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춘설에 만난 삼척 천주교의 순교성례지 진야보고 신부 순교터 | 삼척 가볼만한곳

2025년 춘설에 만난 삼척 천주교의 순교성례지

진야보고 신부 순교터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성내동에 가면 삼척시를 두 팔로 한 아름 안고 모두를 품고 아래로 내려다보고 있는 분이 계십니다.

그곳은 다른 곳이 아닌 천주교 성지 순례 장소로 원주교구 영동지방을 대표하는 삼척 가볼만한곳 성내동 성당에 계신 예수님입니다.

삼척 가볼만한곳 삼척 성내동 성당은 2004년 등록문화재 제141호로 지정되었을 만큼 1950년대 후반의 지방 건축 기술을 알 수 있는 자료로 쓰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곳에는 앞서 말한 것처럼 천주교 성지 순례 장소로 꼽힐 만큼 오래전, 한국 전쟁이 일어나자, 삼척 성내동 성당을 지키기 위해 피난을 거부하다가 공산군에 체포되어 삼척 오십천 변에서 사살될 정도로 이곳을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분의 동상도 만날 수 있는데, 그분은 고(故) 진 야보고 신부님입니다.

고(故) 진 야보고 신부님은 ‘한국 교회의 근현대 신앙의 증인-홍용호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추진 대상으로 현재 시복 추진이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분으로 지난해에는 삼척시로부터 받은 자원동에 순교 터가 세워졌습니다.

3월이 지나가는 길목, 하얀 눈이 내려 더욱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내는 故 진 야고보 신부의 순교 정신을 기리기 위한 동상과 벽화가 세워져 있는 순교터에 다녀와 보았습니다.

삼척 가볼만한곳 고(故) 진 야보고 신부 순교터는 삼척시로부터 받은 자원동 하천변 740㎡ 터에 마련되어 있는 곳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은 입구에 세워진 비석입니다.

들어가는 입구 왼쪽으로는 벽 전체 면에 고(故) 진 야보고 신부님의 일생을 새겨진 대형 벽화가 새겨져 있습니다

18면의 벽화로 새겨진 내용은 고(故) 진 야보고 신부님의 일생으로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911년 11월 미국 몬태나주에서 태어나 1935년 12월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서 사제품을 받고, 그 이후 선교사로 1936년 한국에 입국해 1949년 10월 삼척 본당(현 성내동 본당) 초대 주임 신부로 사목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진 야고보 신부는 6·25전쟁 발발 직후 “신앙으로 무신론자와 맞서며, 공산주의자들에게 하느님의 신앙을 증거가 되기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성당을 지켜야 한다며 피난을 권유하는 신자들의 요청을 뿌리치고 끝까지 본당을 지키다 1950년 7월 4일 북한군에 의해 순교했다는 내용입니다.

고(故) 진 야보고 신부님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고(故) 진 야보고 신부님의 동상 양옆에는 일생과 순교터 기념비가 있습니다.

순교 기념비에는 ‘한국 전쟁 순교자 진 야고보 신부’라는 문구 아래 삼척 지역에 천주교회의 초석을 놓으시고 한국 전쟁 때 주님을 증거가 되며 목숨을 바치신 고(故) 진 야보고 신부님의 고귀한 삶과 순교를 길이 기리고 본받기 위하여 교우들이 정성을 모아 이 상을 세움’이라고 적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