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동읍 주민자치회-마을의 이모저모를 돌봄
아래에 3장의 사진이 있어요. 사진들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3장의 사진은 모두 주민자치회에서 위탁 운영하는 기관이라는 점이에요. 평소 마을 도서관이나 주민복지관에는 종종 방문하지만 주민자치회는 생소한 분이 많을 거예요. 저 또한 이 두 곳 모두가 주민자치회에서 운영한다는 사실을 얼마 전에야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동읍 주민자치회>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해요.
주민자치회가 무엇인지, 동읍 주민자치회의 경우 어떤 일을 해왔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해나갈 것인지 살펴볼게요.
주민자치회란?
주민자치회는 우리 동네의 문제와 어려움을 주민 누구나 참여하여 마을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민 대표 기구입니다. 동읍 주민자치회의 경우 현재 33명의 주민 자치위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회는 주민 자치 업무, 협의 업무, 수탁 업무를 수행합니다. 주민총회 개최, 자치계획 수립, 마을 축제, 마을신문 발간, 공동체 형성, 그 밖에 각종 교육 활동과 행사 등 순수 근린자치 영역에서 수행하는 주민자치 업무를 수행합니다.
읍·면·동 행정기능 중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무에 대한 협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읍·면·동 행정기능 중 주민자치센터의 운영, 작은 도서관 등 공공시설 운영 등 주민의 권리, 의무와 직접 관련되지 않는 업무를 수탁 처리합니다.
창원시청 홈페이지 발췌
동읍 주민자치회의 활동
주민자치회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중 수탁 업무의 경우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기능이에요. 동읍에서는 <동읍 주민복지관>과 <동읍 평생학습센터>의 위탁·운영을 <동읍 주민자치회>에서 맡아 오고 있어요.
이 두 곳은 동읍 주민들이 문화와 여가 생활을 누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하는 기관이기도 해요. 주민들의 다양한 취미 생활을 위해 필요한 곳인 만큼 많이 이용하시면 좋을 거예요.
위탁 업무 외에 동읍 주민자치회에서는 주민참여예산사업도 진행 중에 있어요. 특히 2022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되어 2023년에 진행 중인 사업으로 ‘찾아가는 문화마실’ 행사가 있어요. ‘마실’이란 ‘이웃에 놀러 다니는 일 또는 마을’이라는 뜻의 우리말이에요. 동읍에 있는 마을마다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도 나누고 공연도 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마실’이란 단어와 찰떡 같이 어울리죠.
‘찾아가는 문화마실’은 올 3월에도 진행했었고 7월에도 진행 중인 행사예요. 저는 7월 8일 진행되었던 <자여 송정주공아파트>의 문화마실 행사에 참석했었는데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주민들이 참석해서 즐겁게 놀 수 있었어요.
‘찾아가는 문화마실’에서는 간담회와 문화공연 순서로 진행되었어요. 간담회에서는 우선 주민자치회를 소개하고 마을 대표님들의 소개, 읍장님 소개 후 소통의 시간을 가졌어요.
보라색 조끼를 입은 10여 명의 주민 자치위원을 소개하면서 행사가 시작되었어요. 이후로 동네 대표인 이장님과 임차인 대표님, 부녀회장님의 소개가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동읍 읍장님 소개가 있었어요. 주민자치회는 행정복지센터(읍사무소)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만큼 행정복지센터의 수장인 읍장님도 함께 하셨어요. 주민들의 생각을 가까운 곳에서 함께 경청할 수 있는 자리라서 더욱 뜻깊은 행사였어요.
소개가 끝난 후에는 마을에서 불편한 점이나 개선할 사항에 대한 토론이 있었어요. 송정주공아파트의 경로당이 2층이라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불편하다고 해요. 그래서 1층에 폐원한 어린이집 자리에 경로당을 이전했으면 한다는 주민 의견이 나왔는데요. 읍장님의 답변은 주공아파트가 LH공사 관리 하에 있어 LH공사의 건축법에 따라야 한다고 해요. LH공사의 법에 따르면 경로당 이전이 불가하다고 해요. 아쉽지만 동읍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어요.
서천저수지의 불편한 산책로에 대해서는 오래된 데크의 정비와 울창한 나무의 정리를 7~8월 내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해요.
마을과 관련해 여러 논의 사항을 토의한 후에 문화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찾아가는 문화마실’ 행사에서의 문화공연은 마을마다 조금씩 다르게 이루어져요. 송정주공아파트에서는 음악에 맞추어 손유희를 따라하는 공연과 마을 주민들의 노래자랑, 색소폰 연주로 진행되었어요.
공연 중간에는 심심함을 달래는 간식도 나눠주었어요. 간식과 함께 6월에 발간한 <동읍주민자치회 소식지>도 배부하여 <주민자치회> 활동을 홍보했어요.
