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인화동 옛 동익산역 부지에 조성된 인화공원에는

솜리메타누리길 산책로가 들어섰습니다.

옛 철길을 활용해서 만든 산책로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양쪽에 메타세쿼이아가 늘어서 있는데요.

그래서 산책로 이름도 솜리메타누리길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솜리메타누리길 끝에서

춘포역까지 새로운 산책로가 조성되었습니다.

그 결과 인화공원에서 춘포역까지 가는 산책로가 탄생되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인화공원의 탄생

인화공원

인화공원의 탄생을 설명하기 위해

익산시 철도 관련 이야기를 꺼내야겠습니다.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의 도농통합으로 익산시가 되었는데요.

익산군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지역이라면

이리시는 1912년 철도 개통과 함께 발달된 신흥도시였습니다.

춘포역

이리역이 개통되고 이어서

1914년 이리~전주간 전북경편철도가 생기면서

지금의 동익산역과 춘포역(폐역)이 들어섰습니다.

당시는 구이리역과 대장역 이름으로 운영되었습니다.

대장역은 이름이 춘포역으로 바뀌고 폐역이 되었지만

지금도 1914년에 지은 역사(驛舍, 역 건물)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驛舍)입니다.

인화공원에서 본 동익산역

구이리역은 여러 번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처음 설치한 전북경편철도(사철, 개인이 운영한 철도, 협괘철도)를

1927년 국영 철도로 흡수하면서 이리~구이리 구간

철도 위치가 약간 남쪽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협괘철도가 일반 광괘철도로 바뀌면서

호남선 철도와의 연결을 고려해서 철도를 이설한 것으로 보입니다.

솜리메타누리길

구이리역은 나중에 동이리역으로 바뀌었는데요.

해방 후 1987년 전라선 복선화 공사를 하면서

인화공원이 있는 곳으로 옮겼다가 KTX 철도 공사를 하면서

현재의 위치로 가게 되었습니다.

1995년 익산시로 바뀌면서

역 이름도 동익산역으로 변경되었는데요.

옛 동익산역이 있던 터에 인화공원이 들어섰고

철길이 있던 터는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솜리메타누리길

대간선수로

인화공원에는 무료로 운영하는 주차장이 있어

외지에서 찾아오는 경우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인화공원 주차장에서 솜리메타누리길로 가는 중간에

공사 구간이 있어 아래쪽으로 우회해서 가야 합니다.

대간선수로를 따라 조성된 도시 숲길을 지나면

솜리메타누리길이 시작됩니다.

솜리메타누리길 초입에 있는

다리 위에서 보면 옥야초등학교가 보입니다.

익산시는 옥야현이 있던 곳인데요.

옛 지명이 학교 이름으로 남았습니다.

그 뒤로는 KTX 동익산역이 있습니다.

동익산역은 화물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역입니다.

다리를 지나면 오른쪽에 다래못이 있습니다.

달이 뜬 풍경이 아름다워 ‘달의 못’이라 부르던

이름이 변해서 ‘다래못’이 되었습니다.

다래못은 새롭게 정비되어 인화공원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연못에는 연이 가득합니다.

아직 부분적으로 연꽃도 보입니다.

이곳에는 환경부 멸종위기 등급 Ⅱ급으로

지정된 금개구리와 맹꽁이가 살고 있습니다.

새롭게 정비된 환경에서 금개구리와 맹꽁이들이

안전하게 활동하면서 잘 번식하길 기대합니다.

솜리메타누리길 지도

대래못을 지나면

메타세쿼이아가 늘어선 길로 접어듭니다.

잘 정리된 길 양쪽에 늘어선 메타세쿼이아가 인상적입니다.

솜리메타누리길은 전체 길이가 4.2km입니다.

그중 시작 구간 1.2km는 무장애나눔길로 되어 있습니다.

무장애나눔길은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보행 약자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을 말합니다.

이 길에서는 안전을 위해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출입이 제한됩니다.

메타누리길은 메타세쿼이아가 부분적으로 그늘을 드리우고 있어

더위를 일부나마 피할 수 있어 걷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길이 주변보다는 약간 높아

바람도 잘 통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걷는 길입니다.

길을 걸으며 좌우를 살펴보면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동산동 방면 시가지 풍경도 보이고,

들판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나갈 때마다 메타세쿼이아 사이사이로

주변 풍경이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무장애나눔길 구간을 지나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이 이어집니다.

입구에는 신발 보관함과 걷기 후에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도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산책로 중간에 철도가 놓인 곳도 있습니다.

이곳이 옛 철길이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상징물입니다.

철도 위에 설치한 어린이 조형물도 재미있습니다

. 어릴 적 철길 주변에 사는 아이들은 철길이 놀이터였습니다.

철길 위를 걷기도 하고,

레일에 귀를 대고 기차가 오는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대단히 위험한 놀이터였습니다.

그래도 지금보다 운행하는 기차 수도 적었고,

속도가 빠르지 않아 가능했었던 것 같습니다.

솜리메타누리길 중간중간에는 모정 쉼터가 있습니다.

걷다가 피곤하면 잠시 쉬었다 가도 좋겠습니다.

모정 쉼터 외에도 그네 쉼터, 일반 벤치 쉼터를 비롯해서

전망대 쉼터 등이 설치되어 있어 쉬엄쉬엄 걸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솜리메타누리길 마지막 1.8km 구간은

아직 정비가 되지 않아 거친 상태로 있습니다.

마치 숲길을 지나는 느낌입니다만 걷는 데는 문제없습니다.

단계적으로 정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구간도 곧 깔끔하게 단장될 것입니다.

솜리메타누리길 끝에

도착하기 직전에 모정 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면 KTX 고가 철도가 가까이 보입니다.

-춘포역 가는 길

솜리메타누리길 끝에서 KTX 고가 철도와 만납니다.

동익산역을 지나온 고가 철도는 옛 철길보다

남쪽으로 돌아서 이곳에서 만나 옛 철길 위를 지나게 됩니다.

옛 철길 위에 KTX 고가 철도를 만든 덕분에

아랫부분은 빈 공간으로 남아 있었는데요.

이곳을 활용해서 산책로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인화공원 솜리메타누리길과 연결되어

춘포역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편해졌습니다.

춘포역 가는 길은 고가철도 아래에 있어

항상 그늘진 상태로 있어 여름철 걷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주어

휘파람을 불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교각 사이로 짙푸른 들판 풍경을 보여줍니다.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잠시 걷다 보면 춘포역이 보입니다.

비록 폐역이 되었지만 역사(驛舍)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며 반갑게 맞이합니다.

건물 안에는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 철길을 따라 걷는 길

인화공원 솜리메타누리길이 춘포역 산책로와 만나면서

인화동과 춘포가 하나로 이어졌습니다.

인화동에서 춘포까지 걷는다는 것이 멀게만 느껴졌었는데요.

실제 걸어 보니 운동하기 좋은 거리였습니다.

산책로가 있다는 것은 두 지역 간의 심리적인 거리가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옛 철길을 따라 걷는 길이 많이 활용되어

두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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