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단] 송파구 치매 걱정 뚝! 주민 생활 속으로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이정선

지난 6월 10일. 송파구 삼전동에 있는 송파노인종합복지관 앞마당이 활기로 가득찼습니다.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치매안심센터가 노인들의 치매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이동식 차량으로 직접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날은 삼전동 노인종합복지관 앞으로 찾아왔습니다.

✅ 치매 조기검진 대상: 송파구 관내 만 60세 이상 모든 구민

치매 검사를 희망하는 만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인지선별검사(CIST)'를 실시했습니다. '인지선별검사(CIST)'는 전반적인 인지기능을 간략히 평가해 인지저하 여부를 선별하는 검사로 1:1 문답 형식으로 약 15분간 이루어집니다. 검사 결과는 즉시 확인할 수 있는데 인지선별검사에서 인지저하가 의심될 경우 대상자의 의사에 따라 진단검사가 진행됩니다.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

👉치매 예방부터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 서비스 지원👈

- 아파트 경로당, 공원, 주민센터 등 치매안심센터가 찾아오는 장소를 직접 방문해

치매조기검진 서비스 이용 가능

- 일정: 오는 10월까지

- 문의: 송파구치매안심센터(☎02-2147-5050)

송파구 가락동에 거주하고 있는 70대 부부 이영섭, 서정림씨는 복지관 프로그램에 왔다가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2년 전 치매 검사를 받아본 적 있다는 부부의 검사 결과는 정상 수준!

4년 전 큰 수술을 받고 난 후 우울증이 심해졌다는 남편 이영섭씨는 헬스와 탁구 등 운동도 열심히 하고 아내와 함께 세계사 공부도 하며 우울증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치매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게 현실. 인지선별검사를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니 1~2년에 한 번은 꼭 검사를 받아보기로 하는데요.

에코백에 색칠하기 등 기억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송파구가 고령화와 치매 환자 증가에 대비하여 지역 곳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센터 운영을 시작한 것은 지난 해.

아파트, 주민센터, 종교시설, 공원 등 57개 장소를 방문해 주민 2,135명에게 치매선별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진단에 따른 치료 연계와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 치매조기검진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 2023년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 성과

- 아파트, 주민센터, 종교시설, 공원 등 총 57개소 방문

- 주민 2,135명에게 치매선별검사 무료 실시

올해 송파구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는 오는 10월까지 실시할 예정입니다. 주민 생활 속으로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의 치매 관련 위험을 조기진단하고, 예방, 관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인데요.

이날 하루 동안 진행된 검사에 참여한 어르신은 60여 명, 그 가운데 인지저하가 의심되는 어르신은 모두 7명으로 대상자의 의사에 따라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치매 관련 상담, 이동식 카페 '기억다방', 인지활동 프로그램도 인기

인지선별검사 외에도 '치매 예방 OX 퀴즈',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등 기억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이동식 카페 '기억다방'에서 만든 음료와 팝콘도 무상으로 제공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이라는 뜻의 기억다방에서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이들은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치매 진단을 받은 어르신들로 치매가 있어도 사회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데요.

송파구 치매안심센터는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 사업 이외에도 치매가 있어도 살기 불편하지 않은 ‘치매안심마을’만들기, 치매 상담 및 등록 관리, 치매환자 간호에 필요한 위생용품 무료지원,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구민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는데요.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치매안심센터(☎02-2147-5050)로 문의하면 됩니다.

✔ 송파구치매안심센터- 치매조기검진, 치매정보, 치매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