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푸릇푸릇 자연,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대덕구의 명소 '하디오렌지공원'
푸릇푸릇 자연,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대덕구의 명소 '하디오렌지공원'
오늘 소개할 곳은 한남대학교 앞에 위치한 하디오렌지공원입니다.
한남대학교와 푸릇푸릇 자연,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대덕구의 명소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디오렌지공원은 2018년, 한남대학교 정문 앞 거리에 조성된 공원으로 미술교육과 교수와 대학원생의 조각작품 11점이 설치되었고, 조성된 이래로 쭉 대전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캠퍼스 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 작품: 김성용 교수님의 가족, 김종필 교수님의 손을 뻗어라, 김기엽 교수님의 피어나다, 전민지 님의 여심, 김종필 교수님의 샘, 김성용 교수님의 사랑의 메아리, 김종필 교수님의 새벽닭, 김성용 교수님의 아이-풀잎소리 등
공원 이름이 특이해서 하디오렌지공원의 유래를 찾아보니까 62년 전, 한남대학교 설립 초창기 선교사님들이 탱자나무를 심었는데, 그 역사를 되살리고자 하는 의미와 선교사 정신의 향기와 창학의 이상을 기억하고자 동상을 만들고 하디오렌지공원을 조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남대학교정문 앞에서 조형예술대학 인도 방향으로 쭉 이어져 있는 하디오렌지공원입니다.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버스 기다리면서 작품 감상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공원이라서 오가며 미감을 채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은 것 같았습니다.
앉을 수 있는 벤치도 몇 개 마련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앉아서 작품 감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김기엽 교수님의 피어나다라는 작품은 보자마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 여름 푸른 새싹이 돋아나고 있는 지금의 계절과 잘 맞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김성용 교수님의 가족이라는 작품도 너무 감명 깊었습니다. 부제인 '사랑이 머무는 곳에'를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 하디오렌지공원에서 작품 감상을 하며 가족애를 다져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품마다 소재와 사이즈, 작가명, 날짜가 새겨있어서 조금 더 깊이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엄지척이라는 작품 하단엔 학생 제일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었는데, 한남대학교 학우분들이 밝은 에너지가 잔뜩 담긴 작품들을 보며 좋은 기운을 팍팍 받고 등하교하실 것 같습니다.
희망과 도전, 가족, 사랑, 평화 긍정적인 의미가 내포된 조각상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작품을 보며 다시금 우리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각도에서 볼 때와 저 각도에서 볼 때의 느낌이 달라서 흥미로웠습니다. 가을, 겨울이 되면 이번에 보고 온 느낌과 다를 듯하여 단풍 질 무렵 다시 작품 감상하러 와야겠다 싶었습니다.
낮의 하디오렌지공원은 한남대학교 학생들이 많아서 활기찬 분위기였는데, 해가 질 녘이나 저녁 무렵엔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질 것 같기도 합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아가지 않고도 우리의 일상 속에서 예술적 감각을 채울 수 있다는 게 참 소소한 행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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