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신비의 돌할매
신년, 수능이 다가오면 많은 분들이 소원을 빌기 위해
민간신앙을 한번쯤은 찾아보게 됩니다.
새해에 어디를 가볼까 고민 하다가 민간신앙의 하나인 돌할매공원을 찾았습니다.
동네 어르신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고즈넉한 시골마을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조금 불편해 승용차를 이용해 다녀왔습니다.
‘돌할매마을’이라고 적혀 있는 이곳이 돌할매공원 승강장이며
회차지로 편의시설인 화장실이 있습니다.
승강장에서 20m 걸어가면 돌할매공원이 있습니다.
공원 오른쪽으로 가면 사무실이 있는데 그곳은 동네주민들이
공원을 관리하기 위해 마련한 곳이며, 공원 운영도 동네주민들이 하고 있습니다.
연꽃등과 촛불, 불상 등이 있는 것을 보고 사찰인가
하는 의문이 생겼지만 이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조심조심 걸어갑니다.
먼저 온 분이 돌할매 앞에서 기도하고 있어 잠시 기다려야 했습니다,
새해에는 길게 줄지어 서서 기다려야한다고 합니다.
신비의 돌할매는 정성만 지극히 드리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상도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돌할매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입구에는 소원을 비는 방법에 대해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 소원을 비는 방법 *
1. 합장을 세 번 합니다.
2. 아무 생각 없이 돌을 들어 봅니다.
3. 생년월일, 주소, 나이, 성명을 말하고 소원이나 애로사항을 이야기 합니다.
(한 가지씩 기도를 하고 질문을 해야 됩니다.)
4. 다시 돌을 들어 봅니다.
5. 소원을 말한 후 돌이 더 무겁게 느껴지거나 들리지 않는다면 소원성취를 기대해도 좋다고 합니다.
돌의 무게 약 10kg의 직경 25cm 남짓한 화강암의
둥근 돌을 들면서 자신의 운세를 점친다고 해서
'돌할매'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무작정 돌을 들었다가 다시 설명서를
읽어보고 다시 돌을 들어 보았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뒷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돌을 들었냐고 물었는데 돌이 들리지 않는다고 해
저도 따라 해 보았더니 처음 보다는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원이 조성된 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중앙에는 돌 할머니가 돌을 들고 있는 조각과 좌우로는 12지 동물 조각
동상들이 빙 둘러 할머니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소원을 비는 곳에는 돌만 있는데 이곳에는 할머니가
돌을 들고 있는 형상이 있어 할머니의 모습이
인자해 보이면서 돌이 너무 무거워 보입니다.
올해가 갑진년 청룡의 해라 하여 용을 기도하는 돌할매 가까이에 놓여 있었습니다,
십이 지간 중 첫 번째 ‘자(子)― 쥐 , 재치 있고 민첩하여
다산과 풍요를 상징’ 이라고 쥐의 동상 앞에 적혀 있습니다.
보통 십이지간의 동상은 많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뜻풀이까지 해놓은 곳은 잘 볼 수 없는데 이곳에는 뜻풀이를 다 해 놓았습니다.
십이 지간 동물의 동상을 하나가 아니고 두세 개씩 만들어 놓았으며
첫 번째와 마지막 해- 돼지는 여러 개를 만들어 놓았는데
쥐도, 돼지도 너무 귀여워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십이지간 자(쥐). 축(소), 인(범),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
학교다닐때 외웠던 생각이나 한 번 적어 봤습니다.
그 기억을 더듬으며 12띠의 동상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누구나 12개의 띠 중에 하나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찾아와 소원을 빌고 자기띠 앞에 서서
또 한 번 나를 돌아보라는 뜻인 것 같아 내 띠앞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돌할매를 찾는 분들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영천돌할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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