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전
보강천 미루나무숲 / 가볼만한 곳 / 충북 증평
증평 최고의 녹지이자 관광명소!
‘보강천 미루나무숲'
증평 여행에 있어 ‘이 곳’을 빼면 참 섭섭할 것 같습니다.
바로 ‘보강천미루나무숲’인데요. 다만 보강천미루나무숲은 덩그러니 있는 위치가 아닌 여러 체육공원과 함께 하고 있어 여러 장소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렇게 진입로가 다양한 구조로 되어 있어 서편에 체육공원축구장, 동편에 대교잔디구장 등으로 진입하여 미루나무숲으로 진입할 수 있는데요. 물론 ‘인삼로’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진입로도 갖추고 있습니다.
아마 보강천미루나무숲이 천변에 덩그러니 있었다고 하면 매력이 반감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인데요. 이렇게 양쪽에 체육공원과 녹지가 충분히 받쳐주고 있어 그 존재감이 더 많이 드러나는 듯 합니다.
저는 종종 여행을 할 때 ‘현지 주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선호하여 꼭 들리는 편인데요.
보강천 미루나무숲은 그래서 지역 주민들, 그리고 관광객들에게도 참 안성맞춤인 공원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주차장은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 주차하시면 편합니다.(주말 기준으로요) 전기차 충전소도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사실 보강천미루나무숲을 걷고 걸으며 감탄에 젖어있다가 숲 중앙에 봄꽃이 만개한 모습을 보고 더 놀랐습니다. 어디 먼 곳을 찾아가지 않아도 이렇게 보강천미루나무숲 중앙에 흐드러지게 만개한 꽃동산이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요? 마치 관광을 온 관광객들에게 ‘선물’같은 꽃밭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아마 계절별로 시즌을 상징하는 꽃들이나 식물들이 식재되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들어내는 듯한 느낌입니다. 도심속에서 이런 다양한 매력을 품은 공원과 녹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건 지역 주민들에게 큰 자부심이 아닐까 하네요.
실은 완연한 봄 날씨라는 3, 4, 5월 중에서 올해는 계속하여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봄을 온전히 즐기기 힘들었던 게 사실인데요. 다행이 5월에는 날씨가 온화해지면서 주말이면 이런 명소엔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여드는 것 같습니다. 때마침 날씨도 좋았던 5월의 어느 주말! 보강천미루나무숲에서 뜻하지 않은 봄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제 봄이 지나가는 듯, 빠르게 여름이 찾아오는 모양새입니다. 이럴 때 보강천미루나무숲은 봄도 봄이지만 여름에는 또 시원한 녹지가 되어주고 좋은 피톤치드를 선물해주지 않을까요? 평소 증평을 여행할 때에는 실내 명소, 혹은 국가유산 등을 답사했는데, 이렇게 착하고 멋진 녹지를 경험하고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옛 속담 처럼 말이죠.
증평의 최고 녹지이자 숲! 보강천미루나무숲은 몇 장의 사진과 글로는 표현하기가 참 어려운 곳입니다.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지역 주민들과 어울리며 소소한 매력을 더 느껴봐야 할 것 같은데요. 다가오는 여름과 가을에 각각 계절의 매력이 더 느껴지도록 많은 사진과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따뜻한 색감이 가득한 가을이 가장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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