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파주 아이와 가볼 만한 곳 파주장단콩웰빙마루 항아리 위를 거닐다 C코스
파주시와 ㈜파주장단콩웰빙마루에서 진행하는 역사-문화-생태-평화관광 투어 프로그램 ‘제2회 파주장단콩 항아리 위를 거닐다’에 참여하고 왔어요. A,B,C 코스별로 통일동산 관광특구 및 주요 관광지 투어와 파주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 저는 C코스(문화·예술)를 다녀왔어요.
파주장단콩 항아리위를 거닐다 A,B,C코스 소개
파주장단콩 항아리 위를 거닐다 A,B,C코스는 파주시와 경기관광공사에서 지원하여 저렴한 비용에 파주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각 코스마다 컨셉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코스를 모두 완주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행, 체험, 입장료, 식사 포함
성인 20,000원 / 어린이 15,000원
A코스(웰니스·역사 문화)
10시 출발 → 살래길 전망대 → 천년고찰 검단사 → 장준하 공원 → 12시 점심 식사 → 13시 30분 장단콩 찰떡파이 만들기 → 15시 종료
B코스(평화·안보)
10시 출발 → 오두산 통일전망대 → 임진각평화누리공원, DMZ 곤돌라 → 12시 30분 점심 식사 → 14시 맛된장 만들기 → 15시 30분 종료
C코스(문화·예술)
10시 출발 → 국립민속박물관파주관 → 헤이리 예술마을 → 12시 30분 점심 식사 → 14시 고추장 만들기 → 15시 30분 종료
오시는 길
자차 이용:
파주장단콩웰빙마루 2주차장(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92-16)
대중교통 셔틀버스 이용:
9:00 운정역 1번 출구 시티투어버스 승차장 > 9:20 금촌역 1번 출구 시외버스 승차장 > 9:40분경 웰빙마루 도착
파주장단콩웰빙마루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파주시와 지역농협이 합작하여 설립한 회사인데요. 파주장단콩을 테마로 생산, 가공, 유통, 판매와 체험,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6차 산업의 농촌융복합단지예요. 파주 장단콩은 물론 파주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해스밀레 로컬푸드, 장단삼백 디저트 전문인 해스밀래 카페, 그리고 장단콩 전문음식점 해스밀레 더테이블 등 파주의 특산품을 만날 수 있어요. 오늘 관광을 함께할 분들과 해스밀레 카페에 모여서 여행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었어요.
파주장단콩웰빙마루의 브랜드 해스밀레는 '해가 스미다'라는 의미로 파주의 햇볕과 청정함으로 빗어낸 건강한 먹거리를 의미하기도 하고 또한 통일의 염원을 표현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설명을 듣고 관광버스를 타고 출발하니 파주인으로서 통일에 대한 소망을 더욱 마음에 품게 되네요. 관광버스에서는 경기관광공사에서 나오신 분이 우리가 갈 곳에 대한 설명을 미리 이야기를 해주셔서 관광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처음 도착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한 민속유물과 아카이브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개방형 수장고예요. 지난여름에 아이와 함께 방문하였었는데요. 이번에 다시 국립민속박물관에 방문해서 주요한 부분에 대한 해설까지 들으니 국민들에게 다가온 보이는 수장고의 의미와 우리의 문화를 지키려는 노력을 더욱 이해할 수 있었어요.
‘미디어정보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미디어정보월이 시선을 사로잡아요. 미디어정보월에 수많은 소장품들이 이미지로 나오고 궁금한 이미지를 누르면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볼 수 있어요.
‘개방형 수장고’
맷돌, 옹기, 절구 등을 보관하여 내부에 들어가 관람을 할 수 있고요. ‘보이는 수장고’는 목재, 금속, 섬유 등 외부환경 통제가 더 필요한 것들을 보관하여 외부에서만 들여다볼 수 있어요.
‘민속아카이브’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영상 및 음성자료들도 체험해 볼 수 있어요.
‘열린보존과학실’
박물관 유물의 보존처리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어 아이가 가장 좋아했어요. 보존처리 과정에서 수집된 유해생물도 직접 확인해 보았어요. 또한 보존 환경에 대한 자료를 기초로 유물과 보존 환경에 대해 이해하며 체험해 볼 수 있어요.
헤이리예술 마을 & 책박물관
헤이리예술마을
건축을 공부하는 분들이라면 헤이리를 꼭 찾는다고 하는데요. 헤이리의 모든 건축물은 수 십여 명의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참여하여 만든 마을로 모든 건물들이 각기 특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 지역에 예전부터 거주하셨던 분들이 즐겨 불렀던 전래농요인 ‘헤이리 소리’로부터 ‘헤이리’라는 마을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네요.