7월 8일 진행한 ‘찾아가는 문화마실’은 모두가 신나게 즐기며 끝이 났어요. 같은 날 용잠본동 마을에서도 ‘찾아가는 문화마실’ 행사가 진행되었었어요. 7월 15일에 노옥마을과 판신마을에서도 ‘찾아가는 문화마실’ 행사가 진행돼요. 앞으로도 ‘마실’ 다닐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이웃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동읍 주민자치회>에서는 ‘찾아가는 문화마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 중 마을 벽화 그리기도 주요 활동 중 하나예요.
<송정주공아파트> 앞 도로에 화려한 벽화가 그려져 있었어요. ‘동읍’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아이템들을 선명한 색채로 그려놓았어요. 주남저수지의 두루미와 무점마을의 코스모스가 버스정류장 옆에 어여쁘게 그려져 있었어요.
다호리 고분군, 주남돌다리, 무점마을 코스모스길, 주남저수지, 창원단감과 같이 동읍을 상징하는 장소와 먹거리도 그려져 있었어요.
<송정주공아파트> 뿐만 아니라 <노옥마을>에도 벽화 시공을 했어요. <노옥마을>은 저도 처음 들어보는 마을이었는데요. 얼마 전 메타세쿼이아 길로 블로그에 소개되었던 마을이에요.
동읍에는 유명한 메타세쿼이아 길이 <죽동마을>에 있어요. <죽동마을>보다는 키가 작지만 한적하고 멋스러운 메타세쿼이아 길이 <노옥마을>에도 있어요. <노옥마을>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찾은 방문객이 아쉽지 않도록 길가에 벤치도 설치하고 포토존도 만들어 두었어요. 또한 마을 안길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벽화들이 가득했어요. 햇살 가득 맑은 날에 쉬엄쉬엄 걸어본다면 좋을 법한 마을이었어요.
자여마을로 가는 ‘자여단계2로’ 길가에는 수국꽃길이 조성되어 있어요. 2022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되어 조성된 꽃길인데요. <동읍 주민자치회>에서 수국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제초 작업과 물주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비록 자그마한 수국이지만 <동읍 주민자치회>의 정성으로 몇 년 후면 멋진 수국꽃길이 완성되리라 기대해보아요.
2023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등굣길 정비 사업도 완성단계예요. 창덕중학교에서 자여사거리까지의 인도가 노후되어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현재 새로운 보도블록으로 교체해서 왕래하기 편해졌어요.
6월에는 ‘동읍주민자치회 소식지’를 발행했어요. <동읍 주민자치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신문의 형태로 발행했어요. 소식지가 없었다면 몰랐을 활동들을 소식지를 읽음으로써 알 수 있게 되었어요. 본포수변공원 정비 소식, 주민자치회장 인사와 분과 소개, 찾아가는 문화마실 안내, 주민총회 안내, 금동마을 소개의 다양한 내용을 실었어요. 소식지가 궁금하신 분은 <동읍주민복지관>이나 <동읍평생학습센터>에 가면 비치되어 있으니까 가져가서 살펴보세요.
현재 <동읍주민복지관>에 개설되어 있는 ‘성인 문해교실’ 또한 2023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 중이에요.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성인 문해교실’이 지속되길 바라봅니다.
이 외에도 4월 26일 지구의 날 기념으로 동판저수지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었어요.
<동읍 주민자치회>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인데요. 다가올 8월에는 주요행사인 <주민총회>가 개최돼요. 주민총회는 주민 스스로 의견을 제시하고 논의하는 ‘주민 소통의 장’인데요. <동읍>에 관심이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살기 좋은 동읍을 만들기 위한 의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무엇이든 의견을 낼 수 있어요.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동읍 곳곳에는 ‘사업의제 발굴을 위한 주민 의견 청취’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어요. 동읍에 살면서 불편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동읍주민자치회>에 전화로 접수하거나 <동읍주민복지관> 사무실에 와서 접수하시면 돼요.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사소한 사항이라도 접수하시면 <주민총회>가 더욱 의미있는 소통의 장이 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동읍의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을 언제나 모집 중이라고 해요. ‘주민자치위원’은 동읍에 살고 있는 평범한 주민이에요. 특별한 자격이 필요하지 않아요. 누구나 원하며 활동할 수 있는 <주민자치회>예요. 현재 활동 중인 주민자치위원 중에는 70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도 계세요. 석산마을에 살고 계신 농민 분도, 용잠마을에서 식당하시는 사장님도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나이와 직업 불문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니까 관심이 있다면 ‘주민자치위원’에 지원해 보세요.
동읍 주민자치회장님 말씀으로는 주민자치회 활동을 통해 가까운 이웃이 생겨서 좋고 소소한 불만을 직접 해결할 수 있어서 더 좋으며, 마을의 일을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더욱 뜻깊은 ‘주민자치위원’ 활동이라고 해요.
오늘은 마을의 이모저모를 살피고 돌보는 <동읍 주민자치회>를 소개해 보았는데요. 더 나은 동읍을 위해, 살기 좋은 동읍을 위해 애쓰시는 주민자치위원들의 노고를 헤아려 보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동읍 주민자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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