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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거창국제연극제] 연극 "한여름 밤의 꿈"- 최은영기자
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
2025. 7.25.(금) ~ 8. 3.(일) / 10일간
거창군 수승대일원
안녕하세요~ 거창군 블로그 기자 최은영입니다. "인간, 자연속에 연, 극적인 세상"이란 슬로건 아래 개막 3일째가 성황리에 진행이 되고 있는 거창 수승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빠른 매진을 보이는 공연들이 많아서 좋은 공연 더 많이 챙겨 보고 싶은 마음에 이틀 연속 현장을 찾아왔는데요, 3일차 연극 중 셰익스피어 작품을 각색한 "한여름 밤의 꿈"을 관람하기 위에 현장을 찾았습니다.
오늘 공연은 러닝타임 120분짜리 공연이라서 먼저 든든히 저녁식사를 한 후 공연장에 갔는데요, "마리 음식특화 거리" 에 있는 "마리 갈비탕"에서 먹었답니다.
시원한 식당에서 이열치열 뜨끈한 육개장을 한 그릇 뚝딱하고 나니 더위가 조금은 사라져 버린 듯한 느낌까지 드는데요, 양도 많고 야채도 많이 들어가 육개장이 정말 맛있었답니다. 든든히 저녁을 먹고 수승대 푸드트럭에서 수재 돼지빵 먹고 나니 빨리 연극이 보고 싶던데요, "한여름 밤의 꿈은" 은 거북극장(구 돌담극장)에서 한다고 합니다.
거북이 등껍질이 보이는 객석에 앉아 있으니 정말 많은 군민들이 오셨던데요, 2시간의 연극이 정말 기다려졌답니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 극단에서 준비한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각색한 극으로 우리나라 봉산탈과 이탈리아 가면극인 코메디아 델 아르때의 반가면이 만난 고구려를 배경으로 풀어낸 유쾌한 소동극이라고 합니다.
비류국의 낭자 미아는 아버지가 짝지어 준 두만이 대신 라업과 사랑에 빠져 몰래 마법의 숲으로 도망을 갑니다, 미아를 사랑하는 두만이도 자신만을 바라보는 혜령을 피해 미아를 찾아 도망을 가다 마법의 숲으로 오게 됩니다.
두만이는 내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예요,
한편, 금강역사는 정령의 여왕 마고를 골려 주려고 두두리라는 노파에게 마법의 꽃가루를 가져오라 심부름을 시키는데요, 꽃가루를 가져온 두두리는 실수로 라업과 두만에게 뿌리는 실수를 범해 서로에게 반해 사랑하는 여인을 잊고 서로에게 충실하게 됩니다.
또한 정령의 여왕 마고는 당나귀의 탈을 쓴 북쇠라는 서민과 사랑에 빠지는 헤프닝이 벌어집니다.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금강역사의 숲은 자신의 잘못을 다시 되돌리고 진실한 사랑을 찾는 연인들이 서로에게 돌아가도록 되돌려 놓는데요, 제한된 공간에서 대청마루 등을 사용해서 공간을 연출하는 전개가 정말 좋았답니다.
모든 것들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련한 기억이 되어버리는 데요, 두 시간이 정말 재미있게 흘러갔답니다. 배우들의 커튼콜을 끝으로 연극은 막이 내렸는데요, 오랜만에 원작을 읽어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답니다. 익살스러운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라업과 두만의 꿈같은 썸도 좋았답니다.
이제 연극제도 중반으로 흘러가고 있는데요, 남은 연극도 매진이 된 연극들이 많이 있던데 보고싶은 연극 놓치지 꼭 관람하세요~
올여름도 거창 수승대에서 좋은 공연과 함께 예쁜 추억도 많이 만들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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