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황방산 두꺼비 봉사단과 함께 아기 두꺼비 대이동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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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청은 지난 1월 6일에 황방산 두꺼비 서식지 보전 및 생태 환경 개선 활동 등을 펼칠 황방산 두꺼비 봉사단을 모집했습니다.

2월 28일에 장현저류지 일원에서 황방산 두꺼비 봉사단의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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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장현저류지인데요.

인근에 살고 있지만 저도 여기가 뭐 하는 곳인지 궁금했었는데 이곳이 바로 야생 두꺼비들의 번식지로 이용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두꺼비를 왜 보호해야 하냐면 두꺼비는 기후변화 생물 지표종으로 우리 생태계가 건강한지를 알려주는 양서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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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방산 두꺼비의 개체 수를 보호하기 위해 울산중구청과 황방산 두꺼비 봉사단에게 도움을 주러 안동에서 오신 국립경국대 민병하교수님이십니다.

발대식이 끝나고 민병하교수님의 안전교육과 두꺼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꺼비는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 많이 분포하는 종인데요.

특히 울산 중구 황방산은 두꺼비가 좋아하는 동면지, 활동지 그리고 번식지까지 다양하게 넓은 면적으로 갖추어져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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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 활동은 2인 1조로 운영되는데요.

활동 중 두꺼비를 발견하면 네이처링앱에 사진을 찍어 게시해야 합니다.

후에는 밴드에 사진을 업로드하고 구청 담당자에게 활동 마감 전 30분 전에 톡으로 알리면 어떤 시간대든지 현장으로 나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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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저의 첫 활동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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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방산에서 겨울잠을 자고 깨어난 성체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습지나 저수지로 내려오다가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두꺼비들을 지켜줘야 했습니다.

두꺼비를 손으로 직접 만지면 안 되었기에 장갑이나 잠자리채를 이용해서 안전하게 생태통로로 유인을 해줘야 했습니다.

밤에 산에서 내려오는 두꺼비들이 많기에 손전등도 필수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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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두꺼비 알 주머니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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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방산 두꺼비 봉사단으로 활동하면서 로드킬 당한 두꺼비도 몇몇 보이긴 했는데 직접 보니 마음이 안 좋았었어요.

그리고 황방산에서 두꺼비의 걸음으로 장현 저류지까지 내려오는 과정을 생각해 보니 힘들었겠더라고요.

일반 사람이 황방산 오르내리는 것도 힘든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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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두꺼비 올챙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마어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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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두꺼비입니다.

어디를 가는 중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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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동 527-2번지도 활동지 중에 하나인데요~

이렇게 알에서 태어난 올챙이들이 뭉쳐서 다니는 게 육안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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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시면 좀 더 멋집니다!

천적을 피하기 위해 뭉쳐 다니는 두꺼비 올챙이입니다.

태어나자마자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본능일까요?

벚꽃이 활짝 핀 장현저류지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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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두꺼비 올챙이들이 모여있는 것이 곳곳에서 관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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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장현저류지 바깥 장현천으로 밀려나간 두꺼비 올챙이들도 있었네요.

물이 많은 곳이 아니다 보니 나중에는 물이 말라 장현저류지 탈출한 두꺼비 구조활동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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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활동이 끝나고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이용식의 울산시대에 초대가 되어 녹화방송을 하고 왔지요~

두꺼비 덕분에 텔레비전에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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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방산 두꺼비 봉사단은 12개 조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렇다 보니 12일마다 순번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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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개구리밥에 가려 안 보일 때도 있지만 봉사단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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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에는 혹시라도 나올 아기 두꺼비들의 로드킬을 예방해 주고자 울타리 작업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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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다리도 제법 짧아졌습니다.

아기 두꺼비라도 맨손으로 만지는 건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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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안 밖 풀숲에도 새끼 두꺼비들이 많아서 정말 조심히 활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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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루 정도는 빠질 줄 알았는데... 하하...

절대 빠지는 법이 없습니다!

황방산 두꺼비 봉사단원들이 궂은 날씨에도 두꺼비를 지키기 위해 두 발로 열심히 걸어 다니고 있는데요.

이런 노력으로 두꺼비의 개체 수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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