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왠지 입맛도 없어지고 잘 움직이지 않아서 몸도 경직되는 게 느껴지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서 기력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그럼 보통은 보양식을 떠올리지만, 몸에 좋은 음식으로 전 가끔 우렁이쌈밥을 먹곤 합니다. 우렁이가 들어있는 쌈장에 다양한 쌈 채소를 먹으면 소화도 잘되며 몸도 건강한 음식으로 채워지는 기분이 드는데요, 오늘은 저도 가끔 찾는 중구 산성동에 유명한 황토우렁이쌈밥 식당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산성동에 위치한 황토우렁이쌈밥 식당입니다. 주차장은 건물 뒤에 있으니 차를 가지고 오신다면 주차장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식당 메뉴와 가격은 식당 유리문에도 붙어있는데요, 우렁이전문점으로 가끔 점심시간이나 저녁에 손님이 많아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다행히 손님이 많지 않아 바로 들어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요, 테이블과 방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단체로 예약할 때는 보통 방으로 자리를 잡곤 합니다.

식당안에는 메뉴판과 우렁이의 효능에 대해 적혀 있는데요, 동의보감에 우렁이는 열을 식혀주고, 갈증을 멈추게 하고, 눈을 밝게 하고, 숙취를 없애주고, 간을 보호하고, 대.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적혀 있다네요. 그러니까 연말에 술을 많이 드신다면 우렁이를 많이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렁이전문점답게 다양한 우렁이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단연 인기가 좋은 메뉴는 제육 우렁쌈밥입니다. 저도 가족과 함께 방문하여 우렁쌈밥을 주문했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식당에서 그냥 정수기의 차가운 물을 주는 곳도 많은데 이곳은 따뜻한 숭늉을 줘서 좋습니다. 이 숭늉은 밥 먹기 전에 마시기도 하고, 금방 다 마신 나머지 밥 먹고 나서 또 달라고 해서 더 마셨습니다.

막내 작은아이가 있어 3인분만 주문하고 공기밥을 하나 추가했는데요, 주문한 인원수대로 된장찌개를 주며 여러 가지 반찬과 쌈채소를 두 군데로 나눠주었습니다.

여러 가지 쌈채소가 보이는데요, 주문하기 전에 미리 쌈채소는 가져다주시더라고요. 채솟값이 비쌀 때도 이곳에서는 쌈 채소가 무한리필처럼 달라고 하면 더 주시는데요, 쌈채소에 양배추와 다시마까지 있어 더 좋습니다.

우렁이쌈장입니다. 뚝배기에 담아있어 따뜻하게 먹을 수 있으며 쌈장으로 밥을 비벼 먹기만 해도 맛있는데 쫄깃한 우렁이가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또한, 다 먹고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답니다.

밑반찬으로 우렁무침도 주는데요, 새콤달콤한 우렁무침은 양배추와 미나리가 들어있는 채소와 우렁이가 들어 있어 쌈과 함께 싸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이것 역시 다 먹고 더 달라고 하니 더 주시더라고요.

제육볶음입니다. 제육우렁쌈밥이라 메인요리로 나온 것인데요, 그냥 밥에 쌈장만 싸서 먹기 허전해서 시킨 것인데 제육볶음의 양념이 맛있어서 올 때마다 이 메뉴를 주문하곤 합니다.

특히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고등어조림입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데 무가 푹 익었으며 양념이 잘 배어 있어 맛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라 먹고 더 달라고 했답니다.

고구마튀김도 달짝지근하고 맛있어서 어린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맛이라 아이들이 잘 먹더라고요.

이 집의 동치미도 일품입니다. 적당히 익어서 달고 시고 시원한 맛이 좋은데다가 이 동치미는 밥을 다 먹고 마시면 더 좋습니다.

흑미밥에 따뜻한 된장찌개까지 왠지 한국인의 밥상처럼 느껴지네요. 다양한 쌈 채소와 제육, 그리고 우렁쌈장까지 쌈을 싸서 먹으니 밥이 금방 없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쌈장에는 국내산 우렁이가 듬뿍 들어가 있는데요, 이걸 쌈장과 잘 비벼서 쌈에 싸서 먹으면 몸에 좋을 것 같지 않나요? 채소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이곳에 오면 꼭 쌈을 싸서 먹는데요, 아마도 이 쌈장 때문이지 싶습니다. 저도 깻잎에 밥과 제육볶음, 마늘과 쌈장을 얹어서 싸서 먹었습니다. 뭐, 취향껏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만 다양한 채소와 함께 쌈을 싸서 먹는 게 그냥 먹는 것보다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쌈채소가 다양해서 저는 깻잎이랑 다시마도 올려서 밥이랑 우렁쌈장만 넣어서도 먹어봤는데요, 왠지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엔 상추와 다시마, 제육과 우렁무침, 마늘에 쌈장을 넣어서 먹어봤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시도로 먹어봐도 다 맛있어서 여러분도 취향껏 그리고 마음껏 다양하게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먹다 보니 금세 밥 한 그릇이 비워지는데요, 밥 한 그릇을 먹어도 몸에 좋은 음식을 가족과 함께 먹으니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긴 겨울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되신다면 오늘 소개해 드린 우렁쌈밥 전문점인 황토우렁이쌈밥 식당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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