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단] 방탄소년단 RM이 픽한 김희수 작가의 'MONOLOGUE' 전시!

글·사진 : 블로그 기자단 김주희

※방역수칙을 모두 지킨 후 취재하였습니다.

"국내 미술관은 RM이 다녀간 곳과 다녀가지 않은 곳으로 나뉜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평소 미술 애호가로 소문난 BTS의 RM은 평소 미술에서 음악적 영감을 얻는다고 하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꾸준히 전시장을 찾는 걸로 유명합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RM이 다녀간 전시장을 방문하는 'RM투어'가 큰 인기라고 하죠.

RM이 작품을 구입해 화제가 된 작가 중 한 명이 바로 '김희수' 작가인데요. 지난 22년 아트부산에서 캔버스 회화 21점과 드로잉 100점을 첫날 완판해 인기를 증명한 김희수 작가의 개인전이 송파구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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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안내

- 전시명: MONOLOGUE

- 전시기간: 2023. 03. 11(토) ~ 2023. 04. 16(일)

- 전시장소: 에브리데이몬데이

- 전시시간: 화요일~일요일 12:00~19:00

- 무료 관람

◆ 작가 소개

광고영상디자인을 전공하고 사진작가로 활동하다가 서른 살 무렵 본격적으로 회화 작업을 시작했다. 평범한 일상 속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을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그려내는 작가의 작품은 온라인, 오프라인을 망라해 대중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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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총 3개의 층에서 김희수 작가의 여러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B1층과 1층은 QUESTION, 2층은 ANSWER라는 주제로 구분돼 있는데요. B1층부터 한 층씩 차례로 올라가며 작품을 감상하면 됩니다.

에브리데이몬데이에서 김희수 작가의 전시를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어느덧 3번째 개인전인 'MONOLOGUE'전은 일상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주목했던 지난 전시와 다르게, 현 시대 속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불안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고찰하고 삶의 균형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합니다.

작가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풀어낸 수점의 자문자답을 통하여 관객들이 자신과의 고요한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네요.

사실 김희수 작가의 작품을 실제로 관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미술에 조예가 깊지는 않지만 평소 전시회 다니기를 좋아하는 저에게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된 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작품 옆에 작품명이 따로 적혀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리플릿을 보고 나서야 모든 작품이 'Untitiled(무제)'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네요. 저는 작품에 따로 제목을 붙이지 않은 이유가 관객 개개인이 작품을 보고 자유롭게 이름 붙이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또 다소 과감해 보이는 굵은 붓 터치도, 작품마다 비슷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 같은 인물들이지만 자세히 보다 보면 다양한 감정을 지니고 있는 얼굴들도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기존에는 아크릴로 작업을 하던 김희수 작가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오일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오일로 표현해 내는 작가의 세계관을 살펴보는 것도 재밌는 관람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김희수 작가의 작품은 다소 단순합니다. 작품마다 주인공이 되는 한 명의 인물이 있고, 그 인물은 불안해 보이거나 슬퍼 보입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따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아무래도 내면의 나의 모습과 조금 닮았기 때문일까요.

작품 속 인물에 나를 투영하게 되고, 또 따스한 위로를 건네받기도 하는 MONOLOGUE전은 꽤 긴 여운을 남기는 전시였습니다.

4월 중순까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시인 만큼 시간을 내서 들러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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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