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가 떠오르는 서초구 무료 전시회 '팀 비비 월드'

-SNS 서포터즈 7기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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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른 계절 보다 길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아무래도 여름 방학보다 겨울 방학이 더 긴 이유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이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긴 요즘, 부모님들의 관심사 중 하나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요?

오늘은 최근에 보고 온 전시회 중 마치 동화를 연상케 하는 작품들이 있어서 가족들이 함께 방문해도 좋을 무료 전시회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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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SPACE 21(서초구 주홍3길 16)

날짜 : 2024. 2. 17까지(일, 월 휴관)

시간 : 10:00 am~18: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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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문했던 곳은 신논현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스페이스 21>이라는 갤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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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 들어가기도 전에 커다란 유리창 안으로 보이는 커다란 새의 모습에 먼저 시선이 닿았습니다. 표정까지 살아있는 이 새의 제목은 아이러니하게도 '작은 새'랍니다.^^

작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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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 들어서면 마치 어린 시절 동화 속에서 읽은 듯한 장면들이 옮겨진 듯한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갤러리 한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날개 한쪽은 들어오기 전 봤던 '작은 새'의 날개 같기도 하고, 천사의 날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날개는 가까이서 보면 솜과 천을 누벼서 만든 작품이었는데, 연필로 그린 듯한 섬세한 표현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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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보이는 파란 모자를 쓰고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는 인물은 '스모커'. 늘 사색에 잠겨 있는 파이프 담배 광이랍니다.

(좌) 클로버의 날개, (우) 스모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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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스토리텔링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참 좋아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주인공인 메이는 지도를 보고 어디를 방문할까 고민하다가 '샤를로트의 집'을 첫 번째 방문 장소로 삼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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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비비 월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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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회 주인공인 메이가 팀 비비 월드에서 마주친 이정표로 이 캐릭터는 샤프란이랍니다.

버섯 머리의 신비로운 여인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파티광이라고 하네요.

팀 비비 월드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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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팸플릿에서 봤던 그림이 바로 이건데요.

팀 비비 월드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하나의 작품에 모두 들어 있어요.

가운데 초록 모자를 쓴 인물이 바로 주인공인 비비.

그녀가 들고 있는 모래시계는 팀 비비 월드에서 주어진 시간, 즉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팀 비비 월드-카르페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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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티즐과 물고기 여인 밤. 참고로 밤은 티즐의 연인이라고 하네요^^

이 작품 역시 아이러니한 것이 '고양이는 생선을 좋아한다.'...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고양이와 물고기의 러브 스토리라는 반전을 보여주고 있어요.

내 사랑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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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트가 만든 케이크를 들고 파티하러 가는 메이와 멋진 모자를 쓴 토끼 오리스.

연인인 물고기 연인 밤을 안고 있는 고양이 티즐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좌) 팀 비비 월드의 크리스마스, (우) 사랑에 빠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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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3개의 작품은 3개의 캐릭터가 각각 그려져 있는데요.

좌측부터 빨간 머리가 인상적인 데이지로, 주방용품 수집광이면서 기분에 따라 머리색이 변한다고 해요.

가운데는 핍족인 세이지로 타임이라는 검은 늑대의 연인이라고 합니다.^^

오른쪽 중절모를 쓴 사람은 딜이라는 이름을 가진 체스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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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봤던 섬유로 만든 '클로버의 날개'처럼 비상, 사랑, 우정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작품들도 역시 섬유 설치 작품.

사람과 자연의 관계성과 감성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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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보면서 놀랐던 것이 정말 세심하게 만들어져있었어요.

새와 사람 모두 섬유를 가지고 마치 그림처럼, 혹은 그림자처럼 너무 정교하게 표현한 작품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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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있는 작품이 바로 주인공 메이를 표현한 것들.

메이와 그림자를 보면 정면으로 보이는 메이와 그림자는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이런 표현에서 어른과 아이들 모두 각자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 얘기를 구성할 수 있겠죠?

(좌) 메이와 그림자, (우) 행복하게 해 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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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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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나왔던 주방용품 수집광 데이지입니다. 목재를 이용해서 만든 작품으로 살짝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있어서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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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작은방이 나오는데, 이곳 역시 작품들이 전시돼 있으니 바로 들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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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절모를 쓰고 있는 체스광 딜은 체스판 위에 놓여 있는데요. 딜을 체스 말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해요.

체스말-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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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게 봤던 '팀 비비 월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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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플릿을 열어 보면 비비 월드의 스토리와 각각의 캐릭터 소개가 돼 있어서 더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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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전시회 기간이 남아 있으니, 가족과 혹은 친구와 함께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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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스페이스21 ☎02-515-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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