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가볼 만한 곳, 사진이 그림 같은 곡성 여행지는 어디?

전문가 수준 사진 취미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도 여행에 있어 사진은 필수입니다. 사진을 보고 여행지를 선택하고, 여행지에서도 사진으로 소통하는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저희 곡성만큼 사진 찍을 거리가 많은 곳도 드물 것입니다. 출사지를 찾아다니는 진사분들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고, 일반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인물사진 배경으로 손색없는 풍경들이 수두룩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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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같은 겨울철에도 곡성에 오시면 설경이나 정겨운 시골 풍경을 프레임 속에 넣을 수 있습니다. 봄부터 여름까지 곡성은 말 그대로 꽃대궐을 방불케 합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도림사 계곡과 섬진강 풍경이 멋집니다. 가을에는 곡성을 흐르는 두 개의 큰 강인 섬진강과 대황강이 연출하는 특별한 색들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특히 침실습지 물안개와 천태암 운해는 곡성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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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섬진강 기차마을 세계테마장미공원

섬진강 기차마을 세계테마장미공원은 기차마을에 새롭게 들어선 플랫폼 매표소 앞에 기존 장미공원과 별도로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그리스. 로마. 영국. 프랑스. 중국. 페르시아의 장미공원을 여기에 한데 모아놓았습니다. 각국의 특징을 보여주는 조형물과 멋진 정원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최소한 6개국 정도를 여행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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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팁

▷ 중국 정원의 둥그런 프레임에 인물을 넣어서 찍어 보세요. 맛깔스러운 사진이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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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정원은 휘장 안에 설치된 황제 의자가 촬영 포인트입니다. 황제 같은 표정을 하고 찍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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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정원 중앙 사각형 수반은 반영이 기가 막힙니다. 인물은 최대한 수반 가깝게 다가선 상태에서 카메라 렌즈가(핸드폰도) 수면과 평행되도록 해서 촬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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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안개 피어오르는 국가보호습지, 섬진강 침실습지

섬진강 침실습지는 환상적인 새벽 물안개 사진으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겨울에는 침실습지 일대에 하얗게 상고대가 피기도 합니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물안개나 상고대가 생기려면 날씨. 바람. 기온 등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해서 사진가들의 애를 태우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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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굳이 물안개가 아니라도 침실습지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또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시간마다 독특한 풍경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언제든지 가면 나만의 포토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내년에 침실습지 생태공원인 연하원이 개장하게 되면 침실습지 사진 소재는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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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팁

▷ 물안개와 일출 촬영 포인트는 전망쉼터와 무지개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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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는 전망쉼터. 생태데크, 퐁퐁다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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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원렌즈를 이용하여 다양한 조류와 야생동물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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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광활한 풍경이 숨어 있는 곡성 동화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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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동화정원은 곡성읍 맞은편 구릉지에 조성된 약 3만 평 규모의 공원입니다. 건축물. 전봇대. 관목이 거의 없어 이탈리아 토스카나 같은 광활한 풍광의 구릉지대가 매력 포인트입니다. 봄에는 호밀, 가을에는 천일홍을 심어 천상의 화원을 연출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은 고창 학원농장. 대관령 양떼목장. 제주도 중산간 목장 지대. 서산 목장, 안반데기 등 몇 군데 없습니다. 그리고 곡성읍이 지척이라 접근성도 좋고, 섬진강 기차마을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서 일거양득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여기서는 일출. 일몰. 별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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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팁

▷ 사계절 모두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겨울철 스산한 풍경도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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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 사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여럿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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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신을 스카이라인 위쪽으로 나오게 찍으면 더욱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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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가 명승지 지정을 앞둔 함허정과 제월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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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허정은 조선 중기에 세워진 정자입니다. 함허정 빈티지한 목조건물은 인물의 매력을 훨씬 돋보이게 해줍니다. 4월 경에는 섬진강 둔치의 유채꽃과 어우러져 최상의 포토존이 만들어집니다. 절대 놓치지 마세요. 함허정 건너편 제월섬에도 여기저기 멋진 포토존이 숨어 있어요. 섬 중앙에 있는 메타쉐콰이어 숲에서 나만의 인생샷을 촬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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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팁

▷ 함허정 마루에 앉아 편안한 포즈를 취해보세요. 뒷모습도 예쁘게 나옵니다.

