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초록의 싱그러움 가득한 조선시대 가옥 영천 완귀정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완귀정은 지금 초록의 싱그러움 가득해요.
혼자서 다른 사람의 방해 없이 조용하게 쉬고 싶은 곳 찾고 계신다면 추천드리는 곳이에요.
완귀정은 영천시 도남교 아래 소하천이 흐르고 있는데 금호강의 지류인 호계천 기슭에 개울을 등지고 자리 잡고 있어요.
안채와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는 완귀정은 왼쪽에 안채가 있고 오른쪽에 사랑채가 위치하고 있어요.
고즈넉한 조선시대 가옥 완귀정 주변으로는 지금 온통 초록 가득해서 초록과 전통 건축미가 어우러져 더 멋진 공간이에요.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새로운 비석도 세워져 있었어요.
이 비석의 글씨는 미수 허목 선생께서 완귀정 현판에 쓴 글씨라고 해요.
허목 선생은 서예가, 사헌부 대사헌, 이조판서를 지냈어요.
영천 도남동에 위치하고 있는 완귀정은 조선 중종대 학자이자
시강원 사서를 지낸 완귀 안증이 낙향하여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할 목적으로 조선 명종 원년에 건립한 곳이에요.
완귀정 주변 문화유산마을 둘레길에 대한 알림판도 볼 수 있어요.
완귀정 앞에는 이렇게 배롱나무가 있는데 배롱나무꽃 필 때 방문하면 더 운치 있을 것 같아요.
아쉽게도 완귀정으로 들어가는 대문은 잠겨 있어서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어요.
사랑채로 바로 들어가는 문이 별개로 만들어져 있어요.
나무가 점점 더 무성하게 자라다 보니 담장 너머 사랑채 모습을 담기도 이젠 쉽지 않네요~~^^;;
사랑채에는 두 개의 건물이 있는데 'ㄱ'자 모양으로 되어 있으니
안쪽에 있는 건물이 식호와, 바로 앞에 있는 건물이 완귀정이에요.
완귀정은 정면에서 보면 측면 3칸, 팔작지붕 집으로 단층으로 보이지만
뒷면은 이렇게 누각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반전 매력이 있는 완귀정이랍니다.
안채로 들어가는 대문채도 문이 닫겨 있어서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어요.
운치 가득한 공간을 마음껏 만끽하지 못해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아요.
담장 너머로 살포시 엿볼 수 있는 안채 모습이에요.
중앙에 대청마루가 있고 양쪽으로 온돌방이 있어요.
오른쪽 온돌방 옆으로 부엌이 있어요.
방앗간채는 안채와 대문채 사이 담장 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담장을 돌아서 뒤로 가면 이렇게 식호 뒤태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완귀정 아래로 흐르는 호계천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처음 완귀정 지을때는 앞에 나무들이 크지 않아서 바로 앞에 흐르는
하천의 모습과 풍경을 감상하면서 풍류를 즐겼을 것 같아요.
지금은 세월이 흘러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 앞의 풍경을 가리고 있지만
그래도 초록의 싱그러움이 마음의 휴식을 주는 것 같아요.
혼자서 조용히 산책하거나 사색하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은 완귀정이에요.
영천 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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