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바다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곳에 사람이 위에서 머무를 수 있는 배가 정박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작은 배를 타고 나가더라도 배는 어딘가에 안전하게 정박을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지금 보는 형태의 포구는 고대 페니키아에서는 B.C. 13세기경에 시돈(Sidon)과 티레(Tyre)에 인공항을 건설하였다고 전해 오고 있으니 인간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바다로 나가고 싶어 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다낚시를 하는 사람에게 원전항을 물어보면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낚시포인트라고 합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사면 심리에 자리한 원전항은 해양자원이기도 하며 여행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낚시인들에게는 호래기라는 표현이 친숙하지만 사실 표준어는 꼴뚜기,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반원니꼴두기의 낚시방법은 가지바늘 채비보다는 엉킴이 덜한 직결바늘 채비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봄철 먹거리를 팔고 있는 할머니들을 볼 수가 있는데 바다에서 갓 잡아 올라온 조개등의 먹거리를 구매해서 갈 수가 있습니다.

지역 간의 인적·물적교류가 많지 않아 선박의 규모도 작았으며 자연항으로 항만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던 시기를 넘어서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지역 간의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증기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의 규모가 큰 선박이 등장하였습니다. 배는 전 세계를 이어주는 가장 큰 교역 공간이며 수단이기도 합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지 않는 사람들은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항만과 항구의 중요성은 국가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그 역할이 중요했던 곳으로 남해에 자리한 완도의 청해진(淸海鎭) 등이 있었습니다.

원전항에서 갈 수 있는 섬으로 실리도가 있는데 해안둘레길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5분이면 갈 수가 있는 곳입니다. 실리도로 가는 배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정기 휴무이고 실리도와 원전항을 출발하는 배는 매일 일곱 번이 있으니 가볍게 갔다 올 수 있는 창원의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원전항 앞에서 위치한 실리도와 초애섬, 저도를 비롯해 일명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는 저도 연륙교도 멋진 관광 명소도 자리하고 있다. 기분이 내키면 이곳에서 먹거리를 구매해서 가도 좋습니다.

원전항을 중심으로 둘레길도 조성이 되어 있는데 천둥산 정상 등을 돌아서 걸어볼 수 있는 길입니다. 호젓한 오솔길 같은 구불구불한 길이 이어지며 마음도 몸도 쉬어 가며 느릿느릿 걷는 가벼운 트레킹을 해볼 수가 있다습니.

낚시도 귀찮고 그냥 회가 먹고 싶다면 원전항의 주변에 자리한 횟집을 찾아가는 것도 대안입니다. 비가 내려 축축한 숲길에는 부드러운 햇살이 비껴 들고 있는 이 시기에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열리던 날에 벌 한 마리가 이 바위에 앉을자리만 남겨지고 온 마을이 물에 잠겼다는 사연이 있는 원전항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산원전항 #원전선착장 #창원가볼만한곳 #창원트레킹 #창원항구 #원전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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