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시원함 속으로, 제주 올레길 7코스 속골유원지

지금 제주 서귀포는 장마철로 접어들고 있어요.

습하고 칙칙한 이 시기가 지나면 바로 무더운 여름 날씨가 기다리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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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여름 무더위를 잠시나마 피할 방법 중 하나는 물놀이만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조금 미리가 본 여름철 시원한 장소 서귀포 속골유원지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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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소리와 파도 소리,

가볍게 발 담그며 물놀이까지

이국적인 주변 풍경도 즐거움에 한몫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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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골유원지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 1645

속골은 제주 올레길 7코스로 바다와 주변 구경하며 걷기 좋은 산책길로 되어 있어요.

올레길 걷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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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이 풍부하고 골짜기가 깊은 계곡이 바다까지 이어져 있어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민물에서 시원하게 즐기면서 바다의 파도치는 모습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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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륜 명소 12경 안내도 속골이 소개되어 있을 만큼

이미 제주도민들에게 여름철 흔히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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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또 다른 이색 경험은 추억을 남길 만한 우체통이 있어요.

보내지 못하는 편지함(녹색) 1년 후 보내는 편지함(빨간색) 이렇게 구분되어 있는데요,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엽서를 써보셔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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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 결혼기념일에 속골에 놀러 왔다가 아이들이랑 엽서를 작성하고

잊고냈다가 1년 후 받아 본 적이 있는데요,

그때의 기쁨과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답니다.

(정말 재밌고 신났어요! 여러분도 꼭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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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풀숲 사이로 계곡이 만들어져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민물,

보기만 해도 시원한 풍경이에요.

나무다리로 걸어보는 재미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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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다리로 걷너는 재미도 있는 곳이에요.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포토존이 정말 많은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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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물이 아니라서 제대로 된 수영은 못하지만

가볍게 발 담그며 놀기 좋고 아이들 물장난 놀이에는 손색이 없는 곳이랍니다.

그래도 안전하게 즐겨야 하기에 안전 수칙과 경고문 정도는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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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게 뻗은 야자수와 계곡 그리고 다리까지

아직은 고요한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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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는 작은 물고기떼가 보일 정도로 깨끗한고 맑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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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급하게 신발을 벗어보았습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물에 머리끝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7,8월에는 여기에서 백숙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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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골의 물이 어디까지 내려가는지 구경하다 보면

바다 끝에 범 섬까지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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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골 옆으로 올레 7코스인 산책길로 들어서면 야자수 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데요,

서귀포에서 이렇게 많은 야자수 나무를 볼 수 있는 곳은 여기가 최고가 아닐까 생각이 들 만큼

감탄을 안 할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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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군락도 볼 수 있어요.

바닷바람 맞으면서도 잘 자라는 아이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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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렇게 많이 핀 선인장 꽃도 처음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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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봉우리였다가 커지면서 점점 노랗게 변하는 선인장 꽃 너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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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어지는 수모루소공원

공원이라히기엔 특별할 건 없지만 많은 야자수와 선인장 앞에 바다만 바라봐도 가슴 벅차고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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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이 너무 화사한 능소화

선인장 꽃이랑 함께 이쁨을 한몫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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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야자수 나무 덕분에 작아 보이는 의자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답니다.

저는 여기까지 여유롭게 둘러보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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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쯤에 간 속골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서 한가롭고 여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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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7코스를 걸어도 좋지만

이렇게 멀리 이동하지 않고 여유롭게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장소

여름 시원함 속, 속골유원지 한번쯤 들러보기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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