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사계절 여행지 설악산 권금성

6월 2023 여행 가는 달을 맞아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을 오랜만에 올라보았다.

설악산 권금성은 설악동 소공원에서 남쪽 방향으로 보이는 깎아지른 듯 보이는 800m 돌산 위에 쌓은 2,100m 산성이 바로 권금성이다.

산성을 쌓은 연대는 확실한 기록이 없어 알기 어렵다고 하는데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신라시대에 권 씨와 김씨 성을 가진 두 장사가 난을 피하기 위해 쌓았다 하여 권 씨와 김씨 성을 따서 권금성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권 씨와 김 씨는 한 마을에 살았는데 난을 당하여 가족들을 데리고 피난길에 급한 나머지 산 꼭대기로 올라갔으나 성이 없어서 적과 싸우기에는 어려워 권 씨가 냇가의 돌로 성을 쌓자고 제안하고 산 아래로 내려가 돌을 던지고 이를 김 씨가 받아 성을 만들기 시작하여 하룻밤 사이에 성의 윤곽을 갖췄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권금성을 걸어서 올라갔다고 하는데 지금은 대부분이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올라가는데 권금성에 오르면 설악산 일대와 멀리 동해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어서 단풍철에는 케이블카 탑승을 하려면 3 ~ 4시간을 기다려야 탑승할 수 있다.

평소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이나 연휴 때에도 한 두 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하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평일이어서 그런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어서 좋았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약 300m 정도 걸어서 올라가면 멋진 바위산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는 동쪽 바다에서 부터 남쪽과 서쪽, 북쪽으로 펼쳐지는 설악산을 모두 둘러볼 수 있어서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