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완주 생생문화재사업 - 웅치·이치 생생투어- 문화재를 활용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다

기자단 2023 완주군 블로그 기자단 김왕중 기자

완주 생생문화재사업,

웅치· 이치 생생투어

완주군에서는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생생문화재사업에 선정되어 활동 중에 있습니다.

생생문화재사업은 완주군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를 활용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발견해서 콘텐츠화 하는 사업입니다.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 현재 진행 중인 웅치·이치 생생투어에 참여해서 체험한 내용을 함께 공유하려 합니다.

완주 생생문화재사업을 수행하는 단체는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손안나)입니다.

만경강사랑지킴이는 만경강 생태아카데미 수료생들로 구성된 시민단체입니다.

매월 만경강 신천습지를 중심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하면서 만경강 생태 모니터링 & 생태 학습, 만경강 유역 역사 문화 탐방, 마을 조사 활동 등을 병행해서 기록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활동 결과를 기반으로 완주군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서 본 사업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웅치전투 생생투어

(6/6, 6/24) 참여 내용

완주 생생문화제사업은

웅치·이치전투 생생투어(6월), 타임머신 타고 ‘웅치·이치전투’ 생생체험(8월), 미션 ‘완주의 문화재를 찾아라’(10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업비를 활용하지 않고 수행 단체인 만경강사랑지킴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만경강 야행(7월) 프로그램이 별도로 진행됩니다.

완주 생생문화재사업의 첫 프로그램인 웅치전투 생생투어는 6월 6일, 24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웅치전투 생생투어는 진안군 덕봉마을에서 완주군 두목마을까지 약 2km를 걸으며 웅치전투 현장에서 순절한 조상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완주군청에서 집결해서 버스를 이용해서 진안군 덕봉마을로 이동했습니다.

덕봉마을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한양을 점령한 왜군의 일부가 전주로 진출하기 위해 벌였던 웅치전투의 현장입니다.

참가자들은 덕봉마을에서 내려 1592년 7월(음력)에 있었던 웅치전투를 생각하며 걷기로 했습니다.

웅치전투 당시 덕봉마을 주변에 진안 방향에서 들어오는 왜군을 방어하기 위한 3개의 방어진지가 구축되었습니다.

진안 덕봉마을에서 웅치를 향해 가는 길은 양쪽에 산이 길게 늘어서 있어 폭이 좁은 편이라서 방어하기에는 유리한 지형이었습니다.

마을 입구에 해당하는 제1방어진지부터 웅치 아래쪽 제3방어진지까지 의병장 황박, 나주판관 이복남, 해남현감 변응정, 김제군수 정담이 역할을 나누어 지휘를 맡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방어진지가 하나씩 무너졌고, 마지막 방어진지에서 김제군수 정담 부대와 진안에서 의병을 일으킨 김수, 김정 형제의 가솔들이 합세해서 방어하고 나머지 부대는 소양 방면으로 후퇴했습니다.

당시의 전투 상황으로 볼 때 목숨을 보전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왜군에 대항해서 싸우다 생을 마감한 그분들을 생각하면서 울컥해졌습니다.

이번 웅치전투 생생투어를 통해서 우리가 기억하고 가슴속에 새겨야 할 부분이 바로 이런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덕봉마을 위쪽에는 재실이 있습니다.

마을에서는 예부터 웅치전투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제사를 매년 지내왔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의 정성이 모여 이제는 반듯한 재실에서 제사를 지낼 수 있어 후손으로서 떳떳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재실 앞에서 태극기 퍼포먼스를 하면서 웅치전투 영웅들을 추모했습니다.

재실을 지나 웅치를 향했습니다.

길은 넓게 되어 있었지만 꽤 경사가 있어 행렬의 간격이 벌어졌습니다.

평소 이런 길을 걷지 않았던 아이들 입장에서는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힘든 내색하지 않고 보조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힘든 구간을 지나자 완주 두목마을로 넘어가는 고개가 보입니다.

고개에는 눈에 띄는 돌무더기가 있습니다.

주민들이 성황당이라고 부르기도 했던 곳인데요.

단순히 오가며 돌을 올려놓아 생긴 돌무더기가 아닙니다.

토질을 분석한 결과 무덤 터로 확인되었고, 웅치전투에서 숨진 그날의 영웅들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린 무명용사들의 무덤에 묵념을 올리며 그날의 교훈을 되새겼습니다.

웅치를 지나 두목마을로 가는 길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다듬어지지 않아 더 힘들었습니다.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걸음 한 걸음 내디뎠습니다.

웅치전투에 참여했던 관군과 의병들이 얼마나 고생했을지 몸으로 체감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내려가는 중간에 붉게 물이 든 바위를 지납니다.

