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KTX 여행지 추천,연말 여행지 추천, 곡성에서 꿈을 담아 가세요.
2022년도 어느덧 연말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맘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 일도 많고 탈도 많다'라는 뜻을 가진
다사다난(多事多難)일 것입니다.
올해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그 의미가 더욱 생생한 연말입니다.
사람 사는 곳이면 어디나
우여곡절이 왜 없겠습니까만
곡성만 뚝 떼어 놓고 본다면
그런대로 평탄한 한 해였습니다.
아무래도 변화하는 것이 일상인
대도시와 생활패턴이 달라서일 것입니다.
코로나 19 이후 처음으로 봄 장미축제,
여름 아이스크림 축제, 가을 심청 어린이 축제
를 온전하게 치를 수 있었습니다.
예상 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축제 현장과
곡성을 찾아 주셨습니다.
축제 때가 아닌 여행 비수기에도 여전히
많은 분들이 곡성을 찾아옵니다.
그렇게 오는 분들의 표정을 보면
꼭 관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훌쩍 떠나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오시는 분들도
올해는 더 많아졌습니다.
광주나 전주 등 가까운 도시에서 뿐 만 아니라
수도권이나 경상도를 비롯한 원거리에서
찾아오는 여행자들의 비중도 많이 늘었습니다.
왜 이분들이 관광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곡성을 찾아주시는 것일까
생각해 보니 앞에서 말한
다사다난(多事多難)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겠더군요.
곡성은 개가 강아지를 낳는 것 같은
사소한 소식조차도 이웃 동네까지
삽시간에 퍼질 정도로 별일이 없는
소사 소난(少事少難) 한 지역입니다.
그러니 곡성으로 피난(避難) 차 온 것이
아닐까요?
난리(亂)를 피한다는 피란이 아니라
골치 아픈 일(難)에서 잠시 벗어나고자
하는 의미의 피난입니다.
곡성을 마음의 안식처로 삼아
찾아주시는 거라면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옛날에는 전쟁, 천재지변, 전염병,
탐관오리의 착취 등의 환란이 끊이지
않아 백성들 삶은 늘 팍팍했지요.
견디다 못하면 보따리를 싸서
정든 고향을 떠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들이 꿈꾸었던 곳은 난리가 없는
평화로운 땅 즉 십승지였습니다.
무심코 곡성을 찾아오는 여행자들을 보면서
곡성이 지친 사람들이 잠시라도 기댈 수 있는
마음의 십승지가 되어 주었으면
바램을 가져봅니다.
지금 같은 겨울철에는 곡성에 오셔도
감탄사가 입에서 절로 터져 나오는
그런 경관은 보여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따뜻한 인심과 평화로운 풍경으로
마음을 편안하게는 해줄 수 있어요.
그러니 힘들면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곡성으로 오세요.
곡성에 KTX가 다닌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아직도 많더라고요.
용산역에서 오전 8시 41분 발 KTX를 타면
곡성역에 10시 56분에 도착합니다.
서울 - 곡성행 KTX 열차는 하루
일곱 편 운행합니다.
서울에서 KTX 타고 두 시간만 달리면
평화로운 곡성입니다.
잠자리, 먹거리도 걱정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겨울에는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쾌적한 숙소를
이용할 수가 있답니다.
곡성에는 원하는 먹거리가 다 있어요.
우선 백반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눈에 보이는 식당 어디든 들어가서
백반을 주문하세요.
김장이 대부분 끝나서 이맘때면
곡성 특유의 맛을 자랑하는 김치를
비롯한 푸짐한 반찬들이 상을
가득 채웁니다.
곡성 식탁에는 여전히 전라도의 맛이
남아 있어요.
곡성을 여행하다가 예쁜 마을이 보이거든
용기를 내서 들어가 보세요.
골목에서 동네 어르신을 만나면
꾸벅 인사를 드리고
" 마을이 예뻐 보여서 구경 왔습니다. "
하면 좋아하실 겁니다.
혹시 서울에서 손주 오면 주려고 남겨둔
주먹만 한 대봉 홍시를 손에 쥐어줄지도 몰라요.
인간은 누구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즉 향수( 鄕愁 )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은 시골이 아닌 도시에서 자란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외할머니 댁에 온 것 같은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곡성을 다녀가시는 분들께 가장 많이
들은 소감입니다.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으세요.
그러면 주저 마시고 곡성행 KTX 티켓을
끊으세요.
그 다음부터는 몸과 마음이 시키는 대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 연말
곡성에 오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2023년 꿈과 희망을 담아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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