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 전
급식 조리사의 건강한 집밥 메뉴 ④ 마파두부와 날치알 볶음밥
“내 아이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청결하고 정직하게 조리합니다”
녹수초등학교 조리사 최혜란
안녕하세요. 저는 녹수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의 건강한 한 끼를 책임지고 있는 조리사 최혜란입니다.
2021년, 조리실무사로 처음 학교 급식실에 들어섰을 때는 이 일이 저와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습니다. 낯선 급식실의 업무를 잘할지 걱정도 되었지만,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여럿이 협동해 일을 하다 보니, 배움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요리 실력이 늘어감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아이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면서 점점 ‘내가 이 일을 정말 좋아하는구나’라는 마음이 커졌고, 어느 순간부터는 학교“급식실의 중심에서 직접 조리해 보고 싶다”라는 꿈이 생겼습니다.
그 꿈을 향해 노력한 끝에 2023년도 공개 시험을 통해 조리사 시험에 합격했고, 지금은 3년 차를 앞둔 새내기 조리사로서 아이들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만의 레시피를 만들어가며 업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점점 더 경력이 쌓일 때마다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루 수백 명의 학생들이 먹는 급식을 준비하다 보면 부담감도 크지만, 그만큼 보람도 큽니다. 제가 조리사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좌우명은 ‘내 아이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청결하고 정직하게 조리하자.’입니다.
급식은 무엇보다 위생과 정직함이 생명입니다. 작은 실수 하나도 허용되지 않기에 조리실을 늘 청결하게 유지하고, 식재료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 정성을 다해 조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등학생 급식은 연령대가 다양해, 아이들의 입맛과 특성에 맞춘 조리도 중요합니다. 매운 음식의 경우에는 학년별로 맵기를 조절해 제공하는 등,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하고 있습니다.
조리 업무는 힘들고 반복적인 일도 많지만, 급식실 앞에서 “선생님, 오늘 정말 맛있었어요!”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하는 아이들의 웃음을 볼 때면 하루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집니다.
급식실은 때로 고되고 위험한 공간이지만, 그 속에서 동료들과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조리사,
그리고 건강하고 따뜻한 한 끼를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는 조리사 최혜란이 되겠습니다.
<마파두부>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 유지와 대사에 도움이 되며, 이소플라본이 함유돼 심혈관 건강과 호르몬 균형에 이롭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특히 좋은 식품입니다.
두부 300g, 돼지고기 다짐육 100g, 피망, 양파, 당근, 다진마늘, 대파
두반장 2큰술, 굴소스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 2/3큰술, 맛술, 참기름, 물 250ml, 식용유
감자전분 1큰술, 물 3큰술
1. 팬에 기름과 다진 대파를 넣고 볶아 파기름을 만든다.
2. 고춧가루 1큰술을 넣고 볶다 돼지고기와 맛술을 넣고 볶는다.
3. 작게 잘라놓은 야채를 넣고 볶는다.
4. 두반장, 굴소스, 설탕을 넣고 볶다가 물을 넣고 끓인다.
5. 깍둑썰기 한 두부를 넣고 조리다 전분물을 넣고 농도를 맞춘다.
6. 참기를 넣고 마무리한다.
날치알은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B12가 풍부해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혈액을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톡톡 튀는 식감이 입맛을 돋웁니다.
<날치알 볶음밥>
밥 2공기, 날치알, 신김치, 단무지, 당근, 양파, 햄, 대파
굴소스 1/2큰술, 진간장 1큰술, 설탕 1/2큰술, 식용유, 참기름, 깨, 청주
1. 날치알은 청주에 5분 정도 담갔다 빼서 비린내를 날려 준다.
2. 기름을 두른 팬에 다진 파를 넣고 파기름을 낸 뒤 햄을 넣고 볶아준다.
3. 2에 다진 김치와 설탕을 넣고 볶다 다져놓은 야채와 단무지를 넣고 굴소스, 진간장을 넣고 볶아준다.
4. 날치알과 밥을 넣고 볶는다. 참기름과 깨를 넣고 마무리한다.
※ 대왕암소식지 2025년 겨울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 #울산동구
- #대왕암소식지
- #마파두부
- #날치알볶음밥
- #녹수초등학교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