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을 나누는 문화 소통의 사랑방 ‘LH 행복마을 작은도서관’

작은도서관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찾아요

바쁘고 교통이 혼잡한 곳에 도서관이 있다면 여간해서는 도서관에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생활공간 가까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독서시설이 작은도서관인데요. 작은도서관은 기업, 단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용이하게 개설 운영하게 해 국민독서생활화를 이루고자 하는 비영리 독서시설이랍니다. 이렇게 개설된 작은도서관은 이용자에게 도서대여, 독서교육을 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의 취미, 오락, 교양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답니다.

인화동 LH 행복마을 작은도서관은 지역주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과 쾌적한 독서환경을 만족스럽게 제공한다는 입소문으로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인화동 LH 행복주택 관리동에 있는 LH행복마을 작은 도서관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LH행복마을 작은 도서관은 21년 11월에 개관한 익산시 29번째 시립 작은도서관으로 LH공사에서 추진하는 전국 임대주택단지 내 작은 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선정돼 생활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된 곳이기도 합니다.

LH행복마을의 입주민들은 젊은 층 또는 노약자층이 대부분이며 중간층이 없어 어린이들이 별로 없어서 처음 개관했을 때는 작은도서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우려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어르신들이 주로 활용하는 복합문화 공간이자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인기 많은 공간이 되었다고 해요. 주민들이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어서 익산시에서 지원하는 혜택과 LH공사 지원금으로 어르신들이 원하는 것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은도서관 입구에 전시된 작품들이 모두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서 만든 작품들인데요. 처음에는 작은도서관이 있는지도 몰랐던 입주민들에게 LH 행복주택 소장님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도와 이제는 새로 개설된 프로그램에 먼저 참여 하려고 경쟁 붙는 작은도서관이 되었답니다. 젊은 입주민들도 휴가나 휴무일 때 찾아와 조용히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LH 행복마을 작은도서관은 입주민만이 아닌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나 어린이집에도 홍보해 함께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근의 어린이집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15명도 오고 10명도 방문해 영화를 보기도 하고 책 읽어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답니다.

LH 행복마을 작은도서관의 커뮤니티 매니저는 입주민 중 지원자에 한해서 선정하는데요. LH공사에서 독서지도사 또는 그림책 지도사 자격증도 딸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고 합니다. 작은도서관의 커뮤니티 매니저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랍니다.

작은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목공예품 만들기, 친환경 제품 만들기, 영화 상영 등 원데이 클래스와 어르신들 스마트폰 활용법, 왕초보 영어 프로그램처럼 2년 동안 운영되고 있는 장기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웃음 강사를 초빙하는 프로그램과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만들기 프로그램은 진행할 계획이고 아이들과는 책놀이 프로그램으로 버려진 책을 이용해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젊은 입주민들이 야간에 열어주기를 원하기도 하는데 도서관 운영시간은 10:00부터 17:00까지라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더 활성화되면 야간 운영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LH 행복마을 작은도서관은 3,200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LH공사에서 도서도 지원해 주고 있어서 예쁘게 인테리어 된 서가에는 다양한 어린이책과 신간 도서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도서 대여는 1인 5권이며 대출 기간은 14일입니다. 9~11월까지 작은도서관을 방문하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도서 대출자와 프로그램 참여하는 사람 중 방문왕, 다독왕, 참여왕을 선정하여 상장과 상품을 수여한다고 합니다.

커뮤니티 매니저 은혜 씨는 주변 다른 아파트 단지의 젊은 엄마들이 같이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문화가 되고 자원봉사자가 더 많이 참여해서 좀 더 활기 있는 작은도서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의 방문이었지만, LH 행복마을 작은도서관은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기대하게 하는 설렘이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H 행복마을 작은도서관이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터가 되고 어르신들에게는 즐거움을 나누는 문화 소통의 사랑방으로 더 발전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