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아이와 여름방학 가볼 만한 곳 천연기념물센터

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 계획을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고민은 어디로 갈까입니다.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보단,

아이들이 보고, 듣고 느끼며 배울 수 있는 교육적 제험 장소인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입니다.

우리나라 자연유산의 가치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곳 대전 서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곧 긴 여름방학을 맞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실내 공간에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배우고 체험이 가득한 이곳은

조용하고 깨끗한 환경 덕분에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이유입니다.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입구에 들어서면, 국가유산안내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시 해설 시간표도 볼 수 있습니다.

매 시간 10시 30분, 13시 30분, 15시에 운영되니 참고하세요.

천연기념물센터 프로그램도 있으니 홈페이지, 공지시항을 참고해서 이용하면 좋습니다.

대전 여름방학 가볼 만한 곳으로 아이들과 방문이라면 스탬프를 찍으면서 관리 할 수 있습니다.

실내 전시실, 야외 학습장에 스탬프가 있습니다.

전시관은 동물존, 식물존, 매머드존, 한반도의 자연유산존, 명승존, 천연보호구역존, 지질존 7개입니다.

천연기념물센터에 도착해

전시관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거대한 소나무였습니다.

웅장한 자태로 방문객을 맞이하던 이 나무는 실제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소나무라고 합니다.

'진짜 크다!" 하고 감탄하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바로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되는

'어린이 해설사'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시간대에 방문하면 어린이 해설사 친구들이 직접 관람객에게 전시 해설을 해주는데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풀어주는 설명이라 더 친근하고 쉽게 느껴졌습니다.

저희가 만난 해설사는 성룡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었습니다.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친구가 직접 나서서 장수풍뎅이에 대해 조곤조곤 설명해 주었는데,

곤충의 생김새와 생태, 그리고 왜 보호가 필요한 이유까지 꼼꼼하게 짚어줘서

어른인 저도 귀 기울여 들을 만큼 수준 높은 해설이었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같은 또래 친구의 설명을 들으며 더욱 흥미를 보이고,

스스로 질문도 던져보는 모습을 보며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만 만날 수 있는 어린이 해설사는 총 12에서 15명 정도라고 합니다.

전시관 곳곳에서 해설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린 친구들이지만 차분하고 정확한 설명으로 정말 인상이 깊었습니다.

전시물에는 천연기념물 황새, 독수리 등 맹금류의 실물 크기 생태 모형입니다.

커다란 날개를 펼친 황새, 위엄 있는 독수리 모형 앞에서는 감탄이 나오고 살짝 무섭기까지 합니다.

천연기념물센터의 지질 관은 전시를 넘어 직접 몸으로 느끼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참 매력적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지질 유산인 '용천동굴'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동굴 내부를 모티브로 꾸며진 공간에 들어서면 마치 지하 세계로 들어온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가만히 서 있는데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느꼈습니다.

제주도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명승존은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을 소개하는 영상이었습니다.

제주의 자연과 화산 지형의 웅장함을 현장에 가지 않아도 직접 다녀온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동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한반도에도 매머드가 있었을까?

궁금증을 부른 '매머드존'에서는 실제 크기를 그대로 재연한 매머드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질문이 함께 제시되어 있어 생각하고 질문할 수 있고,

증강현실 체험 공간도 있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야외 생태공간에서는 살아있는 천연기념물 남생이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잔잔한 물가 위에 얼굴을 내밀던 냄생이의 모습이 신기해서 더웠지만 한참을 지켜봤습니다.

대전 서구 도심 속 여름방학 아이랑 실내 가볼 만한 곳 천연기념물센터는

자연과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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