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조직하여 왜군을 무찌르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왜군에게 끌려간 3천 명의 조선 포로를

귀환시키는데 큰 공헌을 세운 사명당 송운대사 유정(1544~1610)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742년에 남봉선사에 의해 건립된 비석입니다.

일명 사명대사비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주차장은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표충비각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두 개가 있습니다.

첫 번째 문을 통과하게 되면 그 옆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표충각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사명대사, 서산대사, 기헌대사의 진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문을 지나면 표충비각 이전에 무안리 향나무가 옆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밀양 무안리 향나무는

임진왜란 때 승려들로 조직된 군대를 이끌고 나라를 구하는데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를 기리는 표충비와 함께 심은 나무입니다.

1742년에 사명대사의 5대 제자인 남붕선사가 표충비를 세우면서 기념으로 이 향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이 향나무는 가지가 옆으로 퍼지도록 원줄기를 자르고 곁가지를 다듬어 녹색 양산을 펼친 것 같은 독특한 모습입니다.

높이는 1.5m 가슴 높이 둘레는 1.1m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향나무는 20여 그루가 있는데 이런 모양으로 가꿔진 향나무는 전국에서 유일하다고 합니다.

이곳이 표충비석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삼배를 할 수 있도록 매트가 깔려져 있습니다.

비속 높이는 4m, 너비 1m 두께 54.5cm입니다.

이 비석은 일반 비석과 달리 비석의 몸체를 검은색 대리석으로 받침돌과 머릿돌을 화강암으로 만들었습니다.

비석의 옆면과 뒷면에는 표충사의 내력과 함께 사명당을 비롯하여

서산대사 휴정(1520 ~ 1604)과 기허대사 영규(? ~ 1592)의 업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표충사의 연혁과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의 활약을 전하는 귀한 자료입니다.

사명대사에 대한 비문의 문장은 이의현이 짓고, 김진상이 글자를 썼으며 맨 위 전서체의 머리 글씨는 유척기가 썼습니다.

이 비석은 국가에 환란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려 그 조짐을 미리 알려 준다는 이야기로도 유명합니다.

민간에서는 이런한 현상을 사명대사의 우국충정이 지금까지 전해지기 때문이라고 믿으며 비를 신성시하고 있습니다.

표충비각 옆으로는 설법보전과 범종각 경충당이 있습니다.

그리고 용 모양으로 만들어진 약수가 있습니다.

보통은 이단으로 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곳 약수물은 삼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설법보전과 경충당의 모습입니다. 경충당은 스님이 종무소 같은 역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석탑의 모습과 그 옆으로는 범종각의 모습입니다.

마을에서 범종각의 맑은 종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표충비각의 표충비를 둘러보았습니다.

밀양에서 떨어진 곳이지만 둘러보기 괜찮은 곳입니다.


◎ 2023 밀양시 SNS 알리미 김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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