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평택시민기자단 | 마을 길, 산길, 들길 따라 농촌의 봄 즐기는 평택섶길 원균길
5월의 농촌은 모내기로 시작되네요. 길었던 농한기를 지나 3~4월 밭작물로 시작된 농번기는 5월 모내기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렇게 활기를 더해가는 농촌의 봄을 원균길 따라 즐겨봅니다.
쉬어가며 둘러 가는 평택의 도보여행길 평택섶길은 본선 11개 지선 7개 총 18개 코스 약 200km에 이릅니다. 매주 토요일에는 평택섶길 500리 종단길 걷기 여행도 진행됩니다, 2월부터 6월까지 총 16회로 평택섶길 daum 카페에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평택섶길 초보자라면 함께 걸으셔도 좋습니다🚶♂️
원균길은 지선 7개 코스 중 하나로 정도전길에서 파생된 9-1 코스입니다. 생가터, 사당, 묘 등 원균장군을 새롭게 만나는 역사 문화길입니다. 총거리 5km로 2개의 둘레길로 구성되었습니다. 그중 내리 저수지와 묘역 주변을 잇는 짧은 코스는 원릉길로도 명명되었습니다.
원균길은 묘역 주변의 마을 길과, 마을 외곽에서 덕암산을 한 바퀴 돌아오는 2개의 길로 구성되었습니다. 원릉군 원균 사당에서 걷기 여정은 시작됩니다. 1차선 도로 좌우로 내리 저수지와 논이 펼쳐지네요. 신록이 짙어진 5월 바쁜 농번기가 시작된 농촌의 들판입니다🌿
원균길은 평택시 도일동 내리마을, 원주원씨 집성촌입니다. 홍살문으로 시작되는 원균장군묘 초입으로 삼남길과 함께 원균길 리플릿도 비치되었습니다. 나 홀로 걷기 여행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균길 - 원균장군묘 주차장 모선재 - 원균장군묘역 - 원릉군기념관 - 원균사당 울을밭- 양세충효정문 - 덕암호 캠핑장 - 덕암산 - 원균 장군묘 주차장 5km
원균길이 통과하는 내리마을은 조용한 농촌마을입니다. 단층의 주택과 벌판 낮은 구릉 언덕의 마을 길을 통과합니다. 한데 그 동네가 조금은 시끄럽네요. 마을 뒤편 덕암산 주변으로 도로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원균길을 찾아 걷다 보면 길이 끊기곤 합니다. 결국은 둘레길 전체를 둘러볼 수는 없었으며 사당 모선재에서 좌우로 나누어 걷게 되었습니다. 도로공사가 완료된 후에야 원균길은 하나로 이어질 듯합니다!
원균 묘역과 기념관을 지나 마을 끝자락 언덕 위로 장군의 사당을 지납니다. 묘역을 찾아오는 마을 초입에 이어 원균길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역사 인물을 소개하는 벽화도 만나게 됩니다. 도보여행은 완주를 하고 보면 코스가 머리에 선명하게 그려지지만 초행길 찾아가는 길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곤 합니다. 이정표가 고비마다 설치되었지만 만나기 전까지는 이쪽일까 저쪽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고민하던 찰나 마을 어르신 두 분을 만나 길을 여쭤봤습니다. 다음 코스로 안내되는 울음밭과 덕암산 방향을 물었는데 모두 갈 수 없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도로 공사 때문이었습니다.
조금은 아쉬웠던 답을 뒤로하고는 길을 찾아갑니다. 묘역과 사당 뒤편 마을을 관통합니다. 낮은 야산을 돌아 나오는 코스였습니다. 도일동 내리 마을회관에 도착하는 원릉길 코스입니다. 내리 마을회관에서는 마을 안쪽으로 두 번째 둘레길 원균길로 이어집니다.
이길이 맞는 걸까 고민하며 걷다 보니 발걸음은 터벅터벅 느려집니다. 길 없음이 안내되는 반대편으로 굴다리가 나타나 통과합니다. 도로공사로 인해 곳곳으로 길이 단절되면서 길은 자연스럽게 지그재그로 돌아 산길로 이어지네요. 본래는 직선코스였던 길을 공사로 인해 한참을 돌아오는 동선이었습니다.
산길 초입 2층 주택을 기준 삼아 산으로 오릅니다. 덕암산 초입으로 추정됩니다. 아카시아 꽃향이 향긋하고 낮은 야산을 울창한 숲이 형성되었습니다🌳 능선을 따라 한 바퀴를 돌아 나와 맞은편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한창 공사 중인 도로가 나타나며 또 한 번 길이 끊겼습니다. 다시금 원점회귀하여 반대편 코스로 나머지를 이어가야 헸습니다.
돌아 나오는 길 원주원씨 집성촌을 확인하게 되는 신도비와 언덕 위로 묘역이 올려다 보입니다. 모내기가 한창인 들판과 내리 저수지 마을을 관통하여 처음 출발한 모선재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왔던 길을 거슬러 원릉군길 벽화와 대로를 통과합니다.
원균길은 마을 길, 들길, 산길에 이어 도로변까지 다양한 길을 걷게 됩니다. 마을 안쪽으로 산길과 이어질 듯도 했지만 방향만을 맞춰 걷게 되었습니다. 도로를 걸으며 조금 동요되었던 마음은 마을길로 접어들며 편안해지네요. 들판을 따라 마을 안쪽으로 향하는 길은 양세충효정문, 기와집, 정골을 지나 덕암호 캠핑장으로 이어집니다.
양세충효정문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왜적과 싸운 원연과 원사립 부자를 기립니다. 선조 때의 무관이었던 원연은 의병을 모아 나라를 지켰고 전쟁 후에는 부모에게 효를 다하였다 합니다. 정면 3칸 측면 1칸 맞배지붕의 양세충효정문은 업적과 평생의 삶을 통해 당시의 역사를 들려줍니다.
운치가 느껴지는 돌담길을 따라 언덕길 끝으로 불두화가 만개하였고 덕암호 캠핑장이 있습니다⛺ 현재는 평택캠핑성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명칭이 바뀌면서 그동안 휴식기를 가졌던 캠핑장은 5월 중순 정식 개장되고 있었습니다. 평택섶길 원균길을 물으니 산 능선으로 이어진다 가리키네요.
하지만 시행착오를 하면서 길을 찾기를 3~4번, 반대편으로 길을 잇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다리가 아파 걷기를 마무리합니다. 완주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으나 아주 만족스러운 걷기 여정이었습니다. 도일동 내리마을은 신록이 짙어진 농촌 풍경이 싱그러웠습니다. 원릉길 중심으로 가볍게 걸어보셔도 좋겠습니다👍
평택섶길 원균길
📍평택시 도일동 산 82 원균장군묘역 모선재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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