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3대를 이은 전통 의령 망개떡 남산떡방앗간
3대를 이은 전통 의령 망개떡
남산떡방앗간
의령군블로그기자단 박현숙
의령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망개떡입니다. 신혼 때 출장 다녀온 신랑이 사온 망개떡이 어찌나 맛있던지 한번도 가본적 없던 의령이 궁금했을 정도에요.
맛도 맛이지만 그 모양이 특이해서 더욱 특별했던 망개떡! 의령의 특산품 망개떡이 맛있는 집 의령전통시장 내 남산떡방앗간을 다녀왔습니다. 떡집 앞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바로 바로 구매해가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면 맛있는 망개떡을 맛볼 수 있답니다.
남산떡방앗간은 1956년부터 시작해 3대를 이어온 전통 원조 의령 망개떡 판매점입니다.
자굴산 골짝쌀을 주재료로 해 손수 만들고 있다고 해요. 망개떡은 야산의 망개잎을 삶아 떡을 포장하기 때문에 특유의 쫄깃쫄깃한 맛과 상큼한 망개잎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어 더욱 맛있어요.
3대를 이어온 이곳의 스토리를 보니 더욱 믿음이 가는데요. 해방 이후 망개떡을 머리에 이고 다니며 팔기 시작하여 망개떡 장사가 시장에 자리 잡은 후에는 임영배 대표가 대를 이어 망개떡을 만들었고 식품공학과를 나온 아들이 다시 대를 잇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답니다. 장인정신으로 대를 이어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명품떡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망개떡은 멥쌀을 시루에 찐 떡을 먹기 좋은 크기만큼 자른 뒤 팥소를 넣어 만든 떡을 다시 망개잎으로 포장한 떡입니다. 망개떡은 여름 제철맛과 겨울맛이 다르고, 여름에는 사과향 맛과 비슷한 특유의 상큼한 맛이 나며 겨울에는 단맛이 어우러진 짭짭하고 시원한 맛이 난다고 해요.
망개떡에 대해 좀 찾아봤더니, 망개떡을 먹으면 부부 금실이 좋아 진다고 하는 것은 떡을 싸고 있는 두 장의 망개잎이 마음 맞는 부부를 뜻한다고 하네요. 곱고 하얀 맛있는 망개떡을 먹으며 기분이 좋아지니 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사이는 좋아질 것 같기도 해요.
떡을 망개잎으로 싸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망개잎으로 떡을 포장하면 서로 붙지 않아 보관이 쉽고 편리해서라고 해요. 망개잎의 향긋한 내음이 시간이 지나면서 떡에 서서히 스며들며 떡맛을 돋게 하고 망개떡을 실온에 두는 것보다 노화현상과 경화로 인한 맛과 품질의 저하를 막는다고 하네요.
의령을 갈 때마다 의령전통시장에 들러 이곳 남산 떡방앗간에서 망개떡을 사오곤 하는데요. 특히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망개떡을 구입할 수 있어서 많은 양을 사고 싶은 욕심은 넣어두고 갈 때마다 조금씩 구입해요.
4개, 7개, 16개, 20개, 40개 등 포장단위도 다양해서 필요에 따라 구매할 수 있답니다. 선물용으로 구매할 때는 좀 많은 양을 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간단하게 먹을 때는 소량으로 구매해요.
의령 남산떡방앗간 망개떡은 보존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 유통기한이 1일이라고 해요. 구매한 당일에는 실온에 두고 먹고 남은 망개떡은 밀봉해서 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고 귀한 의령망개떡! 의령의 맛을 느껴보세요!
의령 망개떡 <남산떡방앗간>
경남 의령군 의령읍 의병로18길 3-4
<의령전통시장 내 있음>
055)573-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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