▷ 함허정 아래 둔치로 내려가는 데크에 인물을 세워놓고 하이앵글로 촬영해 보세요.

▷ 메타쉐콰이어 숲을 배경으로 찍을 때도 하이앵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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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앵글 : 아래에서 위로 올려 찍는 촬영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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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천년고찰 구산선문 곡성 태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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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사는 구산선문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참선 도량입니다. 그런 만큼 사진 잘 나오는 포인트도 많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는 태안사 들어가는 입구에 다리를 겸한 정자 능파각입니다. 아래에 작은 폭포가 있습니다. 두 번째 포인트는 태안사 전각이 올려다 보이는 연지 제방입니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포인트는 대웅전 오른쪽 옆에 있는 백일홍이 피었을 때입니다. 대중전 건물 전면 또는 아래 사진처럼 후면에서 찍어도 멋지게 나옵니다. 그 밖에 보물로 지정된 일주문을 비롯한 승탑 등 역사 유적들도 훌륭한 사진 소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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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팁

▷ 능파각을 폭포와 함께 촬영하기 위해서는 계곡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바위가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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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지 제방에서는 연못에 비친 삼층 탑 반영, 일주문과 전각 등을 다양한 구도로 찍어보세요.

▷ 일주문은 절에서 바깥 방향을 향해 원경으로 찍으면 훨씬 멋지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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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골 정취 물씬 풍기는 대황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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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황강은 주암댐에서 압록까지 곡성 지역을 흐르는 강입니다. 주변에 도시나 공장지대가 없어, 우리나라 강이 주는 특유의 정감을 물씬 풍깁니다. 강변 전망쉼터와 대황강 출렁다리가 주요한 촬영 포인트입니다. 특히 대황강 출렁다리에서 강빛마을을 지나 석곡 방면으로 가는 길에 있는 전망쉼터는 전망대와 다양한 조형물이 있어 사진촬영에 최적화된 곳입니다. 대황강 출렁다리도 전후좌우 모두가 포토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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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팁

▷ 출렁다리를 건너는 인물을 촬영할 때는 화각을 고려하여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 멋진 사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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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산책로에 내려가면 출렁다리 전체를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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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황강 전망 쉼터 위치는 곡성 공식 블로그 [대황강]편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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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련한 추억의 코스모스 길 대황강 자연휴식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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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황강 자연휴식공원은 석곡면 소재지 대황강 둔치에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이곳에서는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코스모스가 만개하며 온통 울긋불긋한 꽃물결에 휩싸입니다. 코스모스 꽃을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을때는 인물의 얼굴과 꽃밭을 구분해서 찍으면 인물이 훨씬 더 돋보입니다.

♠ 촬영 팁

▷ 공원에 설치된 다양한 조형물을 잘 활용하면 사진이 훨씬 더 재미있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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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황강 상류 방향 중간지점 코스모스가 가장 풍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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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스 피는 철이 아닐 때 와도 사진 찍기 좋은 풍경이 많습니다.

8 구름 위의 암자 아미산 천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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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암은 아미산 500미터 고지에 자리 잡은 천년 암자입니다. 주암댐과 대황강의 영향으로 산 아래쪽에 안개가 자주 끼는데, 이때 천태암에서는 운해가 펼쳐집니다. 천태암까지는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어 우리나라에서 등산을 하지 않고 운해를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천태암이 운해 명소로 알려지면서 전문 사진작가들의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지고 요즘에는 단순히 운해 구경에 나선 일반인들도 새벽에 천태암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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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는 연중 볼 수 있는데, 특히 4월~6월, 9월~11월 사이가 일교차가 큰 날씨에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고 그 모양도 풍성합니다. 천태암에서 등산로를 따라 20분가량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아미산 정상에서는 천왕봉에서 바래봉까지 지리산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일출도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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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팁

▷ 천태암 극락보전 앞이 운해 촬영 포토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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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해와 인물을 함께 찍을때는 로우앵글로 촬영해야 잘 표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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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산 정상에 오르면 훨씬 멋진 운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로우앵글 : 위에서 아래로 찍는 촬영기법

곡성에는 이번에 소개하는 곳 말고도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이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참고하여 곡성 사진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설경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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