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 원인 털진드기 12배 증가, 증상과 예방법 알아두세요!

“지금이다!” 온 산이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 제철을 맞아 전국의 단풍 명소에 여행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나들이·가을 수확철을 맞아 야외활동을 하는 인구가 부쩍 늘었는데요. 이처럼 평소보다 야외활동을 하는 인구가 많아지는 가을에 주의해야 할 것이 있죠. 바로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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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뒤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을 말합니다.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 체액을 흡입할 때 균이 체내로 침투하여 병을 일으키는데요.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에 발생합니다. 최근 3년간 전체 환자의 73.2%가 10월~11월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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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진드기 유충 ⓒ 사진 출처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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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산란한 털진드기 알이 초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부화해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을 섭취하며 성장하기 때문에 털진드기 유충이 활동하는 시기인 가을(9~11월)에 쯔쯔가무시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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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질병관리청은 최근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의 전국적 발생 밀도가 전주 대비 무려 12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가을철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 물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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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에 물리면 약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급성으로 발열, 발한, 두통, 오한, 구토, 발진,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림프절이 붓는 증상)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쯔쯔가무시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바로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인데요. 일부 환자에게서는 폐 침윤이 생기거나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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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이후 발열, 암적색의 평평하거나 솟아 있는 발진, 특징적인 가피가 생겼다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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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쯔쯔가무시는 감염 초기에 항생제 치료를 하면 1~2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단순 감기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약 2주 동안 발열이 지속되거나 뇌수막염, 난청, 이명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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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는 백신은 없습니다. 병을 앓고 난 이후에도 재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예방법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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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병 유행지역 및 유행기에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진드기 유충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화학약품이나 진드기 차단제를 미리 옷에 뿌려주거나, 노출된 피부에 진드기 방충제를 발라 진드기 물림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에는 긴팔·긴 바지 등을 착용하고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등을 함께 착용해 진드기 물림을 예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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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농경지 및 거주지 주변의 풀은 제거하고, 발목 이상 높이의 풀밭에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풀숲에 옷을 벗어놓지 않고, 풀밭에서 휴식할 때에는 돗자리를 사용해 주세요. 풀밭에서는 30분 이상 앉거나 눕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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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옷을 털어 세탁하고, 목욕·샤워를 하며 몸에 벌레에 물린 상처(검은 딱지)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의심 증상 발생 시에는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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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병을 옮기는 털진드기 발생이 급격히 높아진 가을입니다. 단풍철 및 추수기를 맞아 털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산시민 여러분도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서 쯔쯔가무시증 감염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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