또한 헤이리는 주어진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블루메미술관은 위 사진처럼 이 마을에 있었던 나무를 그대로 살려서 건축을 했다고 합니다. 이름에서부터 이 지역의 전통과 자연을 그대로 살리려는 예술가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한길책박물관
인문학 출판을 해온 한길사에서 운영하는 책 박물관이에요.
한길사의 책만 전시 소장하는 것이 아니라 17~19세기 유럽 고서, 윌리엄모리스의 초서저작집, 귀스타브 도레, 윌리엄 터너 등 유명 예술가의 아트북들을 볼 수 있어요.
그림책의 탄생에서부터 다양한 그림책에 대한 설명도 듣고 머그컵 만들기 체험도 했어요. 어린왕자를 소재로 머그컵 만들기를 했어요. 도자기 인쇄가 가능한 특수 색년필과 사인팬을 이용해서 어린왕자 이야기를 나누며 아들과 만들었어요.
해스밀레 더 테이블 & 카페
아침부터 여기저기 다녀서 그런지 금세 배고파지더라고요. 다시 파주장단콩웰빙마루로 이동해 여행 코스에 포함된 장단콩 전문음식점 해스밀레 더테이블에서 한정식을 먹으러 갔어요. 어린이를 위해서는 돈까스도 준비해 주셨어요.
파주 장단콩으로 만든 두부전골은 두부의 진한 고소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5학년 아들도 돈까스도 잘 먹었지만 두부전골도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샐러드도 콩을 이용한 드레싱이라 맛있었어요. 그리고 솥밥!! 고소한 누룽지까지 잘 먹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30분 정도의 자유시간이 있었어요. 계속 걸어서 쉬고 싶다는 아들과 함께 해스밀레 카페에 갔어요. 저는 해스밀레 카페의 시그니처 음식인 장단콩젤라또를 주문했고요 아들은 역시 초코네요.
잠시 쉬고 고추장 만들기를 하기 위해서 파주장단콩웰빙마루 B1 체험장으로 이동했어요.
고추장 만들기는 전통주 전문가 최행숙 강사님이 진행해 주셨어요.
각 테이블마다 이번 체험 참여자 이름이 미리 적혀 있었어요. 내 이름이 적혀 있는 테이블을 찾아가 자리를 잡았어요.
테이블에는 고추장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들이 미리 세팅되어 있었어요. 저도 고추장을 처음 만들어 보네요. 아들도 처음 고추장을 만들어 본다며 신났어요. 재료는 고춧가루, 메줏가루, 엿기름(소금 포함) 이렇게 3가지였고요. 미리 정량된 재료들을 큰 그릇에 넣고 뭉치지 않게 잘 저어주어야 해요.
재료를 섞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네요. 성인 3명 어린이 2명이 포함된 테이블이었는데요. 서로서로 돌아가면서 힘을 다해 저어주었습니다.
드디어 맛있는 고추장이 완성되었네요. 이제 소분해서 통에 담았어요. 집에 가서 다시마나 마른 김으로 고추장 위를 덮으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2주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 후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요. 한 달 후 정도가 가장 맛있다고 하네요.
참여가 1일당 하나씩 이렇게 선물 보따리도 챙겨 주셨어요. 집에 도착해서 받아온 선물들을 풀어보았어요. 정말 푸짐하네요.
신세계아울렛에서 커피와 츄러스를 교환할 수 있는 쿠폰과 해스밀레에서 사용할 수 있는 15% 할인 쿠폰까지 들어있었어요.
그리고 한길책박물관에서 만들었던 컵도 그림이 잘 나왔네요. 여행도 저렴했는데 이렇게 집에 가져온 선물도 푸짐하니 오늘 하루 정말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추장도 집에 있는 김을 잘라서 잘 덮어주었어요. 이제 냉장고에서 2주 정도만 기다리면 되겠네요. 아들은 자기가 만든 고추장으로 떡볶이 만들어 달라고 하네요. 맛있는 고추장도 참 기대가 됩니다.
아이와 함께 ‘파주장단콩 항아리위를 거닐다’ A,B,C 코스를 완주해 보시는 것 어떠세요?
정말 저렴한 가격에 분단 국가의 우리나라 역사와 그리고 우리 음식을 배우고 느끼는 참 알찬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저도 다음엔 A,B 코스도 다녀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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