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과 일본식의 절충형 가옥인 윤남석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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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SNS서포터즈 이병헌

한국식과 일본식의 절충형 가옥인 윤남석가옥

​여름이 깊어가면서 초록빛 세상이 아름답고 점점 짙은 녹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요즘 장마철이 되어서 비가 자주 내리는데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청양군 장평면에 있는 윤남석가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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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에도 우리 조상들이 남겨준 오래된 가옥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 청양군 남양면에 있는 방기옥가옥과 윤남석가옥이 대표적입니다. 윤남석가옥은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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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보존되면서 문화적 가치를 높여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의 한옥은 관리를 꾸준히 해 줘야 하는 데 후손들의 노력이 있어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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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남석 가옥은 일제강점기에 사라질뻔한 백제인의 불굴의 저항정신(나당 연합군에 대항한 백제부흥 전쟁)을 기리는 “부여 은산 별산제” 의 명맥을 유지 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는데, 이곳에서 은산별신제에 사용하였던 꽃가마를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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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옥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인당 박동진 명창의 데뷔 무대이자 장기간 체류하면서 창을 연구하고 소리를 가다듬고 예인으로서의 정신적 각성을 득한 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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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남석 가옥에 초가지붕을 새로 얹혀서 더 고운 모습을 하고 있어요. 윤남석 가옥은 초가지붕을 엮은 초가도 있고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일본식의 건물도 있습니다. 서로 어우러지면서 지어진 건물이 보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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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바로 옆에 지어진 이 집은 멋스럽고 또 전통적인 모습이면서도 한국식과 일본식의 절충형 가옥으로 특이한 집의 모습을 하고 있어 보기 드문 건축물입니다. 초가집과 기와집 그리고 일본식 건물까지 잘 어우러진 윤남석가옥은 더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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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남석 가옥의 안채와 별채(2층 기와집)및 형량체는 윤남석의 부친인 윤갑선이 1937년에 지었고 사랑채는 1860년대 윤남석의 고조부가 지었다고 하는데 고풍스러운 멋이 그대로 배어있어 우리의 고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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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밖의 장독과 담장 그리고 근처에 피어난 꽃들이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꽃들이 피어나겠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많이 피어나 주변의 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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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옥은 1900년대 초 이 지역을 방문했던 많은 명사가 머문 명소이기도 한데 구한말 근대화 시기에 지어진 한옥으로 가옥의 규모가 크고 마당도 넓어 우리나라 전통 한옥의 양식과 시대적 변천 과정을 잘 보여주는 드문 가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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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층으로 건립한 별채는 우리나라 전통 양식과 일본식이 절충된 건축기법을 보여주는 특이한 건물로 밖에서 보아도 2층 건물의 우아한 모습이 잘 보입니다. 건물 밖에 나가서 만나는 윤남석가옥의 풍경은 참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전통을 살린 모습이 보기에도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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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채에는 외국 사신과 문화계 인사 등이 모여서 연희를 열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누구라도 오면 배불리 먹여 보내고, 독립 자금을 남몰래 후원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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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눔을 실천한 윤갑석 씨와 그의 후손들은 가옥의 가세가 기울어도 꼿꼿하게 가옥을 지켜왔다는 내용이 몇 년 전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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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다양한 옛 물건들이 있습니다. 1900년대에 사용하였던 물건이 그대로 마루에 있고 방에도 있어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그 당시의 문화와 시대상을 엿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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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남석가옥의 앞 화단과 울안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많이 피어납니다. 요즘은 누드베키아, 금잔화, 봉숭아꽃이 피어나 아름다운 여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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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안에는 탱자나무에 열린 탱자 열매를 볼 수 있고 다양한 옛 물건들을 보면서 집안의 내력과 문화를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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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문이 잠겨 있을 때도 있고, 쪽문이 열려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밖에서 다양한 건물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주변에 피어 나는 아름다운 꽃도 만날 수 있습니다. 청양 여행하면서 한국식과 일본식의 절충형 가옥인 윤남석가옥을 돌아보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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