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따뜻해진 날씨가 봄이 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을 펼치며 나들이 다니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 요즘입니다.

봄이 오면 생각나는 것은 바로 예쁜 꽃입니다.

충북에는 다양한 꽃놀이 명소들이 있는데, 그중 증평에 위치한 삼기저수지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저는 3월 중순에 방문하였는데 2주 정도면 꽃이 필 것 같았습니다.

꽃이 피기 직전인 삼기저수지로 가볼까요?

삼기저수지는 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휴양로 163에 위치하였으며,

삼기저수지 둘레에는 등잔길이라는 이름의 둘레길이 있습니다.

삼기천은 증평군의 유명한 보강천의 지천이며, 좌구산에서 발원하여 흐릅니다.

삼기천은 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 풍부한 수량을 자랑합니다.

삼기저수지 둘레를 두르고 있는 삼기저수지 등잔길은 3Km에 이르도록 조성된 수변산책로이며

생태공원에서 걷기 시작해 삼기저수지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코스입니다.

특히 산책로는 목재 데크로 되어있어 저수지를 보며 걷기 좋고,

유모차를 끌고 가서도 걷기 좋아 아이와 함께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물에서 솟아 나오는 나무는 저수지의 풍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삼기저수지는 수질을 보전하기 위해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온이 낮고 수심이 깊어 위험하니 겨울이라도 썰매나 얼음낚시를 하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수심이 깊은 저수지라 익수사고를 대비해 인명구조 장비함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삼기저수지 등잔길을 걸어보니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푸른 잎이 나오고 있었고, 나무는 꽃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성질 급한 산수유는 벌써 피고 있었습니다.

꽃이 필 때 오면 더욱 예쁠 것 같은 삼기저수지 등잔길입니다.

평일 낮에 방문하였는데 조용히 바람 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만 들으며 산책하니

마음도 정리되고 잡념이 사라지는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산책로 옆으로 자전거도로도 있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등잔길 곳곳에는 삼기저수지 등잔길의 비경을 기록한 스탬프가 있어 스탬프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삼기저수지 등잔길은 증평의 위인인 김득신 선생의 동상이 곳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독서왕으로 알려진 김득신 선생에 대해 배우고,

오랜 시간이 걸려 벼슬길에 오른 그의 집념과 열정을 생각하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등잔길은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어 밤에도 산책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가로등들은 태양광으로 점등되는 LED보안등입니다.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삼기저수지 등잔길입니다.

삼기저수지 양옆으로는 율리휴양촌과 좌구산 자영휴양림, 율리웰빙공원이 있습니다.

또한 바로 옆에는 마을기업에서 운영하는 삼색마을 공동체회관이 있습니다.

둘레길을 돌아보고 삼색마을도 가보았습니다.

이곳은 삼기조아유라는 마을기업에 운영하는 체험마을이며,

물놀이, 사과 따기, 고구마 캐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는 마을입니다.

현재는 운영하고 있지 않았지만,

봄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오셔서 삼기저수지도 둘러보고, 다양한 체험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뜻한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삼기저수지 등잔길에 다녀왔습니다.

3월 중순이 지나면 꽃망울이 꽃을 터트리고,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

또한 독서왕인 김득신의 정신을 기리고, 명상과 사색을 하기에도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증평의 대표 저수지, 삼기저수지에서 가족과 친구와 함께 봄을 느끼며 산책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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