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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 문신 권정의

충절을 느낄 수 있는

봉송대

구성공원 아래에는 권정의 신도비각 봉송대 등의 건축물이 있는데요,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도 좋으며 특히 주차비가 무료라 방문하기 더욱 편리합니다. 😀

오늘 영주여행은 권정의 신도비와 봉송대를 방문하여 보겠습니다!^^

봉송대는 사진 속 위에 있는 정자이고요, 신도비가 있는 곳은 아래에 있는 건축물입니다.

1780년, 권정의 후손들이 현재의 영주시 영주동 구성공원 주변으로 이주하면서 권정이 지은 봉송대와 반구정을 이건하였다고 합니다. 영주 선비의 뿌리는 고려 말과 조선 초, '불사이군 =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는 절의를 지켜 낙향한 인물들이 즐비한데요 구성공원을 방문하면 영주의 선비정신을 생생히 읽을 수 있습니다.

선비는 학문 수양에 힘을 쏟지만 임금에 대해선 충정과 절의를 다했습니다. 그리고 국가가 위급할 때는 국난극복에 앞장선 사람들입니다. 또한 벼슬에는 연연하지 않은 올곧은 인물의 표상이기도 합니다. 조선 초 사상가이자 혁명가인 삼봉 정도전이라는 걸출한 인물을 배출하면서 영주 선비는 그 기반을 확고히 다졌습니다.

봉송대가 있는 언덕 아래에는 奉松臺(봉송대)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받들 봉, 소나무 송, 돈대 대라는 명칭은 ‘고려의 수도 송도(松都)를 받든다(奉)’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반구정은 '옛날을 돌이켜보다'라는 뜻으로 모두 충절과 절의가 깃든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려 말의 문신 사복재 권정(1353∼1411)이 공양왕 때 고려가 망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안동 예안 땅에서 은둔했습니다.

나라를 잃은 슬픔을 달래는 마음에 반구정과 봉송대를 짓고 스스로 아호를 사복재(고려를 사모하는 올곧은 마음)라 했으며 태조 이성계가 관직 중 하나인 승지로 불렀고 태종이 대사간과 대사헌으로 연이어 불렀으나 끝내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권정이 머문 마을 이름을 벼슬을 버리고 살았다는 의미로 기사리라 지었다고 합니다. [기사(棄士 : 버릴 기, 벼슬 사)]

권정의 봉송대는 처음 안동 예안에 세워졌으나 권정의 아들이 영주로 옮겨오면서 후손들이 봉송대와 반구정을 지금의 자리에 다시 세웠는데 이후 권정은 안동과 영주 선비 모두로부터 충절의 표상으로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봉송대 아래로 죽계천이 흘러 경승을 이루었다고 하는데요 현재의 봉송대는 1940년대에 중건하였으며, 정면 2칸, 측면 1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에 누각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1961년 7월 영주에 큰 홍수가 나는 바람에 물길을 돌려 옛 정취를 볼 수 없는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봉송대 아래로 정려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정려란 효자나 열녀, 충신 등의 행적을 높이 기르기 위해 그들이 살던 집 앞에 문을 세우거나 마을 입구에 작은 정각을 세워 기념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곳은 사복재선생의 7세손인 남천 권두문의 부실 강소사의 정려각입니다. (부실 : 정식 아내 외에 데리고 사는 여자)

이번엔 남천 권두문의 부실 강소사의 정려각에 대해 알아볼까요?😀

평창 군수로 재임 중이던 남천 권두문은 임진왜란을 당합니다. 남편 권두문과 함께 바위 굴속에 피난해 있는데 적병이 달려들어 남편을 칼로 찌르려 하니, 강소사가 몸을 날려 칼날을 막고 반항했대요. 적에게 끌려 굴 밖으로 나가다가 남편이 연행되는 것을 보고 결국 몸을 던져 절벽 아래 깊은 못에 떨어져 자결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나이 향년 32세 그해 8월 11일입니다.

왜장은 전투를 잠시 중단하고 비록 적진이지만 강소사의 절개를 감탄하여 시신을 건져 묻고 예를 표한 다음에 전쟁을 계속하였다고 남천 권두문의 '호구록'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 후 강원감사, 경상감사가 상소하여 사제하고 광해 4년(1612)에 절부로 정려되었습니다.

작은 도로 사이로 사복재 권정 신도비가 세워져 있는데요 이 신도비는 봉송대와 구성산 사이에 1975년에 비만 건립하였습니다.

다음 해 1976년 봄에 천여 명이 참석한 유림도회에서 고유제행사가 있었는데 장소가 협소하여 2007년에 이곳 주택 두동을 매입·철거하고 이건 하였습니다. 신도비각 건립사적기는 2013년 10월 세워졌습니다.

구성공원 아래에 있는 봉송대와 정려각 그리고 신도비각을 돌아보았습니다. 영주 선비정신의 뿌리 사복재 권정 선비정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이곳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본 내용은 영주시 SNS 홍보단의 취재에 의하여 작성되었으며, 영주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구성공원이 궁금하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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