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우리말 바루기(59)-틀리기 쉬운 낱말 보충 12
이번 회로 틀리기 쉬운 낱말 보충은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그럼 틀리기 쉬운 낱말들을 마저 챙겨 보기로 하지요.
초콜릿(○) / 초코렛(×)
초콜릿(chocolate)은 다를 잘 아실 테고, 간혹 어르신들은 아직도 초코렛이라고 하시는데, 틀린 말이지요.
뒤에 나오는 낱말들도 마찬가지지만 이처럼 외래어 표기가 혼탁했던 것은 일본식 발음의 영향 때문인데요, 그나마 지금은 나아져 가니 다행스럽습니다.
난 생크림보다 초콜릿케이크가 더 좋더라.
치다꺼리(○) / 치닥거리(×)
치다꺼리는 ‘일을 치러 냄, 또는 그 일’, ‘남을 도와서 바라지를 함, 또는 그 일’을 말합니다.
치닥거리라고 쓰면 틀린 말이 되고요.
넌 네 할 일은 제쳐두고 남 치다꺼리만 하고 있냐?
콘셉트(○) / 컨셉(×)
콘셉트(concept)는 ‘(광고나 디자인 등에서) 그 속에 담아내고자 하는 핵심 내용, 또는 기본적인 생각’을 뜻하지요.
원어에 충실하다고 컨셉이라고 많이들 쓰는데, 표기법상 틀린 말입니다.
이번 콘셉트는 눈 내리는 정경을 주제로 가기로 합시다.
트럭(○) / 추럭, 츄럭(×)
트럭(truck) 역시 잘 아실 테고, 츄럭이라고 쓰면 틀린 말이 됩니다.
이삿짐 트럭이 대문을 막고 있어서 차 대느라 애먹었어.
패밀리(○) / 훼미리(×)
패밀리(family)는 ‘가족’을 뜻하는 영어로, 외래어는 아닙니다. 엄연히 우리말이 있기 때문이지요.
훼미리는 틀린 말입니다.
여보, 요 앞 패밀리 마트에 가서 우유 한 팩만 사다 줘요.
포일(○) / 호일(×)
포일(foil)은 ‘금, 알루미늄 따위 금속을 종이처럼 얇게 편 것’을 말합니다.
호일은 물론 틀린 말이고요.
김밥이 한 줄밖에 안 되니 그냥 알루미늄 포일에 싸 줄게.
프러포즈(○) / 프로포즈(×)
프러포즈(propose)는 ‘제안(提案), 또는 청혼(請婚)’을 뜻하는 말로, 역시 외래어는 아닙니다.
스펠링에 ‘o’가 있어서인지 프로포즈라고 많이들 쓰는데, 틀린 말입니다.
너 그렇게 눈치만 보다가 프러포즈는 언제 할래?
플래시(○) / 후래쉬(×)
플래시(flash)는 ‘손전등, 또는 사진 촬영용 섬광 기구’를 말합니다.
후래쉬는 틀린 말이고요.
아저씨, 등산용 플래시 하나 주세요.
해쓱하다(○) / 핼쓱하다(×)
해쓱하다는 얼굴에 핏기가 없고 파리하다, 창백하다’란 뜻입니다.
핼쑥하다 역시 비슷한 말인데, 핼쓱하다라고 쓰면 틀린 말이 되지요.
어젯밤에 잠 안 자고 뭘 했기에 얼굴이 그렇게 해쓱해?
햅쌀(○) / 햇쌀(×)
햅쌀은 ‘그해에 새로 난 쌀’을 말합니다.
그런데 햇곡식, 햇과일, 햇병아리처럼 ‘그해에 처음 난 산물’을 뜻하는 접두사인 ‘햇’을 붙여 햇쌀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틀린 말이고요, ‘갓 지은 밥’이란 뜻인 햇밥은 맞습니다.
역시 밥은 햅쌀로 지어야 찰지고 맛있지.
화투(○) / 화토(×)
고스톱 한 번 안 쳐 본 사람 거의 없을 테니 꽃싸움이란 뜻인 화투(花鬪)는 대부분 아실 테고, 이것도 일본의 잔재 중 하나입니다.
화토는 물론 틀린 말이고요.
수학여행 갈 때에 짐 검사한다니까 화투는 가지고 오지 마.
환골탈태(○) / 환골탈퇴(×)
환골탈태(換骨奪胎)는 ‘뼈를 바꾸고 태(胎)를 빼앗는다는 뜻에서, 얼굴이나 모습이 이전에 비해서 몰라보게 좋아졌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환골탈퇴는 물론 틀린 말이지요
이빨만 교정했는데도, 정말이지 환골탈태가 따로 없구나!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연말의 감회가 우중충한 것은 홀로 남겨진 탓일까요? 허허…….
그럼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마무리 잘들 하시고, 내년에 다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마경록(마경호) 필진님이 작성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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