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여행ON] 울찬한 숲과 전통사찰을 만나볼 수 있는 용인 "석성산" 등산 함께해요~!

"본 기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 현혜진입니다. 3월이 끝나가며 매일매일 조금씩 따뜻해지고 봄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용인에도 매화와 산수유꽃이 피어나고 있는 요즘, 등산하기 좋은 날씨에 석성산은 봄이 얼마만큼 다가왔는지 궁금해 다녀와보았습니다.

석성산은 행정구역 상 유방동, 역북동, 기흥구 중리 포곡읍 마성리에 접해 있는 산입니다. 산의 높이는 471.5m이며 동쪽으로는 경사가 완만하고 서쪽으로 산세가 험악하며 정상에는 봉화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석성산은 등산 구간이 많다보니 동백 근처 어디서나 산에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갈 때마다 다른 길로 가고 싶어서 이번에는 통화사가 있는 4구간으로 다녀왔습니다. 내비게이션에 통화사를 입력하고 가면 이런 곳에서 멈춥니다. 이곳부터 군사도로라 등산로가 아니니 등산 금지라는 푯말이 있어서 돌아가려고 했는데 등산로 표시가 나타났습니다.

표지판 상 현 위치에서 송전탑을 지나 임도 삼거리, 통화사를 거치면 정상에 오르는 코스로 갈 예정입니다.

*송전탑에서 임도삼거리까지 가는 도중 정식 등산로 길이 아닌 길로 빠질 수 있어 길이 험하니 해당 코스는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입구는 계단으로 시작합니다.

계단을 올랐더니 동백 순환산책로라는 표시가 계속 나타났습니다. 동백 순환산책로만 돌아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순환산책로다 보니 걷기 편하고 경사가 없는 평지같은 길이 나타나서 기분도 좋았습니다.

동백 순환산책로를 만들면서 심은 나무 같습니다. 일렬로 늘어선 나무들이 어려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든든한 길이 되어주겠죠?

그리고 0.8km 가면 있다는 그 송전탑이 나왔습니다.

송전탑을 지나 생강나무 꽃 보면서 이곳에도 봄이 오고 있구나.. 하며 발걸음 가볍게 걸었습니다.

그러다 슬슬 암벽등반 비슷한 걸 하게 되었습니다. 송전탑부터 임도 삼거리까지 1km 구간이 상당히 가파른 길이라 사진 찍는 것도 포기하고 안전하게 조심조심 걸었습니다. 길이 많이 험하니 해당 코스로 가실 분들은 다른 코스로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아슬아슬 손에 땀을 쥐며 길을 따라가다 보니 임도가 나타났습니다.

제가 왼쪽에서 이 가드레일을 타 넘어 임도로 들어온 것입니다. 등산로가 이렇게 끊어지는 것이면 안내를 해 주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임도로 들어오면 위쪽은 군사 관련 시설이 있어서 도로가 끊어지므로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임도 삼거리를 만나고 또 통화사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임도에서 아래쪽으로 안 가고 위쪽으로 가다보니, 아래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어서 길을 따라갔고 통화사 가는 돌담이 나왔습니다. 거의 1시간 동안 등산하는 사람들을 한 명 봤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보니까 반갑더라고요.

이곳이 통화사입니다. 멀리서 석성산을 바라보면 산 중턱에 있는 사찰이 하나 보이는데 그게 바로 통화사입니다.

통화사부터 정상까지는 450m이고 이때부터는 계단 지옥이 이어집니다. 계단이 많아도 험한 구간을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왔더니 계단쯤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곳은 석성산 봉수터입니다. 석성산 봉수는 석성산 정상인 471m에 만들어진 것으로 경기 남부에서 광주와 성남, 하남, 송파로 이어지는 교통로로 진입하기 위한 교통의 중심지에 해당합니다.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용인 석성산 봉수터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봉수대 보호시설인 방호벽, 연기와 불빛으로 국경의 위급상황을 알리는 신호시설인 연조 (불을 피우는 굴뚝 시설), 불을 켜기 위한 비품과 재료를 보관하는 창고 건물지 등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