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간 전
대구 이색 카페 김광석길, 길영 LP 감성카페
1980년대 음악감상실의 낭만,
혹시 기억하시나요?
요즘처럼 아이돌과 댄스음악이
대세가 되기 전, LP판 돌아가는
소리와 DJ의 감미로운 멘트가
어우러졌던 그 시절.
그 시절의 감성을 간직한 곳이
아직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대구 김광석거리 한켠에
자리한 ‘길영 LP음악카페’입니다.
대봉동 김광석 거리는
대구에서 손꼽히는 관광 명소잖아요.
벽화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음악 소리와 함께 2층에 조용히 자리한
‘길영 LP음악카페’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실 저도 이 거리를 몇 번이나
지나다녔는데, 이렇게 특별한 공간이
숨어 있는지 몰랐어요.
정말 숨은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었죠.
이곳을 운영하시는 분은
현직 DJ 도길영 대표님이에요.
카페 입구에는 방송 출연 이력과
김광석길 상가번영회 초대 회장
한국방송DJ협회 대구·경북 지회장
음악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소개글이 걸려 있더라고요.
카페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뮤직박스와 가득 꽂힌 LP판,
통기타, 그리고 음향 시스템
한눈에 ‘진짜다’ 싶었어요.
낮에는 직접 내린 드립커피와
수제차를 즐길 수 있고,
저녁이 되면 분위기 있는
펍으로 변신해 세계맥주와
와인도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메뉴판!
LP판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까지 있답니다.
카페 메뉴와 주류 메뉴가
양면으로 구성돼 있어서
낮과 밤 모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이날 친한 동생과 함께 방문해서
아이스 드립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직접 내려주신 커피는 향이 진하고
깔끔해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대프리카답게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더운 날씨였는데,
이 한 잔 덕분에 땀도 식고
기분까지 시원해졌답니다.
거기에 흘러나오는 음악과
레트로한 실내 분위기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완벽한
‘한여름의 힐링 타임’이었어요.
카페 안에는 오래된 LP판,
도서, 방명록 등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소품들이
곳곳에 놓여 있었어요.
가수와 곡, 간단한 사연을 적어 제출하면
DJ길영님이 직접 틀어주신다고 해요.
단, 트롯은 제외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이곳은 SBS ‘불타는 청춘’ 촬영지이기도 하며,
방문한 연예인들의 사인과 사진도
벽면에 전시되어 있었어요.
한쪽 벽에는 DJ길영님이 직접
작사한 노랫말도 걸려 있어
단순한 음악카페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녁 8시와 10시에는
DJ길영님의 음악 프로그램
‘추억하나, 사랑하나’도 진행돼요.
저는 시간대가 딱 맞진 않아서
전체를 보진 못했지만,
잠깐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멘트를 듣는 순간, 마치 그 시절의
음악다방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길영 LP음악카페는
혼자 조용히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친구나 연인과
함께 추억을 나누기에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공간이에요.
김광석 거리를 찾는다면,
벽화만 보고 지나치지 마시고
꼭 2층 이곳에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시절 음악과 이야기가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공간,
길영 LP음악카페에서
나만의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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