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태어나 외교관과 작가로 꿈을 이룬 형제 김용식김용익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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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는 한국 외교계의 전설로 평가받고 있는

김용식 전 외무부 장관과

‘마술의 펜’, ‘펜의 마술사’라 불리며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소설가 김용익 형제를

기리는 기념관이 있답니다.

이 기념관은 두 형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생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김용식의 아들 김수환 씨가 2011년 9월, 이 생가를

통영시에 기부하면서 기념관으로 조성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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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속에 자리한 생가는 붉은 기와지붕과

정갈한 마당이 인상적인데요.

소박하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공간이랍니다.

마당에는 작은 연못도 있었는데

제가 방문하였을 때는 점검 중인지

연못에 물이 흐르고 있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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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집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기념관으로 들어갔는데요.

생가를 기념관으로 개관한 곳이라

편안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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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에 들어서면 한쪽 벽면에

종합안내도를 볼 수 있는데요.

색상별로 전시 구역이 나뉘어 있어

관람 동선을 이해하기 쉽답니다.

파란색은 프롤로그: ‘아버지의 기도’,

노란색은 김용식 외교관 전시

분홍색은 김용익 작가 전시 공간을 의미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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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기도’ 공간에서는 두 형제의 유년 시절

가족사진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통영의 제3대 읍장을 지낸 아버지 김채호 씨는

기독교 신자로, 매일 해 뜨기 전 아들을 데리고

여황산에 올라 기도를 드렸답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아침 햇살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나라가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3남매는

통영에서 따뜻하고 단란한 유년기를 보내며

꿈을 키워나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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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외교관은 해방 후 3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49년 홍콩 주재 영사로 발탁된 이후

한국의 독립과 정부 수립, 한국전쟁,

세계적인 냉정, 남북한의 첨예한 대치와

경쟁적인 대한 외교가 일어났던

33년간 대한민국 외교를 개척했던 인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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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駐 호놀룰루 총영사, 주 일본 공사, 주 프랑스 공사,

주 제네바 및 유럽·유엔 사무소장, 주 영국 대사,

주 필리핀 대사를 역임 후

외무부 장관으로 기용되었답니다.

유엔대자, 대통령 외교담당 특별보좌관을 거쳐

국토통일원장관까지 맡으시고

대한적십자사 총재,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초대위원장,

민주화합추진위원, 재단법인 통영문화재단 초대이사장,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등을 역임하여

우리나라의 외교계와 대한민국의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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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외교관 깅용식의 책상과

생활용품도 보실 수 있는데요.

오랜 세월 외교 현장에서 나라를 대표했던

외교관 김용식 선생의 흔적을 잠시나마 느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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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용익은 ‘가장 세계적이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분인데요.

그는 영어로 한국인의 정서를 노래한 작가였답니다.

1982년, 한미교류 100주년 기념 자료집에서는

강용흘, 김은국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작가 3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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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주요 작품들은 대부분 영어로 집필하면서

통영에서의 유년시절에 대한 기억을 소재로 삼아

아름다운 한국의 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한국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노래하였는데

4편의 중장편과 40여 편의 단편소설을 집필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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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의 작품 중 ‘꽃신(The Wedding Shoes)’은

‘뉴욕타임즈’, ‘뉴요커’ 등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설’로 극찬을 받았는데요.

미국 교과서에 수록되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읽히는 작품이랍니다.

김용익 작가는 영어로 쓴 작품을 한국어로

재창작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국내에 발표된 그의 작품들은 각 단행본마다

조금씩 표현이나 문장이 다르답니다.

김용의 작가의 영문본과 한글본을 함께 읽어보면

그의 작품 세계를 좀 더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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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김용익 기념관은 화려하지 않지만,

조용한 골목과 옛집 한 채 속에서 두 형제가 남긴

깊은 정신과 따뜻한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데요.

통영 여행을 하면서 이곳 기념관에 들러서

두 형제의 삶과 업적, 그리고 기도 속에 담긴 이야기를

느껴보시길 추천드리면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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