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칠곡 가실성당에서 만난 8월의 배롱나무
칠곡 가실성당에서 만난
8월의 배롱나무
지난 여름 안동의 병산서원에서
배롱나무를 마주했습니다.
그날 병산서원에서 본 배롱나무가 기억에 오래 남아
이제 여름이면 배롱나무가 저절로 생각나는데요.
이번에는 배롱나무를 어디에서 볼지 고민하다가
매년 여름 배롱나무로 유명한
가실성당을 방문했답니다.
배롱나무는 7-9월에 주로 분홍색 꽃이 피고,
일부 흰색 꽃이 피기도 합니다.
무궁화, 자귀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의 여름을 대표하는
3대 꽃나무 중 하나라고 하네요.
지금 차를 타고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진한 분홍색의 배롱나무를 볼 수 있는데요.
모를 때는 그냥 지나쳤는데
이제는 ‘배롱나무다!’라며 반가움이 찾아와요.
저는 8월의 첫 번째 토요일
한창 더운 오후 1시쯤 가실성당을 방문했습니다.
들어와서 오른쪽으로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 후에 올라가시면 됩니다.
사진만 봐도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죠?
가실성당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48호로
경상북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입니다.
6·25전쟁 때에는 남과 북 양측이
야전병원으로 사용하여
치열한 낙동강전투의 와중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실성당은 영화 신부수업과
드라마 오월의 청춘 촬영지이기도 하답니다!
땀이 저절로 나는 날씨지만
하늘이 맑아서 사진이 정말 잘 나왔어요.
성당 외부 모습입니다.
건물이 정말 예쁘죠?
계단에 서서 찍으면 성당과 함께
예쁜 사진을 남기실 수 있어요.
날씨와 성당이 다한 사진이네요.
이제 길을 따라 배롱나무를 살펴볼까요?
배롱나무 명소답게 성당과 배롱나무가
정말 조화로운 모습이에요.
날씨까지 더해져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유명한 포토존은 계단에 서서
가실성당과 배롱나무의 모습을 함께 찍는 것인데요.
저는 찾지 못해서 앞에서 찍었는데
그런데도 너무 예쁜 사진이 나왔답니다.
여기는 성당 바로 밑으로 내려오면
찍을 수 있는 장소랍니다.
여기에서도 꼭 찍으셔야 해요!
성당 바깥으로는 잔디광장이 있는데
광장을 둘러싸는 14개의 나무에는
예수님의 탄생, 죽음, 부활을 표현한
작품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광장에 마련된 의자에 앉으면
그늘이라 잠시 선선함을 느끼실 수 있어요.
뒤에서는 작게 배롱나무가 보이네요.
가실성당의 평화로운 풍경에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는데요.
배롱나무를 볼 수 있는 계절에 방문하셔서
성당도 보고 예쁜 사진도 담아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실성당과 함께 왜관에는
성 베네딕도회 수도원이 있는데
6·25전쟁 당시 남한으로 피난 온
독일 성 베네딕도회 수도사들이 세운 수도원입니다.
함께 방문하셔서 천천히 산책하며
여유를 느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또한, 근처에는 6월에 소개한 매원마을이 있는데
지금은 가득 핀 연꽃과 담벼락 사이로
간간이 능소화가 피어 있어요.
함께 방문하면 어떨까요?
2023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
손태담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 본 게시글은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의
글로 경상북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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