에 맞추어
'신식 노래'로 창작된 근대 계몽기의 시가인데,
초창기 창가는 기독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당시 창가들은 주로 신문명과 신교육을 예찬하거나
젊은이들에게 신사상과 자주독립 의식을
고취하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창가가 교가, 독립국가 등으로 확산하면서 민족의식과
애국심을 고무하는 노래로도 기능하였습니다.
이 책은 조병국이 당시 창가를 옮겨 쓰거나 또는
창작한 창가집으로 기독교와 관련된 내용이 많습니다.
필사본 2책으로 함안조 씨 해창
조병국가에서 기탁하였습니다.
해창 송기식(1878~1949)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본관은 진천입니다.
1919년 3월 16일에 일어난
안동면 2차 만세 운동을 계획하고
이끌었던 인물로 당시 일본 경찰에게 체포된 뒤
1919년 4월 7일 대구지방재판소에서 보안법 위반혐의로
징역 6월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습니다.
1910년 한일병합이 선포된 후 스승 이만도가
단식 끝에 순절하자, 그는 1911년 식음을 전폐했습니다.
그러자 조부가 수치를 견디고
국권을 회복하는 것이 장부의 도리라며 만류했고,
송기식은 이 말에 따라 단식을 중단한 뒤 인재를 육성하여
광복을 이루기 위해 가산을 털어 봉양의숙을 증축했습니다.
그는 이 학교에서 유교 경전뿐만 아니라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 찰스 다윈의 진화론,
벤자민 프랭클린의 전기에 관한 학설 등
서양 학문까지 두루 가르쳤습니다.
해창 송기식의 봉양가
'봉양가'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봉양의숙 운영과 관련된 가사입니다.
필사본 1책으로 함안조 씨
해창 조병국가에서 기탁하였습니다.
언간, 입말과 글말의 만남
한문 간찰은 양반 남성들 사이에서 주고받은 편지가 대부분이었으며,
언간(한글편지)은 어느 한쪽은 반드시 여성이 관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개인의 실제 입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언어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1759년(영조 35) 음력 6월부터 1년 동안
시아버지 류 운(1701~1786)은 무려 43통의
편지를 며느리 연안이씨에게 보냈습니다.
연안이 씨가 시아버지와 한창 편지를 주고받았던 1년,
그녀는 서울 친정에 기거하며 시아버지의
관직 생활을 뒷바라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1759년 6월 26일 간찰(언간)
풍산류씨 하회마을 화경당(북촌댁) 기탁자료입니다.
1759년 11월 28일 간찰(언간)
풍산류씨 하회마을 화경당(북촌댁) 기탁자료입니다.
내방가사, 한글의 적극적 활용
2022년 한국국학진흥원의 내방가사 224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되었습니다.
쌍벽가
1794년 연안이 씨가 창작한 작품
풍산류 씨 하회마을 화경당(북촌댁) 기탁자료입니다.
부여노정기
연안이 씨가 부여현감으로 부임하는 아들 유이좌의
부임 행차에 동행한 경험을 가사로 창작한 작품이며
풍산류 씨 하회마을 화경당(북촌댁) 기탁자료입니다.
조손별서
상해임시정부의 초대국무령이었던
이상룡의 부인이 창작한 작품이며
남편과 함께 1910년에 고향인 경상도 안동을 떠나
만주로 망명하면서 손녀에게 지어 보낸 것입니다.
재령이 씨 후계파에서 기탁한 자료입니다.
끝나지 않은 한글 이야기
진성이 씨 세계
류세우(1898~1971)의 처 진성이 씨가
1915년에 한글로 쓴 진성이 씨의 세보입니다.
1세 (이) 석부터 7세 (이) 황을 거쳐
20세 (이) 기호와 21세 (이) 지원까지
직계 위주로 기록하였습니다.
풍산류씨 서애파 임여재 주손가 기탁자료입니다.
1907년 단연상채광고가
1907년 국채보상운동 당시 유행했던 국한문 혼용 가사로
담배를 끊어 빚을 갚자는 내용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것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이 가사를 본 사람은
국채보상운동을 많이 광고해 주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일본에 진 빚을 갚고자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 각지로 파급된 운동으로 금연을 통한 모금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성산이 씨 홍화고택 기탁자료입니다.
한글 자료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나타났다.
퇴계이황(1501~1570)의 연시조,
도산십이곡 2023년도, 200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출제
이황은 12수의 연시조를 전육곡과 후육곡으로 나누고,
전육곡을 언지, 후육곡을 언학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언지는 자연에 은거한 상황에서 각종 심정의 감을을 읊은 것이고,
언학은 학문과 수양을 통한 성정의 순정을 읊은 것입니다.
농암 이현보(1467~1555)의 시조, 어부단가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출제이현보는
영남가단의 영수로 불릴 만큼 가창 문학의 대가였으며,
문집 '농암집'에 우리말 노래를 수록한 최초의 인물입니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후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의 문자 한글
한문전용시대에서 한문과 한글 혼용시대를 거치며
오늘까지 달려온 한글의 세계를 이번 전시에서
만나보시기를 바랍니다. 😉
💁🏻♀️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한글자료 특별전 모두의 글자 한글
📍전시 장소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 1
📍 전시 주소
경북 안동시 도산면 퇴계로 1997
🕝 전시 기간
2023. 07. 25(화)~12. 17(일)
💸주차 및 관람료
무료
본 내용은 정한윤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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