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 2023 공주문화재 야행 다시보기
대백제전 전초 축제로
역할을 다한
2023 공주문화재 야행 다시보기
코로나가 종식되고 작년 가을부터 대면축제가 전국적으로 다시 부활을 알렸는데요. 그래서 올해 전국의 가을축제는 각 도시마다의 역사와 문화, 특색을 살린 가을축제로 다시금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의 도시, 백제로 시작하여 근현대사까지 다양한 역사이야기가 골고루 숨쉬고 있는 공주시가 이번 대백제전 축제 이전에 그 전초 역할을 하게 될 '2023 공주문화재야행'을 개최하였습니다.
'2023 공주문화재야행'은 [미드나잇 공주]라는 부제로 9월 8일부터 9월 10일까지 2박 3일동안 개최되었는데요. 공주 제민천 일대 근대 문화재(구 공주읍사무소 등)에서 열렸습니다.
최근 비교적 선선해진 날씨덕분에 한 낮 늦더위는 사라지고 상쾌한 가을바람 맞으며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제민천 일대를 찾아주셨습니다.
이번 공주문화재 야행은 8가지 테마와 함께하는 공주문화재야행을 컨셉으로 하고, 야경(夜景) “밤에 빛난 문화재”, 야사(夜史) “밤에 듣는 이야기”,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설(夜設) “밤에 만난 공연”,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식(夜食) “밤에 맛난 음식”, 야시(夜市) “밤에 펼친 장사”, 야숙(夜宿) “밤에 묵는 문화재”까지 다채로운 컨셉의 관람 및 체험활동형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인파가 많이 몰릴 것을 예상하여, 공주시에서는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하고 제민천 둑방길 위의 일부 구간들은 차량통제를 실시하여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게 하였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불철주야 노고가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대백제전의 서막을 여는 프롤로그 같은 축제였다는 생각도 드네요.
공주문화재야행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코로나 등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연1회 개최되고 있는 나름의 장수 축제입니다. 저는 본격적으로는 2019년 축제부터 빠지지 않고 들렸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평소에도 공주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민천'의 아름다움을, 해마다 열리는 공주문화재야행 덕분에 더욱더 애정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올해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예전에는 제민천 하천 사이에 '한지 유등'이 많이 떠있어서 사진찍는 재미가 있었는데 말이죠. 내년에는 예전처럼 유등을 띄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도 종식이 되면서 예년보다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은 매우 만족이었습니다. 특히, 플리마켓 형태의 상점과, 수제맥주, 간식, 주전부리가 판매되었고 지역특산물 판매도 잊지 않고 진행되었습니다.
워낙 참여할 수 있는 부스가 많아서 거의 200여미터가 부스로만 채워져 있을 정도로 그 규모는 예년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공주의 근대문화유산들이 제민천에 모형으로 전시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징검다리와 무대들은 예쁜 미디어파사드로 장식되었고요. 늦은 밤에도 제민천과 주변이 화려하게 빛날 정도로 조명도 충분했고 그만큼 포토죤도 다양했습니다.
하숙마을과 당간지주가 있는 잔디광장에서는 작은 음악회와 플리마켓이 열렸고, 이번에 개관한 제민천누리관에도 많은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이번 공주문화재야행은 꼭 자세히 담아와 '리뷰' 형태로 남기고 싶은 목표가 있었는데 다양한 장소를 구경하고 또 이렇게 많은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뿌듯했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10월 초까지 계속되고 있는 '대백제전'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리며, 다가올 2024 공주문화재야행도 기대해보겠습니다.
2023 공주문화재 야행
위치 :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로 제민천 일원 근대문화재(구 공주읍사무소 등)
2023.9.8.(금) ~ 9.10.(일) 18:0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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