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역사를 따라 등산하다

경주 남산 등산코스

경주 남산은 경주 시내 남쪽에 자리 잡아

3개의 왕릉, 150개의 절터,

130여 점의 불상, 100여 가지의 탑 등

수많은 유적지와 유물이 흩어져 있는 불교 성지이자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탄생한 나정부터

신라의 종말을 맞이한 포석정까지

신라의 시작과 끝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제가 이번에 따를 등산코스는

삼릉에서 용장골로 이어지는 서남산 코스입니다.

등산코스

들머리(삼릉) - 금오봉 정상 – 날머리(용장골)

코스 길이와 소요 시간

약 4.7km / 3시간 30분 ~ 4시간(휴식과 문화재 탐방 포함)

🚨유의 사항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낮으나,

암릉 구간이 있어 미끄러짐에 유의하여 등산해야 함

경주 남산 솔숲 사이에 자리 잡은

삼릉을 오른편에 끼고 등산코스가시작됩니다.

넓게 잘 정비된 길을 따라 산책하듯 올라가면

첫 번째 문화재인

냉곡 석조여래좌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좌) 삼릉계곡 선각육존불(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좌) 상선암 마애선각보살상(우)

사찰인 상선암까지 40분 정도 등산하는 동안

보물찾기하듯 문화재를 하나씩 찾아

총 5개의 문화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상선암에서 남산 능선길이 시작되는

바둑바위로 향합니다.

'옛날에 신선들이 내려와 바둑을 두며 놀았다'고 하여

바둑바위라고 불리는 곳으로

경주 시내와 벌판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바둑바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

10여 년 전 낙석 위험으로 길을 통제했고,

현재는 상사바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만 가능합니다.

금오봉 정상을 지나 용장골 시작점까지

능선을 따라 완만한 길이 이어집니다.

내리막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스의 하이라이트 용장사곡 삼층석탑이 나옵니다.

우뚝 서 있는 탑은 뒤로 보이는 푸른 하늘,

굽이치는 능선과 아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

탑과 함께 멋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용장사곡 마애여래좌상과 석조여래좌상을 보고

경주 남산 등산코스를 하산합니다.

하산길 내내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옆에 있어

발을 담그고 산행의 피로를 풀어봅니다.

하산 후 신라 역사의 시작과 끝인

나정포석정을 방문했습니다.

나정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알을 발견한

우물이 있던 곳으로 문화재 정비 사업으로 발굴된

팔각 건물 터 위에 1차 복원 사업으로

건물의 기단이 복원된 상태입니다.

포석정통일 신라의 의례 및 연회 장소로

사용되던 곳이며 신라 역사에서

비운의 장소로 기록된 곳이기도 합니다.

경애왕이 포석정에서 잔치를 벌이는 중

후백제의 왕 견훤이 급습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경애왕의 뒤를 이어 즉위한 경순왕이

고려의 왕 왕건에게 항복하면서

결국 신라는 멸망을 맞이했습니다.

경주 남산이 품고 있는

신라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경주남산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무료 답사 프로그램을

신청해 산행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4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

이지혜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

* 본 게시글은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의

글로 경상북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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