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걷기 좋은 숲을 품은

무학산에 다녀왔어요!

곳곳에 단풍이 짙어가고 있는 계절.

우리 동네에서 만날 수 있는 늦가을 정취가

가득한 무학산은 가볍게 트래킹 하기 좋은

나지막한 산입니다.

무학산으로 오르는 입구는 범물동, 황금동, 지산동 등

여러 곳에서 오를 수 있어 가까운 곳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황금동 쪽이 가까워 무학 숲 도서관 앞

유아숲 체험원을 시작으로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왕복 1시간이면 아주 충분하다는데 걷기 위한

걷기가 아닌 늦가을 감성 무학산 산행으로

넉넉한 시간을 두고 천천히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무학산 트래킹이 참 좋습니다.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많아서 등산로엔

갈색 낙엽이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냅니다.

산속 친구들을 위한 맘일까 예쁜 도토리와

예쁜 열매들이 그대로 있어 자연과 사람들의

공존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무학산 정상 203미터,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

아이들과도 충분히 오를 만합니다.

조금만 숲속으로 들어가도 새소리가 들리고

피톤치드에 숨 쉴 때도 상쾌합니다.

빽빽이 치솟은 아파트 단지로 둘러쌓인 도심에

늦가을 풍경 속 무학 숲 도서관과 무학 유아숲

체험원이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소리가 맑습니다.

숲 체험을 나온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바스락거리며 걷는 발자국 소리가 예뻐서

한참 구경을 하기도 합니다.

바래긴 했지만 연분홍빛 핑크 뮬리가 나폴대는

데크길에도 산책은 즐겁습니다.

생각보다 가파르고 미끄러운 구간이 종종 있지만

불편할 만큼은 아니라 걷기가 너무 좋습니다.

무학 숲은 제법 예쁩니다.

간간이 가을바람이 차다 싶게 불지만 숲속

나무들이 막아주듯 포근하게만 느껴집니다.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많고, 운동기구도

있어 몸풀기 하듯 가벼운 운동도 가능합니다.

등산로로 접어들면 새소리에

금세 도시의 소음이 사라지듯 합니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습니다.

고운 단풍 색들이 어우러져 있어 사진도 찍고,

바스락거림도 즐겨보며 포근한 햇살 속

가을 풍경을 즐기기에 참 좋습니다.

무학산 정상 표지석 203m.

고운 단풍나무에 쌓인 정상에는

차 한잔 마실 쉼터가 되어줍니다.

가벼운 산행으로 기분전환할 수 있는 무학산.

아이들과 함께 걸어보세요.

멀리 가지 않고 동네에서 숲 놀이터도 즐기고

생태체험도 하면서 고운 갈색빛이 물드는

늦가을 무학산을 즐겨보세요.

산이듯 언덕인 듯 걷기 좋은

숲을 품은 무학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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