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랑]사랑방 같은 해운대 공간 느티나무 도서관 개관 16주년

-글.그림 도로시의 이야기-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에 자리 잡은 '느티나무 도서관'은 자그마한 크기의 도서관이지만 마을과 주민이 만든 듬직한 도서관입니다. 제가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이유는, 마을 주민의 힘을 모아 만들어진 도서관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다가오는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에는 '느티나무 도서관 개관 16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되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문을 열고 '느티나무 도서관'을 들어가자,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람들과 책을 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화기애애하였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많이 방문한다는 '느티나무 도서관'은 2007년 10월 20일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처음 시작은, 시민단체 희망세상이 주축이 되어서 마을문고로 시작하였으나 '책 읽는 마을, 책 읽는 아이들'을 위해 마을 주민들의 힘이 하나둘씩 모아지고 후원금이 더해져서 건립된 도서관이라고 합니다.

주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들어가 보니 반송동의 사랑방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느티나무 도서관'을 구경해 볼까요? 1층은 허브카페로 이용되었다가 지금은 카페 이용은 하지 않는다고 하니 2층부터 소개하겠습니다.

2층은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사무실 옆에 비밀의 공간 같은 곳에도 편안한 의자와 테이블이 있고 책이 비치되어 있어 조용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어쩌면 아이들이 좋아할 공간같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안으로 들어가 보니 비밀의 책방, 나만의 공간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층에는 2023년 느티나무 도서관의 개관 16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을 알리는 홍보문이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까지 '박규빈 작가와 함께 하는 그림책 이야기'와 함께 성인 회원들을 위한 '맥주 한잔할래요?'의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2층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는 '느티나무 도서관'을 아끼고 관심 가져주시는 후원자들의 이름이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네의 도서관에 애정을 가지고 후원을 하는 것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공원이었습니다.

그리고, 2층 복층에 책장에 가득 채워진 책들과 테이블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 동화와 외국 동화 등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었는데, 친구들과 손잡고 삼삼오오 '느티나무 도서관'을 찾아와서 책을 읽어보면 추억의 공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실내 계단으로 3층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올라가는 계단에는 시집들이 책장에 비치되어 있어 실내 계단에서 자유롭게 책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또 다른 감성의 공간이었습니다. 외국 문학책과 역사와 만화 등의 책으로 가득 채워진 3층은 조용하고 밝은 분위기였습니다.

4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이곳은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꾸며졌지만 청소년들과 성인들을 위한 다양한 책들이 비치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때로는 도서관의 행사가 있을 때 이용하기도 한다는데, 개관 16주년 행사로 '박규빈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책 이야기'도 이곳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개관 16주년 행사도 참여해 보고 아늑하고 사랑방 같은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책 한 권 읽는 것도 멋질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보았던 '모든 날이 행복 가득하길 바랍니다'라는 문구를 보았습니다. 아늑하고 사랑방 같은 느티나무 도서관을 후원하고 찾아오고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의 보든 날이 행복 가득하길 바라면서 느티나무 도서관의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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