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같이 찾아온 연휴 기간 내 못 다했던 추억을 쌓기에는 아쉬움이 없는 긴 시간이 되어 주었습니다. 빠르게 찾아온 추위로 실내에서 하는 행사가 반가운 요즘, 밀양시립박물관에서는 어린이 박물관 개관 1주년 특별기획전으로 '역사 속 상상동물 : 사람의 마음을 품다' 전시가 9월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 개최됩니다.

밀양시립박물관은 0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며 마지막 입장 시간은 17시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19세 이상 64세 이하>, 청소년 학생 군인 700원, 어린이 500원<6세 이상 12세 이하>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밀양시민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시립 박물관 무료기준은 조금씩 바뀌고 있으니 밀양시립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은 확인 부탁드립니다.

밀양시립박물관에 입구에서 발권을 하시고 좌측으로 걸어오시면 1F 기획전시실에서 역사 속 상상동물 전시 관람하실 수 있는데, 이번 전시는 상상 동물이 새겨진 유물 100여 점이 전시되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싱긋 웃고 있는 해태상이 아른거리네요.

인간은 자신의 마음을 담아 실재하는 동물이 가지는 특징에 상상적 요소를 담아 새로운 성격을 가진 상상의 동물을 창조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동물은 인간의 삶과 문화 배경을 반영, 인간의 바람과 상서로움을 나타내는 길상의 존재로 믿었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유입된 유교, 불교 등의 영향으로 상상 동물은 중요한 이념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한국 문화에 융화되기 시작했다고 해요.

기획전에는 상상 동물에서 유래된 낭패, 교활, 유예, 홍예 단어를 알려줍니다. 낭패의 낭은 앞다리가 짧은 늑대이며 패는 뒷다리가 짧은 늑대인데. 이들은 항상 같이 다니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움직이고 만약 서로 떨어지게 되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고 전해지고요.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 상상 동물에서 유래된 단어라니 생소하게 다가왔어요.

'역사 속 상상 동물' 특별기획전의 전시 구성은 1부 용, 봉항, 기린, 해태 등 고대 삼국을 대표하는 유물에 새겨진 동물, 조선왕조를 상징하는 동물, 2부 설화 속 상상 동물, 고분 벽화 속 상상동물 실감 콘텐츠 영상전, 3부 사람과 공존한 상상 동물, 4부 문화 속에 남겨진 상상동물 구성되었습니다.

평소 흔히 볼 수 있는 전시 장르가 아니라 상상 속의 동물이라는 주제는 몰입도가 최고로 높아지더라고요. 어렵지 않게 둘러볼 수 있으니 어린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을 비롯하여 수요층이 아주 다양했습니다.

어린이 박물관 개관 1주년 특별기획전으로 진행되는 '역사 속 상상 동물' 전시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순수한 어린이의 상상력에 날개 펼쳐질 것만 같은 이번 기획전에서 스스로가 자신만의 상상 동물을 만들어보며 기뻐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구요.

2023년 12월 10일<일요일>까지 밀양시립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역사 속 상상 동물' 기획전, 아이들과 꼭 함께 방문하러 오세요.


◎ 2023 밀양시 SNS 알리미 박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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