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가족의 온기를 잇다, 5주간의 가족이음 1기 참여 후기
안녕하세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울주군 리포터즈 송선미입니다.
지난 4월부터 5월 초까지 울주군 남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가족이음 1기 프로그램에 5주간 참여하였습니다.
'아이 양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을 위한 부모교육과 가족활동'이라는 소개처럼, 프로그램은 부모로서 더 성숙해지고, 아이와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해도 둘째와 참여를 하였습니다.
너무 좋은 프로그램인데 올해는 두 아이가 같은 유치원에 다녀 한 명만 데리고 프로그램 참여가 힘들겠다 하고 마음을 접었습니다.
엄청 인기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오전, 오후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사람이 많았나 보더라고요.
덕분에 5살 7살 두 아이를 데리고 프로그램에 참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1주 차 - 충분히 좋은 엄마 & 빛나는 우리 가족
첫 시간의 주제는 충분히 좋은 엄마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충분히 좋은 엄마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아기의 욕구를 민감하게 잘 반응해 주는 엄마
아이의 발달에 따라 어릴 때는 많이 안아주고,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고, 아이의 감정이 어떠한지 엄마가 잘 표현을 해주어야 한답니다. 저희도 감정 표현 교육을 받은 세대가 아니기에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감정 카드로 다양한 감정 언어를 익히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을 알려주셨습니다.
아이들과의 첫 시간도 마음이 건강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풍선게임을 통해 처음 보는 다른 가족들과 어색하지 않게 익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간단하지만 재미있었던 과자로 목걸이 만들기^^
과자도 먹으면서 열심히 목걸이를 만들어 서로에게 선물로 전하였답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색깔이나 날씨로 표현해 보고,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해 주기가 가장 핵심 포인트~!!
힘들다, 화난다, 짜증 난다 등의 단순한 감정 표현에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2주 차 - 잘 비춰주기 & 동물 컵케이크 만들기
지난 시간에 이어서 아이의 감정을 읽어 주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감정의 좋고 나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감정이 어떠한지 알아차림이 중요합니다.
놀이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보고, 표현해 보는 활동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정 카드 뺏기, 감정 깃발 게임, 감정 빙고게임, 주사위 감정 얼굴 게임을 함께 듣는 부모님들과 해보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일상생활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해볼 수 있는 활동까지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후에 아이들과는 < 사라져 가는 동물 친구들 >이라는 책을 보며 책 속에 숨겨져 있는 동물 찾기 활동, 멸종해 가는 동물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동물들이 사라지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5종류의 동물 친구들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평소 집에서 하기엔 힘든 활동을 아이들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제 무엇이든 혼자 척척하는 둘째, 아직은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 셋째와 케이크 만들기 활동을 함께 하며 아이들의 성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주 차 - 공격성 다루기 & 수박페페 테라리움 만들기
평소 공격성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강하였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공격성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뱃속에서 발길질하는 자체가
공격성의 근원이며
자기표현의 수단
공격성이 인격 안에 잘 융합되어 있어야
자기를 방어할 수 있고
자기주장을 주장할 수 있으며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해낼 수 있다
공격성의 발달과정과 공격성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놀이를 통해 표출하는 방법 등을 사례를 들으며 설명을 잘 해주셨습니다.
공격성 표출 놀이를 직접 해보며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3주 차 아이들과는 수박 페페라는 식물에 대해 알아보고, 테라리움 화분 만들기 활동을 하였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수박을 닮은 수박페페를 알게 되어서 좋았고 화분을 수박 느낌이 나도록 꾸미는 활동을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추가로 준비해 주신 걱정인형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단순한 활동이었지만 자기의 걱정을 다 말할 인형이 생긴 것에 신나 하였습니다.
4주 차 - 부부관계 & 바람떡 만들기
4주 차 내용은 워크지를 통해 나와 현재 배우자의 관계가 어떤 사랑의 유형에 해당하는지 점검을 하고, 어떤 특성이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평소에 하지 말아야 할 의사소통 방법과 화해할 때의 과정에 대하 이야기였습니다.
이론은 알지만 현실에 적용하는 게 어려운 게 문제랍니다. ㅎㅎ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인간관계가 배우자인 거 같아요.
4주 차 활동은 바람떡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 우리 엄마가 가장 예뻐 > 그림책을 함께 보았습니다.
그림책의 주인공처럼 엄마를 세상 누구보다 가장 예뻐하고 사랑해 주는 아이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바람떡 만들기는 아이들이 반죽을 밀대로 얇게 피는 것을 어려워했지만 꽃 모양 만드는 활동이 주사기 놀이하듯 할 수 있어 재미있어 했답니다. 아이들이 장난만 치지 않는다면 간단하게 퀄리티 있는 떡을 만들 수 있는 활동이더라고요~
가족활동 -어메이징 캠프
가족들이 모두 기다리던 활동 어메이징 캠프로의 피크닉~!
사춘기인 첫째가 가족 활동에 참여를 잘 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함께 하겠다고 해서 저도 놀랐답니다.
진정한 가족이음 맞죠? 전날 비가 내려 놀이 기구에 물이 있어도 아이들은 신이 났답니다.
아직 물놀이하기엔 추운 날씨라 아이들에게 참으라고 당부를 하였건만 30분도 채 되지 않아 물속으로 뛰어든 아이들!
그래도 세 아이들 모두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좋았습니다. ^^
5주 차 - TCI 검사 & 꽃 케이크 만들기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 과정입니다. 교육 전에 아이와 양육자의 TCI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를 보며 아이의 기질과 나의 기질의 차이를 알게 되었고, 아이의 기질에 따른 양육방법에 대한 팁들을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교육은 둘째가 아파서 셋째랑만 참여를 하였네요~ 단둘만의 시간이라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더 특별한 시간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막내가 좋아하는 꽃과 과일로 케이크 꾸미기 너무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5주 동안 매주 다른 주제로 부모교육과 체험활동을 병행한 이 프로그램은 부모로서 성장하고, 자녀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었던 최고의 선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울주군 시설관리공단과 남부종합사회복지관의 세심한 기획과 운영 덕분에 몸도 마음도 충전되는 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되길, 더 많은 가정이 함께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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