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휴게소 <제6회 우리 할매 시화전> 방문기 / KBS 안동 라디오 소개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이경희입니다. 오늘은 제가 어디를 다녀왔을까요?

따스한 봄날, 봄보다 더 따스한 어르신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우리할매 시화전시회가 영덕방향 고속도로 의성휴게소 잔디뜰에 줄지어 전시중이어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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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의성휴게소에서는 의성 할매들의 인생 이야기를 시화로 표현한 작품전시회를 했었는데요.

따뜻한 봄기운에 나른해서 들린 휴게소 방문객들에게 작은 선물처럼 준비된 우리 할매 시화전. 색다른 경험은 올해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KBS안동, '즐거운 라디오 여기는 안동입니다' - '리포터가 간다' 코너를 통해

시화전시회 현장이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어르신들의 시를 직접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답니다.

라디오 방송 녹음을 위해 의성휴게소에 어르신들과 함께 이른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라디오 방송은 처음이라서 리포터의 설명을 먼저 들었고요,

의성휴게소 우리 할매 시화전시회 현장에서 듣는 할머니들의 시낭송~ 다양한 인터뷰도 진행되었습니다.

우리할매 시화전시회 현장에서 직접 듣는 어르신들의 시 낭송은 그 어느 유명한 시인의 시보다 더 멋졌고, 봄 날씨 중 제일 따사로운 햇살에 눈을 뜰 수 없는 그 느낌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이 시를 쓰게 된 배경을 의성군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장님을 통해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의성 관내 25개의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신바람 한글교실 운영을 통해 처음에는 한글 배우는데 정신이 없다가, 차츰 글자를 조금씩 알고 나서 시를 한편씩 썼는데, 살아온 내용을 쓰고 글로 표현해 보는 기회가 생기니 봇물처럼 쏟아지는 다양한 내용들에 강사들이 정리를 더해서 표현했더니 멋진 인생이 담긴 시로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작품 선정은 외부 문인회장, 시협회장 등 전문가들을 모셔서 세 차례에 걸쳐 심사후 선정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시가 뭔지도 모르고 썼는데, 마침 수상을 하게 되니 스스로가 놀라고, 주변에서도 본인이 직접 썼는지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작년보다 더 큰 상을 받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공부하신다는 학습자들~ 강사들이 어르신들 한 분 한 분께 정성을 다해서 자신감을 심어주고, 스스로 보람을 느끼도록 해서 도전과 용기를 전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리할매 시화전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의성휴게소 관계자분을 통해 들을 수 있었는데요.

고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전시회를 고민하다가 의성군청에서 문해교육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문해시화전을 고민했고, 군에 연락해서 31점의 수상작들을 지원받아 전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낭송을 위해 어르신들이 직접 의성휴게소로 나오신다는 얘길 듣고 의성휴게소에서는 어르신들께 전달할 꽃다발을 준비해 주셨는데요. ^^

어르신들께서는 본인의 시가 전시되는 것도 기쁘셨을 텐데 그 현장에서 직접 낭송도 하셨으니 잊을 수 없는 그 어느 봄날 하루가 되었겠다는 생각에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삼주 어르신은 89세 평생을 사시는 동안, 도마도라고 말해도 아무도 토마토라고 말해주지 않았는데 경로당 한글교실에서 도마도가 아이고 토마토라고 새로 알게 되었고, 한글을 알아가는 재미와 글씨 쓰는 재미가 참 좋다는 내용을 시로 표현하셨고,

박순옥 어르신은 동네 사람 모두 모여 하는 한글 공부가 너무 재미있는데 글자를 모르셨던 어머니도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시로 표현하셨답니다. ^^

이토록 진솔한 감정이 담긴 시가 이 세상에 또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평생학습을 통해 배움은 끝이 없다는 것을, 그리고 늦지 않았음을 새삼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글을 배우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는 어르신들께서는, 글과 시를 배우면서 활력을 느끼실 수 있고, 강사는 물론, 완성된 작품을 보는 사람들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시화 전시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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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일상 속 생각들을, 또 평생 살아오신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꼭 한번 구경 오세요~

휴게소에서의 특별한 경험은 하기가 쉽지 않은데 의성휴게소에서는 특별한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물처럼 받아볼 수 있답니다. ^^ 따뜻한 봄에 더 어울리는 전시회로, 청주방향 의성휴게소에서 4/9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마음에도 잠시 휴식을 선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KBS 안동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내용도 꼭 한번 들어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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