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전
광안리 어방축제의 특별한 퍼포먼스 현장감 가득한 수문장교대식
광안리 어방축제의 특별한 퍼포먼스 현장감 가득한 수문장교대식
목차
1. 개요
2. 성문교대식이란?
3. 현장 스케치
4. 마치며
1. 개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광안리 어방축제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부산 어민들의 어업 문화와 전통을 되새기고,
현대적인 축제의 형태로 재해석한 부산의 대표 봄 축제입니다.
‘어방’이란 말은 어민들이 공동체로 함께 어업을 하던 조직 또는 공간을 뜻하는데,
이름 그대로 이 축제는 바다, 고기잡이, 어촌 공동체 문화를 핵심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행사장 일대에서는 다양한 체험, 퍼포먼스, 먹거리장터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밤이 되면 야외 무대에서는 공연과 불꽃놀이도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합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시선을 끄는 프로그램은 전통 수문병 의식인 수문장교대식입니다.
축제의 흥겨움 속에서 잠시 멈추고 역사 속 장면을 마주하는 순간이기도 하죠.
바다를 배경으로, 절도사와 병사들이 등장하며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사진으로만 봐도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광안리 어방축제에 가신다면 이 수문장교대식만큼은 꼭 시간 맞춰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수문장교대식이란?
수문장교대식은 조선시대에 성문을 지키는 병사들이
규칙적으로 근무를 교대하던 군사 의식을 재현한 전통 퍼포먼스입니다.
특히 수군의 장이 지휘하는 수문군(守門軍)의 교대 장면은 실제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의상부터 동작, 구성까지 모두 정통성 있는 절차로 재현됩니다.
광안리 어방축제에서의 수문장교대식은 단순히 보기만 하는 행사가 아니라,
관객이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바다 앞 무대에서 직접 체험하듯 즐길 수 있었습니다.
북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수문군, 장군의 구령, 병사들의 일사불란한 동선.
그 모든 장면이 한 편의 역사극처럼 진행되어
어린아이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모두가 집중하게 만듭니다.
3. 현장스케치
수문장교대식 시간이 되어, 분주하게 준비중인 배우분들입니다.
광안리 어방축제장 전체적으로 퍼져있던 관람객분들이
수문장교대식 시간이 되자 모두 중앙 무대로 모였습니다.
취타대의 연주가 시작되며, 수문장퍼포먼스의 막이 열립니다.
‘취타(吹打)’는 조선시대에 임금이나 고위 관료, 군대 등이 행차할 때 연주하던 곡입니다.
이 취타를 연주하던 악대를 ‘취타대’라고 부르는데요.
취타대는 나발, 태평소 같은 관악기, 그리고 장구, 징, 북과 같은 타악기로 구성되어
행렬의 시작과 진행, 위엄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서로의 패를 맞춰보며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수문장교대식은 행사 전반의 구성뿐만 아니라,
전통 복식과 장비 같은 디테일까지도 충실히 구현되어
현장에서는 더욱 몰입감 있는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교대를 마친 수문장의 모습입니다.
약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절도 있는 동작과 전통의 디테일이 어우러져 집중해서 보기엔 충분한 시간이라 느껴졌습니다.
잠시나마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습니다.
교대식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후 무대 위에서는 다양한 격파 시범과 전통 무술 퍼포먼스가 이어졌는데요,
마치 실제로 결투를 하는 듯한 박진감 넘치는 퍼포먼스였습니다.
고난도 무술 동작은 물론, 한번에 여러 개의 격파 시범까지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관객분들도 곳곳에서 박수를 보내며 정말 즐겁게 관람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 마치며
광안리 어방축제에서 만난 수문장교대식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살아 있는 퍼포먼스였습니다.
북소리와 함께 시작된 절도 있는 행렬,
몰입감 넘치는 무술 퍼포먼스,
그리고 취타대의 연주로 장엄하게 마무리된 순간까지,
잠시나마 조선시대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축제를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저 볼거리 이상의 감동을 전해준 수문장교대식.
광안리 바다와 어우러진 이 멋진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수영구 SNS 서포터즈 민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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