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도자기체험, 도예공방 '도자기랑'

안녕하세요. 수영구 SNS기자단 김필종입니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 도자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원데이 클래스)가 가능한 도예공방 '도자기랑'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지난해 수영구에서 진행한 도시재생 테마 탐방 프로그램은 '너도나도 테마탐방' 코스 중 한 곳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도예공방 '도자기랑은 수영구 수미로 32-2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은 정기 휴무일이이며 설날 당일을 제외한 그 외에에는 11:00-16:00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붉은 벽돌로 된 아담하고 정겨운 장소에서 도자기 수업과 핸드 페이팅, 일일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본인만의 개성이 담긴 멋진 핸드메이드 도자기를 한번 만들기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공방 안으로 들어가면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 벽면에는 이곳에서 제작한 다양한 접시와 그릇 도자기들이 선반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도자기 접시 위에는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서 자신만의 도자기 접시를 가질 수 있다면 더욱 애착이 갈 것 같습니다 :D

아래 사진처럼 도자기 접시 안쪽에 귀여운 캐릭터를 그려 넣을 수도 있고, 접시 모양 자체를 다양하게 변형해서 동물의 얼굴모양의 캐릭터 도자기 접시도 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도자기 만들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오랜 전통문화로 이렇게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놀이라는 것을 느끼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과거 삼국시대부터 토기를 구워 사용하였고 고려 때는 청자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도자기가 생활용품에서 예술품까지 그 범위가 매우 넓게 활용되었습니다. 토기는 청자나 백자가 만들어진 후에도 계속 만들어져 그 전통을 이어왔으며 생활용품으로도 널리 쓰였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우리 일상생활에 필요한 꽃병이나 그릇 등 다양한 용도로 도자기를 제작하였습니다.

도자기랑에서 도예클래스에 참여하는 분들은 남녀노소 연령층이 다양하며 주로 그릇이나 접시 등 식기류를 가장 많이 제작한다고 합니다. 특히, 도지기에 직접 색칠을 해서 자신만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도자기에 그려서 제작하는 작업이 참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도자기 물레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물레를 사용해서 도자기를 만들 때 제일 중요한 부분은 물레의 속도에 맞춰서 도자기를 만들어야 하는 것인데요, 처음 물레를 사용해서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공방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도자기 그릇을 만들어 봅니다. 물레 체험을 하면서 직접 도자기 흙을 손으로 만지면서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물레를 사용해서 완성한 그릇은 아랫부분을 분리해서 작품을 선반 위에 올려 둡니다. 이 그릇들은 앞으로 불가마에서 초벌과 유약바르기 그리고 재벌 과정을 거쳐 멋진 빛깔을 뽐내는 도자기 그릇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과거부터 우리 선조들의 도자기 만드는 기술은 세계 최고였고 그 기술을 일본에 전파해주기도 했습니다. 도자기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내면에 오랫동안 이어져 오는 문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자기를 만드는 것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