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이제는 볼 수 없는 굴다리 두 개 '덕을 품은 굴다리 이야기 거리'
이제는 볼 수 없는 굴다리 두 개 '덕을 품은 굴다리 이야기 거리'
일곱 개의 굴다리가 모여있던 회덕동 '덕을 품은 굴다리 이야기 거리'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전국 유일, 철도가 지나가는 7개의 굴다리가 5개로 줄었습니다. 2023년 1월 초부터 시작된 읍내동 공동주택 신축공사로 인해 굴다리 2개가 사라진 것입니다.
회덕동의 특별한 장소로 꾸며졌던 '덕을 품을 굴다리 이야기 거리'에서 두 개의 굴다리가 사라진 것은 굴다리를 주제로 한 이곳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는 사건인데요. 조금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두 개의 굴다리 이야기는 뒤에서 다시 한번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회덕동행정복지센터 옆길로 들어오면 만날 수 있는 '덕을 품을 굴다리 이야기 거리'. 1900년대 경부선 고속도로가 처음 놓은 오래된 굴다리부터 KTX가 지나는 굴다리까지 여러 개의 굴다리로 조성된 곳입니다.
첫 번째 굴다리에서부터 멀리 있는 굴다리까지, 언뜻 봐도 여러 개의 굴다리가 보입니다. 이곳에 근현대 문화를 주제로 만화기법을 적용한 추억거리를 조성해놨는데요. 회덕이네 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굴다리는 근현대 도시와 교통에 관한 주제로 꾸며져 있는데요. 미카3형 129호 증기기관차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기차는 사실 여부의 논란이 있긴 한데요. 6·25 전쟁 당시 미군 딘 소장구출작전에 참여한 열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열차의 실물은 대전현충원에 호국철도기념관에 있습니다.
굴다리 밑에는 근현대 동네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벽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세 번째 굴다리가 보이는데요. 옛 학창 시절을 떠올릴 만한 교실 풍경도 표현되어 있어 50~60대에겐 추억 속에 잠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번째 굴다리는 1920년대에 지어진 구 목동성당부터 대흥동 뾰족집, 구 충남도청과 대흥동성당까지 근현대 건축을 소재로 꾸며져 있는데요. 네 번째 굴다리 위로는 최신 KTX 철로가 높게 마련되어 있어요. 때마침 굴다리 위로 화물열차가 지나가네요. 굴다리 밑에서 가까이 보니 오래된 굴다리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굴다리는 근현대 놀이문화를 주제로 꾸며졌는데요. 스마트폰과 게임기가 없던 시절 집 앞 골목골목은 모두가 놀이터였습니다. 몸을 부딪치며 하는 놀이가 많았는데, 옛 놀이를 재현하는 모습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굴다리는 안타깝게도 개발공사로 인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회덕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서 이 두 개의 굴다리를 수소문해봤는데요. 철도가 다니던 굴다리였기에 철도청과 개발업체 간의 협의로 진행된 것으로 대덕구에서는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사라진 두 개의 굴다리는 2018년에 촬영한 사진으로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개의 굴다리가 있던 곳은 이렇게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아쉬움에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택건축이 완료된 이후라도 두 개의 굴다리의 흔적이라도 남겨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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