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아름다운 자연에서 즐기는 힐링, 황학산수목원 [2023년_11월호]
아름다운 자연에서 즐기는 힐링
황학산수목원
선선해진 바람이 반가운 가을이다. 나무들도 하나둘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 가을은 자연으로 여행 가기 좋은 계절이다. 노랗게, 붉게 물드는 단풍을 보기 위한 등산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수목원은 어떨까.
글. 조인숙 사진. 김선재·이영숙
마음을 사로잡는 숲에서의 힐링
여주시 매룡동, 황학산 북쪽 기슭에 자리한 황학산수목원은 중부지방 자생식물 수집 및 보존과 여주시민의 산림휴양을 위해 2010년 5월에 개원했다. 면적은 약 8만 2천 평으로 식물의 생태와 기능에 따라 습지원, 석정원, 산열매원, 미니가든, 항아리정원 등 15개의 테마정원과 생태계 보전 및 연구를 위한 산림박물관, 난대식물원 및 연구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온실인 난대식물원에서는 난대림의 식물들을, 산림박물관에서는 고생대의 숲과 숲의 사계, 여주의 숲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현재 수목원이 보유하고 있는 식물은 2,200여 종이며, 볏과 식물과 사초과 식물을 중점으로 수집·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주시 남한강 주변에서만 볼 수 있는 단양쑥부쟁이와 미선나무, 층층둥굴레 등의 자생식물도 보존하고 있어서 다양한 식물을 접할 수 있는 곳이죠.”
산림공원과 수목원팀의 김재근 주무관의 설명을 들으며 수목원에 들어섰다. 제일 먼저 시원스럽게 트인 매룡지가 반긴다. 매룡지는 수목원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호수형 정원이다. 수목원의 중심 습지인 매룡지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의 종류와 생태적 특성을 볼 수 있다. 호수 주변에서는 갈대, 국화 등 다양한 가을 식물들을 바라보며 유유히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곳곳에 포토존도 구성되어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수목원을 배경으로 인생샷도 찍을 수 있다.
난대식물원은 우리나라 난대림 식물 보존을 위한 온실이다. 제주와 진주 등이 원산지인 가시나무류,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녹나무, 금목서 등 총 220종의 희귀식물 230본이 식재되어 있다. 식물원에 들어서니 달콤한 금목서(만리향) 향기가 먼저 맞이한다. 가을에 꽃을 피우는 금목서 외에도 겨울에는 동백꽃, 서향(천리향) 등의 꽃을 만날 수 있다.
※ 황학산수목원이 있는 매룡동의 유래는?
마을의 모습이 용이 승천할 때 비늘이 매화꽃처럼 떨어진 모습(매화낙지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림치유·숲체험 프로그램으로 더욱 풍부하게
“봄에는 모란, 작약, 찔레꽃, 미선나무꽃 등이 가득 피고, 가을에는 억새와 갈대 등 볏과·사초과 식물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그리고 가을부터 겨울에는 난대식물원이 인기죠. 우리나라 난대 지역 식물들의 연구·보존 및 전시를 위한 곳인데요. 가을부터 겨울까지 금목서, 동백꽃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답니다. 금목서는 벌써 펴서 달콤한 향기가 가득하더라고요.”
황학산수목원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이인자 산림치유지도사의 설명을 들으니, 수목원의 사계절이 눈에 아른거린다.
난대식물원을 지나 위쪽으로 들어가니 산림박물관이 나왔다. 산림박물관은 산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영상과 학습자료를 이용해 설명하고 다양한 산림문화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여주 및 황학산의 다양한 식물과 새의 정보, 목화 등 평소 보기 힘든 씨앗 관찰 등 황학산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산림박물관을 지나 안쪽으로 걷다 보면 더욱 다양한 테마공간을 만날 수 있다. 백리향, 꽃향유, 고본 등의 방향성 식물이 가득한 풀향기정원, 왜성침엽수의 다양한 수형, 질감, 색감 등을 느낄 수 있는 미니가든, 전통 항아리와 식물을 어우러지게 조성한 항아리정원과 그 옆에 바로 붙어 있는 나이테광장, 다양한 열매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산열매원 등의 테마공간을 만날 수 있다. 식물의 생태와 종류 등 각기 다른 특성에 따라 조성해 수목원을 둘러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피크닉장과 미로원이다.
“미로원은 서양측백나무를 식재하고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다듬어 미로처럼 만들어 길 찾는 재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라고 이인자 산림치유지도사는 덧붙인다.
곳곳에 숨은 테마정원도 좋지만, 수목원의 인기 프로그램은 따로 있다. 바로 산림치유지도사와 숲해설지도사와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설명을 들으면서 둘러보는 체험은 식물과 숲을 잘 이해하게 된다. 자연으로 돌아가 치유 받는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아 사전 예약은 필수다.
맨발로 누리는 황학산의 모든 것
황학산수목원만큼 여주시민에게 사랑받는 곳은 바로 황학산이다. 황학산은 여주 시내에서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고,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다. 황학산 정상에서는 여주 시내와 남한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최근 맨발 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황학산 등산로에도 맨발로도 걸을 수 있는 코스가 있다. 맨발 걷기는 신발 때문에 자극받지 못했던 발 근육과 신경 감각을 발달시키는 효과가 있어 많은 사람이 자연 속에서 맨발로 걷고 있다.
“최근 맨발 걷기 열풍이 불며 황학산을 맨발 산책로로 이용하는 등산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황학산은 평탄지가 많고, 자연 마사토 길로 맨발 등산하기 최적의 장소입니다.”
황학산 등산로는 총 6.8km로 되어 있다. 마사토로 된 맨발 걷기 코스는 약 1km 정도로 산림욕장 입구 인근에서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등산객들은 주로 황학산 수목원 등산로 입구부터 정상까지 맨발로 많이 이용한다며 산림공원과 산림보호팀 김경아 주무관은 덧붙였다. 맨발 걷기 열풍에 힘입어 2024년에는 간이 세족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가을에는 황학산수목원과 황학산에서 자연 내음을 한껏 맡아 보는 것은 어떨까. 어른들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자연 놀이터가 되어 줄 테니 말이다.
황학산수목원 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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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해설 프로그램 |
산림치유 프로그램 |
운영기간 |
3월~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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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요일 |
화~토요일(공휴일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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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
오전(10시~11시 30분) 오전(14시~15시 30분) |
오전(10시~12시) 오전(14시~16시) |
참여연령 |
초등학생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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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인원 |
5~30명/회 |
2~15명/회 |
예약방법 |
인터넷 예약(최소 3일 전) 또는 현장접수(예약 없을 경우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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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 |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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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산림공원과 수목원팀(031-887-2744) |
▶ 운영시간 화~일요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무)
3월~10월 9시~18시, 11월~2월 9시~17시
▶ 프로그램 산림치유 프로그램, 숲체험 프로그램, 유아숲 프로그램
▶ 주소 경기도 여주시 황학산수목원길 73(매룡동 282)
▶ 입장료 무료 ※ 30명 이상 단체관람 시에는 사전예약 필수 / ※ 주차 무료
▶ 문의 031-887-2742
▶ 홈페이지 www.yeoju.go.kr/main/hh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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