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대구 전시회 소개! 대구예술발전소 : 땅 밑으로 흐르는 강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진행한 대구 전시회
<땅 밑으로 흐르는 강>은
지난 2023년 05월 23일부터
7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김명득 외 11명의 작가가
이번 대구 전시회를 빛내주었습니다.
지난 전시들과 다른 점은 바로
QR코드를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종이 리플렛 없이 해당 QR코드에 접속해서
대구 전시회 '땅 밑으로 흐르는 강'의 전시 의도,
작품별 해석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대구 전시회 '땅 밑으로 흐르는 강'은
1층, 2층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1층에서 만난 김민성 작가는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창작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작품 자체가 미완성된 것처럼
희뿌옇게 처리되어 있는 것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해당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유추하면서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대구 전시회에서 감탄을 자아냈던 작품은
김명득 작가의 작품 <Oceanic Cosmos>입니다.
우주와 바닷속을 합해서
인터랙티브 프로젝션 작업으로 꾸렸습니다.
미디어아트 때 만난 황홀함, 생생함을
이번 전시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죠.
이곳은 특히나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신비스러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대구 전시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신비스러운 작품을 만끽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층에는 헤드셋을 활용해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백다래 작가의 작품이죠.
<홈런> 2022년作은 작가 본인의 아버지 고향,
대구 서구 비산동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다큐멘터리처럼 만들어진 이번 작품에서
달성토성마을의 골목정원의 탄생배경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의 말씀을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어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었죠.
대구의 한 공간들이
어떻게 현재까지 흘러오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뜻깊은 작품이었습니다.
김상우 작가의 작품은 바쁘고 화려할수록
공허한 공간을 이야기합니다.
현대사회가 가진 풍요 또 그와 상반되는
개개인의 불안감을 들추었죠.
미러볼을 활용해 텅 빈 공간을 한 가득 채우지만,
이 불빛이 사라지고 나서의 어둠을 상상하게 함으로써
요즘 세대가 가진 시대적 공허함을
역설적으로 잘 끄집어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대구 전시회 '땅 밑으로 흐르는 강'은
작품의 다양성만을 만나볼 수 있었던 게 아니라
실제 지역 작가가 품은
저마다의 고충을 담아보았습니다.
레지던시에 입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작가 활동을 하며 보람을 언제 느끼는지,
작가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하는지 등
핵심을 짚은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교류를 위해 전시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
진지하게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는 의견 등
질문에 따른 답변 역시 다양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작품과 함께
예술가들의 삶과 마음을 가까이서 살펴보시는 것도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환경을 생각해 리플렛을 없앴다는 점,
AR 증강현실을 사용했다는 점 등
이번 대구 전시회는
‘관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었다는 면에서
좀 더 특별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작가마다 갖고 있는 고충도 함께 알 수 있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작품 너머의 작가를 생각해보고
다가갈 수 있는 기회로도 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층에는 관람객이 직접 관람 소감,
응원 메시지 등을 남겨
오른쪽 칸에다 붙일 수 있었습니다.
7월을 빛내줄 대구 전시회
<땅 밑으로 흐르는 강>
이후에도 좀 더 많은 작가가 전시 경험을 쌓고,
관람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역을 빛내며 활동할 수 있는 작가가
많이 발굴되었으면 하고,
지역작가 역시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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