이 바위를 왜장바위라 부릅니다.

주민들에게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웅치전투 당시 마지막까지 왜군에 맞서 싸운 정담 장군이 웅치 고개를 넘어오던 백마를 탄 왜장을 이곳에서 잡았다고 합니다.

몇 번의 어려운 구간을 지나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두목마을이 내려다보입니다.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드디어 두목마을로 이어지는 도로와 만났습니다.

도로변에는 웅치전적지 역사탐방로 표지판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탐방로인데 길 정비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도로를 따라 걸어서 덕봉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웅치전적지 걷기 종점입니다.

걷기를 마무리하고 버스를 타고 대승한지마을로 이동해서 점심밥을 먹고, 오후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오후에 진행한 첫 번째 체험은 한지 접시 만들기입니다.

한지체험관의 특징을 활용하면서 태극기 문양이 들어간 한지 접시를 만들면서 나라사랑 마음을 심어주는 체험이었습니다.

이어서 나만의 책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체험은 거북선 팝업북 만들기입니다.

임진왜란과 웅치·이치전투 관련 내용이 담긴 스티커로 책을 구성하고 마지막으로 거북선을 장식해서 팝업북을 완성했습니다.

거북선 팝업북 체험을 통해서 웅치전투 생생투어가 의도하는 부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팝업북 체험을 마치고, 한지체험관 견학 진행을 함으로써 전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치전투 생생투어

(6/12, 6/29) 참여 내용

완주 생생문화재사업의 이치전투 생생투어는 6월 12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이치전투 생생투어는 대둔산 이치전적지, 동학농민혁명 최후항쟁 기념비, 완주 독립운동 공원 방문을 통해서 임진왜란부터 동학농민혁명까지의 시간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시간 여행을 하면서 당시를 상상하고, 풍전등화의 나라를 구하기 위해 순절한 조상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과정입니다.

이치전투 생생투어 참가자들은 완주군청에서 집결해서 대둔산 이치전적지로 이동했습니다.

이치전투는 임진왜란 당시 웅치전투와 함께 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 승리함으로써 전주를 지키고 호남을 지킬 수 있었던 매우 중요한 전투였습니다.

이치전투 과정에 관한 해설을 듣고, 이치전투에서 순절한 무명용사들에게 묵념을 올렸습니다.

이치전적지를 떠나 대둔산으로 이동했습니다.

동학농민혁명 최후항쟁 기념비를 찾아가는 길입니다.

대둔산 관광지도에 동학농민혁명 최후항쟁지가 표기되어 있습니다만 이치전투 생생투어 참가자들이 그곳까지 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최후항쟁지는 케이블카 정류장 앞에서 눈인사로 대신하고 동학농민혁명 최후항쟁 기념비가 있는 곳으로 올랐습니다.

동학농민혁명 최후항쟁 기념비에 도착해서 묵념을 올리면서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생각했습니다.

비록 당시에는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 정신은 면면히 이어져 오늘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한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해야겠습니다.

동학농민혁명 최후항쟁 기념비를 돌아보고 내려가서 경천에 있는 완주 독립운동 공원으로 갔습니다.

이곳에는 완주출신 독립운동가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배우는 자리였습니다.

완주 독립운동 공원을 나와 경천애인으로 이동해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오후 일정에 들어가기 전에 경천애인에서 운영하는 깡통열차 체험을 했습니다.

깡통열차를 타고 경천애인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는 체험은 모두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주었습니다.

재미있는 체험이었습니다.

오후 일정 첫 번째 체험은 동학보드게임입니다.

보드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동학 관련 정보를 습득하게 하는 체험입니다.

어른 아이 모두가 즐겁게 참여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습니다.

두 번째 체험은 삼례 양곡창고 팝업북 만들기입니다.

완주의 근대역사 유산을 팝업북으로 만들어보면서 세부적인 구조나 특징에 관해서 공부하는 체험입니다.

팝업북 만들기 체험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진행된 웅치·이치전투 생생투어는 이 땅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간 민초들의 삶과 희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023 생생문화재 활용사업

향후 진행 예정 프로그램

7월 22일, 7월 29일 두 차례 만경강 야행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완주 생생문화재사업을 수행하는 단체인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손안나)가 사업비 지원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장소는 비비정 예술열차입니다.

8월 12일, 8월 26일에는 타임머신을 타고 웅치·이치전투 생생체험 프로그램이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버스킹, 토크 콘서트, 마술공연과 체험, 청소년 해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월 14일, 10월 21일, 10월 28일 세 번에 걸쳐 ‘미션, 완주의 문화재를 찾아라’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삼례 골목답사와 근대의상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문의와 참가신청]

사업 수행단체인 만경강사랑지킴이(010-2339-6284)를 통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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