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명물, 오리 연못 '석림지'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 되자 역시 뜨거운 태양이 우리를 향해 내리쬐기 시작하고 우리는 자꾸만 태양을 피해 태양이 없는 그늘과 안으로 숨어들어 가기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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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의 시작이라고 하는데 벌써부터 올여름이 얼마나 더워질지 걱정이 앞서는데요, 그렇다고 시원한 안에만 있으면 냉방병에 걸릴 수 있으니 가끔은 싱그러운 나무와 분수를 보며 더위를 식혀 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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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전의 카이스트에는 유명한 오리연못이 있는데요, 그 오리연못 주변의 산책길과 카이스트의 명물인 오리와 거위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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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 들어서면 넓은 잔디 위에 KAIST 글씨가 적혀 있는데요, 카이스트란 과학 인재 양성과 국가 정책으로 추진하는 과학기술 연구 수행을 위해 설립된 대한민국의 국립특수대학교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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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안에는 시원하고 넓은 연못이 보이는데요, 한낮의 높은 기온에 시원하게 분수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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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나무 그늘 의자에 앉아 분수를 보고 있으면 청량함에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주변의 푸른 나무들도 여름을 맞아 더욱 풍성한 신록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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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못이 오리연못인데요, 오리연못의 원래 이름은 석림지이며 하늘에서 바라본 모양이 오리를 닮아서 오리 연못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연못 주변의 의자에 앉아 시원한 분수만 보더라도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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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오리연못에는 유명한 거위가 사는데요, 이 거위는 2000년경 이광형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유성시장에서 오리와 거위들을 데려와 돌보기 시작한 것으로 지금은 새끼 거위까지 단란한 거위 가족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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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카이스트 오리연못에 가장 인기 많은 마스코트가 된 거위는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과 카이스트 관계자들 모두에서 사랑받고 있는데요, 시원한 분수 사이를 유유히 헤엄치는 오리와 거위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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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옆에는 석림의 종(까리용)이라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요, 개교 20주년인 1991년 졸업생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세워진 조형물로 실제로 완공은 그 이듬해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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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빛이 되는 과학기술을 상징하기 위해 빨강, 초록, 파랑의 빛의 삼원색을 사용하였는데요, 석학들의 숲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라는 뜻의 석림의 종으로 이름 지어졌지만 까리용이라는 별칭으로 더 널리 불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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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선 시대 발명 왕인 장영실상도 조성되어 있는데요, 2003년에 설치된 가로 3m, 세로 4m 크기의 조형물로 대표적인 발명품인 측우기와 함께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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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바로 앞에는 대덕 연구단지 조성 30주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도 묻혀 있는데요, 카이스트가 첫 신입생을 맞이한 후 100주년이 되는 해 2073년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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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연못 주변만 걷더라도 시원한 느낌이 드는데요, 아침, 저녁은 시원하지만, 한낮 뜨거운 태양에 짜증이 난다면 시원한 분수를 보고 그 짜증을 날려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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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줄기가 뿜어 나오는 분수 옆에 가까이 걸으면 시원한 물줄기를 조금 맞을 수도 있는데요, 날씨가 더워지니 이 물줄기가 더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넓은 오리연못 주변은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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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연못은 다리를 건너 반대편에도 이어지는데요, 이곳에는 겹벚꽃이 유명한 곳으로 지금은 지고 없지만, 꽃이 필 때는 포토존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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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카이스트 명물인 오리와 거위를 보러 이곳 오리연못을 찾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렇게 멀리서 보면 작게 보이지만 거위를 가까이에서 본다면 생각보다 커서 놀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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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곳에는 특이한 표지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오리가 지나갈 수 있는 건널목 표지판입니다. 가끔 오리나 거위가 이곳 건널목을 이용해 반대편 연못으로 건너가기도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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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시작되는 6월, 그래도 아직은 그늘 아래에서 바람이 불면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카이스트 오리연못 정원에는 나무그늘과 분수의 시원함, 그리고 오리와 거위의 귀여운 모습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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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덥다고 짜증만 내지 말고 가끔은 힐링을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 카이스트 오리연못을 산책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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