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다양한 완주 소식 전해드립니다!

11월 완주 소식


완주군, 추억을 다듬고 세월을 깎는 공간

덕영 이용원

완주군 이서면에는 이따금 남성들만 드나드는 낡은 건물이 있다. 칠이 벗겨지고 색이 바랜 간판만 보더라도 오래된 이발소임을 말해준다. 50년째 완주 군민들의 세월을 깎는 이곳은 덕영 이용원이다.

올해 74세인 윤덕찬 씨가 이발 업계에 입문한 것은 1967년, 열아홉 살 때 이용 기술을 처음 배웠으니, 그가 가위를 잡은 지도 어언 55년이다. 1960~80년대까지만 해도 남자는 이발소를 이용하는 것이 당연했다. 앳돼 보이는 청년이 가위를 잡고 있으니 무시를 하는 손님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이발 실력이 소문이 나면서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손님이 늘었다. 덕영 이용원은 그렇게 해서 2년 만에 마련한 소중한 가게였다.

덕영 이용원은 매일 오전 7시에 문을 열고, 오후 7시에 문을 닫는다. 손님이 없는 날이면 일찍 문을 닫고 쉴 법도 한데, 가게의 영업시간은 50년째 한결같다. 윤덕찬 씨는 가게 문을 닫고 난 후 조깅을 하며 체력단련에 열중한다. 덕영 이용원을 하루라도 오래 운영하기 위해서 건강관리는 필수다. 다리가 버텨주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가게 문을 닫지 않을 거라는 윤 씨. 그는 오늘도 사각사각 가위소리와 함께 손님들의 추억을 손질하는 중이다.


직접 기른 신선한 식재료에 정성까지 더한 건강한 맛의 품격

맛있는 상점 - 산촌

산촌은 모악산 자락에 위치한다. 이곳에서 장사를 시작한 지도 벌써 30년. 처음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건, 단순히 ‘요리는 자신 있다’라고 생각했던 자신감 하나였다. 다행히도 모악산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서인지 장사는 성황을 이뤘다.

때에 맞춰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작물을 거둬들이는 일. 식당 일에 더해진 수고스러운 일이지만, 벌써 이렇게 음식을 해온 지도 30년이다. 제철 식재료도 이런데, 하물며 고추장, 된장, 묵은지도 쉽게 아무거나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장도 김치도 손수 산촌에서 담근다. 그렇게 담근 김치는 약 3년간의 숙성 기간을 거친다. 그렇게 푹 익은 묵은지에서 산촌의 깊은 맛이 시작된다.

월요일이면 밭에 나가 고추를 따고, 매일 아침 손님상에 올릴 반찬을 한다. 그리고 이 패턴 속에는 엄마의 든든한 지원자인 딸 송예슬 씨가 함께 한다. 추억을 찾아 산촌을 찾는 이들을 위해 산촌은 여전히 구이면 자락에 살아있다. 가게 밖으로 푹 고아진 시큼한 묵은지 냄새가 퍼져 나오고 있었다.


책으로 쌓아 올리는 지혜

봉서중학교 글벗누리

완주군 봉동읍 봉서중학교 도서관의 이름은 ‘글벗누리’이다. 책을 친한 친구처럼 여긴다는 뜻의 ‘글벗’과 온 세상을 뜻하는 우리말 ‘누리’를 합친 글벗누리. 약 30명의 독서동아리 학생들은 함께 책도 읽고 독서모임도 하면서 자발적으로 도서관 운영도 맡고 있다. 도서관에서 책과 벗하며 다양한 지식과 삶의 지혜를 쌓아 등불이 되고자 하는 봉서중 독서동아리 학생들이 좋아하는 책은 무엇일까?

글벗누리 추천도서 : <아몬드>, <울지 마 톤즈, 그 후.. 선물>, <동물원 친구들이 이상해>, <산책을 듣는 시간>


50년의 역사를 잇고 있는 한방약의 개척자

한풍제약

조필형 박사는 보다 많은 환자가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과립제를 만들기 위해 1973년 한풍제약을 창립한다. 하지만 시작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처음 보는 형태의 한방약이라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품었다. 조필형 박사는 발로 뛰며 약사들에게 과립형 한방약에 대해 강의를 펼치고, 현대화·대중화를 위해 애썼다. 그 결실은 한방약 하나로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지금의 한풍제약을 만들었다.

한풍제약은 ‘일하고 싶은 회사, 모두가 행복하게 웃으면서 다닐 수 있는 회사’를 지향한다. 단편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복지를 위해, 사내 복지 개선 태스크 포스팀(Task Force Team, T.F.T)도 꾸렸다. 이들은 직원의 요구사항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청하며, 복지를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과립제 한방약 개발을 통해,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한방 전문 제약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풍제약. 홍익인간의 정신을 잇기 위해, 그들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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